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생활 칼럼

Page Title Facebook 커뮤니티에 연재된 스티브의 교회 칼럼입니다. 교회 안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주제에 대한 개인의 생각과 의견을 모았습니다.
제목교회 칼럼 (22) - 청바지, 생수 그리고 스마트 폰2024-07-01 09:52
작성자 Level 10

몇년전에 제가 회사출장으로 한국에 간적이 있었습니다그때가 숨막히게 더운  여름철이었는데마침 토요일에 도착하여서,같이  동료 (미국인 친구) 호텔 체크인을 마치고 바람도 쐴겸 전철을 타고 인사동 쪽으로 나간적이 있었습니다

당연히 더운관계로 아래는 반바지에 위에는 나시 (우리는 탱크.탑이라고 하는) 같이 입고 말입니다즐겁게 지내고 별문제 없이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같은 상황이 일년후에 벌어졌습니다역시 직장동료와 미국에서 하듯 반바지에 탱크탐을 입고 전철을 탓는데 웬지 주위 시선이 따갑습니다한참 생각하다가 그원인은 바로 제가 입고 있는 반바지와 탱크탑 이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

예전에는  그랬는데  이번엔하고 생각하다가.. 아하 이유를 발견했습니다이번에 저랑 같이  동료는 미국인이지만 생김새는 한국인 이었기떄문입니다.

 정리를 해보자면,저번에 갔을때는 저랑 같이 갔던 친구가  젊은 20대에 블론디 머리색에 푸른 눈을 가진 미국인 이었으므로 같이 있던 늙은 (?) 나도 싸잡아 들어가서 미국인으로 취급을(?) 받아.. everything was OK. 

 다음에 같이  친구는 물론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외모는 엄연히 한국인.. 머리는 같이 까맣고 눈은 갈색.. 그리고 그친구는 배가  튀어나온 40후반 저는50.. 그러므로 한국인으로취급(?) 받아.. something was wrong!

비슷한 광경이 교회에서도 어김없이 일어납니다.
제가 전에 삼기던 교회에는 미국인 성도들이 몇명 있었는데 그들은 청바지 차림에 예배도중에도 생수병을 끄네 마십니다우리 한국성도님들 아무 없습네다~No problem!
그런데 출장중에 어느 나이드신 성도님(나중에 알고 보니 장로님 청바지 차림으로 교회에 들어와 앉으셨습니다.들어오는 순간 눈길들이 쏱아집니다같이 오신 권사님이 가져오신 음료수를 잠시 고개를 돌려 한모금 들이키는 순간 주위 성도들의 머릿속이 복잡해 집니다겉으로는 태연한척 하나 속으로는 아래위를 이미 두어번 훑어보았습니다. It's a Problem 이란 뜻입니다.

EM 들과 일년에 한두번 합동 예배를 봅니다.
그들은자연스럽게 전혀 신경 안쓴다는듯이 스마트폰을 꺼내 성경구절을 보고 여기저기 찾아봅니다

그런데 어른들중에는 EM 보다  하이텍쪽으로 종사하는 신시대 어른들이 있습니다그들이 스마트폰 쓸줄 모를까요압니다그런데 그들은 스마트폰을 보지 않고 성경책을 넘깁니다
만일 그들이 스마트폰을 꺼내 본다면 주위의 성도들이 불경하다는 표정으로 그들을 쳐다 볼것이기떄문입니다상기 그림들에 먼가가 잘못 되었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십니까?

미국인들은 반바지가 OK 이고 한국인들은 안된다젊은이들은 탱크탑이 OK 이고 나이든 사람들은 안된다젊은이들은 청바지가 OK 이고 나이든 장로들이나 권사들은 안된다젊은이들은 예배도중 핸드폰으로 성경구절 찾는거OK 이고 구닥다리 성도들은 구닥다리 답게 성경책을 반드시 보아야 덕이 되고 은혜도 충만하게 된다?? <내가복음> 3 16 말씀??

저는 타주에 직장땜에  있지만 예배때 청바지 차림의 편한 옷을 입고 갑니다다행히  교회라 뭐라고 하는 사람이 없습니다그거  이상하죠 오래 알면 알수록  편해 져야 하는데 오래 아는 사람이 청바지 입고 오면 이상하고처음 보는 사람은 불편해야 하는데 청바지 입고 오는게 괜찮은지공식을 만들어 보면,편하면 격식을 차려야 한다불편하면 맘대로 해도 되고 반대가  자연스러운것 아닌가요?

우스개 소리가있습니다예전에 비디오 가게 하시던 집사님이 말하기를.. 비디오 빌려가면 일주일 까지 기한을 주는데도 한달 이상 걸려 반납하면서뭐라고 한마디 얘기하면 화낸다고.. 그런데 그러는 사람이 미국 비디오 가게(블럭버스터에서 빌린 비디오는 기한에 안늦으려고  12 5분전에도 차타고 가서 반납히고 온다고사람 차별 합니까?

 포인트는 이겁니다.


청바지가 교회 내에서 예배 볼떄 안되는 거라면 나이 관계없이 안되게 하자구요.
예배시에 생수 마시는것 안되면 나이에 관계없이 다같이 안되게 하자구요애들  목마르고 어른들은  없이도 삽니까애들은 스마트폰으로 성경구절 찾아도 보기좋고 어른들은 나이들었단 이유로 예배중에 스마트폰이나 아이패드로 성경구절 보면 불손한가요? (저는 아이패드로 성경구절도 보고앞에나가 회중 찬송인도시에도 깡으로 사용합니다^^)

목사님이 예배인도시 가운을 입으면 더경건해 보인다는  이해는 합니다.그러나 그건 사람들의 측면에서의 견해입니다.양복입고 예배 보면하나님이  예배 안받으시는것도 아니고 모든 성도들이  은혜안받는것도 아니잖습니까

찬양팀들에게 검은 양복 바지와 하얀 와이셔쓰에 검은 넥타이를 매게  교회를 가보았는데,그분들은 경건하게 보였을지 몰라도 저는 왠지... (죄송) .. 카바레 앞에서 호객하는  뽀이들이 생각이 나는지 ..

결론은 이것입니다.


이것도 일리가 있고 저것도 무관하다는 것에 대해선  아량과 유돌이를 발휘해서 더이상 갑논을박 에너지를 빼지말자.. 그리고 제발.. (나이 들어 가는것도 서러운데그놈의 나이가 있으니까 이거 하지말라..나이가 있으니까 이렇게 해야된다.. 이런말 하지말자구요.

하기야 저번에 한국가니까 친구녀석이 (은퇴 오래전에 했음내가 '떄문에 타주로 간다니까.. 도둑놈아..우리 나이에 무슨 직장이냐?? 하는 말을 듣고..왠지 묘한 슬픔을 느꼈다는 말을 하면서 이글을 마칠까 합니다.

샬롬~

댓글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