우스개소리지만 목사가 설교를 못하는것은 괜찮지만 설교를 길게 하는것은못 참는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떤 교회에서 목사가 하도 설교를 길게 하니까 어떤 성도가 시계를 흔들어 보더라는 말도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목사의 설교는 수험생에게 시간과도 같다 라고도 합니다.
수험생이 무제한 시간이 있다면 거의 대부분 문제를 풀수 있지만 시간의 제한을 두는것은 그 수험생의 진짜 실력을 알아볼수 있기때문이듯이, 목사에게설교는 무제한 시간으로 황설수설 또는 자아도취의 시간이 아니라, 자신의준비된 마음을 제한된 시간내에 성도들에게 최대한 그리고최선의 방법으로 전달하는 것이라고. 그리고그렇게 되기를 위하여 부단한 노력과 기도와 열정을 가지고 피땀나는 훈련을 해야함을 알게되는것이라고.
그런데개중에 어떤목사는 설교시간은 하나님의 말씀을 전달하는 시간인고로 시간을 왈가왈부 하는것은 하나님의 말씀에 대한 불경한 태도라는 쪽으로밀고 나가는 목사들도 있는데, 이런 경우엔 대부분 자신의 미흡한 능력을 뒤로 감추기 원하는 의도가 많게됩니다. 시간은금이라는 말을 하지 않더라도 목사가 횡설수설하며 엿가락 늘어지듯 길게 의미없는 설교를 하게되면 성도들은 거의 대부분 딴짓을 하거나 딴 생각을 하거나 아니면 점점 고조되는 화를 참지 못하고 뛰쳐나가는 경우도 종종 있게됩니다.
목사는그 설교내용도 종요하지만, 그 내용을 어떻게 전달하는 가도 무척 중요합니다.
어떤 목사는 장시간 설교를 하다가 (성도들은거의 고개를 떨구고 딴짓을 하고 있고) 드디어끝맺음을 하겠다는듯.
"그러므로여러 성도님들은 이말씀을 교훈삼아 세상에서 승리하시는 여러분들이 되시기를 축원드립니다. 아맨~" 이라고 말하고 성도들은 고개를 들고 이제야 긴 인내가 끝났구나 하며 밝은 표정으로 성경도 접고 주보도 치우고 고개를 드는순간... " 다음으로 4번째..."하면서 설교를 이어가는 목사들이 있습니다.
제발 어조관리를 좀 배우십시오. 그냥 자신의 생각대로 내뱉으시지 마시고 정돈된 그리고 준비된 진행을 해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자... 이것도 그냥 큰 인내로 견디어서 드디어 정말로 설교가 끝나는지 "이제 설교를 맺습니다.." 라고 하는 순간 다시금 성도들의 얼굴은 밝아집니다. 이번엔진짜인가 보다. 그런데 목사가 결론만 내고 마치면 되는건데 다시 예화를 듭니다.
끝맺음예화는 왜 정석인것 처럼 생각없이 따라하시는지. (이거 정말 자신이 생각해서 필요해서 하는겁니까 아니면 과거의 목사들이 했으니까 자신도 그냥 따라가는겁니까?) 그런데그예화가 짦으면 모르는데 역시... 깁~니다. 그리고그예화를 또 설명합니다. 도대체설교는 끝이 없습니다.
그렇게 안 끝나려면 결론이라고 말하지 말고 그냥 본문을 말할떄 계속 하시든지, 왜 결론이라고 말해놓고 또 결론안에 1, 2, 3 대지가나오고... 정리 정돈이 나오고... 또 진짜 결론이 나와야 하는건지. 이거 진짜 예수님도 화딱지 나실 겁니다.
그런데여기서 끝난게 아닙니다.
이제 결론도 시간이 가니까 드디어 끝났습니다. 성도들은 다 지쳤지만 오직 하나님 말씀이라는 그 사실 떄문에 꾹 참고 갖은 인내를 발휘하여 견뎠습니다. 이제 결론도 다 끝났습니다. 목사가 이제 오늘 들은것을 생각하며 기도를 하자고 합니다. 그래 기도는 해야지. 그런데이게 왠말입니까?
그냥 기도로 들어가면 되는데, 이제 또 기도하기전에 또 설교한 내용을 가지고 (기도 제목으로 사용하라고) 3분동안 또 설교를 합니다.
기도를 하자는 건지 아니면 자신의 설교가 좀 미흡해서 다시 정리하는 것인지 또 중요한 대지를 훑어 줍니다.
이 지점에서 성도들은 거의 다 분노를 느낍니다. 그래서 성도들은 아~ 이래서사례비를 더 주고라도 설교 깔끔하게 하는 목사를 청빙하는구나.. 라고 생각도 합니다.
그런데이과정을 하루이틀이 아닌 수년간 겪어온 성도들은, 본능적으로 목사가설교를 하게되면 마음의 문을 닫게 되고, 미리 준비한 자신의 작업 (성경을아예 읽든지, 주보를해독하든지, 오후에쇼핑갈 목록을 정리하든지 등등) 을 시작하게 되는것입니다. 이것이 사실 이라는것은, 교회에어쩌다 다른 목사가 와서 설교를 하게 되면 갑자기 성도들의 '작업'이 중단되고 일시적이나마 고개가 들어지며, 잠깐이나마 시선이집중되는 현상이 일어나는데서, 알아볼수가 있겠습니다.
목사님들에게 부탁 드리고 싶습니다.
적어도, 성도들에게.. 준비된 간단명료한 설교로 <예의> 는 지켜주시기를 부탁 드립니다.
은혜는 설교 <길이> 와는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설교 <준비> 와 관계가 있습니다. 준비가 잘된 설교는 길어질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정곡과 요점만을 군더더기없이 정돈하는 작업이 설교준비 이기 떄문입니다.
상대방의 마음을 찌르는 말은 간단명료합니다. 긴변명과 장황한 설명은 그게 안되는 사람들이 그렇게 되었으면 하는 <오해> 에서 벌리는 인간적인 노력일 뿐입니다.
그런데중요한건.. 목사님들..제발 성도들 앉쳐놓고 . 설교연습하지 마시기바랍니다.
연습은 준비를 통해 미리 미리 해놓으시고, 강단에선진짜 하나님의 메시지를 간단 명료하게 일본말로 (죄송~) 앗싸리하게 전달해주십시오.
앗싸리~ 하게 말씀드렸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