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명성교회 (세습) 청빙이 예장 통합총회 재판국에서 인정을 받았다.
전에도 말한 적이 있는데, 뉴욕의 유명한 목사가 불륜으로 쫒겨날때 같은 교회 모 권사가 그랬단다. 나는 내 눈으로 우리 목사님이 불륜 저지르는것을 봐도 영원토록 그 목사님 편에 설 것이다.
짝짝짝!
우리 인간은 불법이건 비윤리적이건 비합리적이건 스스로 눈을 가리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 매우 강한 자기최면 능력을 소유하고 있는것이다.
범죄자들 모두가 ( 정신병자는 빼고) 범죄를 저지를 때 지금 저지르는 범죄가 나쁜것이라는것을 모르고 저지르는 사람은 없다. 알고도 저지르는게 인간이다. 철저히 주어진 본능으로만 살아가는 동물들은 이게 아니라고 느껴지면 즉시 그리고 절대 본능에 거슬리며 강행하는 법이 없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사람들을 위해 다음과 같은 우스개 말을 마련해 놓았다.
개보다 못한 인간!
개같은 인간!
개보다 더한 인간!
그런데 인간은 그래도 한다. 한걸음 더 나아가 자기 행위를 정당화 한다. 그리고 그 정당화에 스스로 최면이 걸려 결국 자기가 한 행동이 용기있고 담대하고 희생적이고 영웅적이고 당당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김아무개 원로목사가 주님을 위해 자기 아들의 세습을 밀어 부쳤다고 생각지 않는다.
만일 주님을 위해 자기 아들을 바치려는 의도라면 이삭을 제물로 바치려 했던 아브라함같이는 못 하더라도 예를 들어 자기 아들을 죽음을 담보로 해야 하는 오지 선교로 파송했다고 하면 나는 믿을 것이다.
나는 김아무개 원로목사가 명성교회를 위해 세습을 했다고 믿지 않는다.
만일 그래서 자기 아들이 없다면 명성교회가 쇠태하거나 망한다고 믿는것이라면, 이것처럼 오만 방자가 어디 있는가. 하나님의 종이라는 분이 하나님의 몸된 교회가 일개 개인의 유무에 따라 흥망이 결정된다는것인가? 이건 아주 예의를 갖추어 말하더라도 진짜 목사의 모습이 아니다. 전형적인 싻꾼 목사의 사고다. 신실하고 성경 그대로 언행하던 목사가 언제부터 이렇게 달라진 것인가?
그렇다면 남은 결론은 이번 세습은 김아무개 원로목사의 <사욕>과 <망상>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사욕>이란 자기 아들에게 자기가 누리던 그 아까운 부과 영예를 승계하겠다는 것이고 한걸음 더 나아가 보자면 자기 아들을 통해 자신의 건재함을 보고 싶다는 논리가 된다…
<망상>이란 자기와 자기 아들 아니면 명성교회를 잘 이끌지 못할 것이라는 정말 한심한 과대망상에 사로잡혀 있다는 말이다.
까놓고 얘기해 보자. 사명 받은 목사란 받은 사명을 초심 그대로 유지하고 그것을 완수하고 때가 되면홀로 사라진 모세같이 이름없이 그냥 사라지는 것이다. 그 뒤는 걱정하지 말아도 된다. 아니 걱정 말아야 한다. 매사에 준비하시는 분이 계시기 때문이다. 아마도 내 생각엔 그분이 당신 보다는 그래도 일을 더 잘(?) 계획하시고 추진하지 않으실까 농담같지 않은 농담을 해 본다.
하늘을 찌를듯한 인기로 먹고 사는 연예인들은 그 댓가로 공인으로서의 매사에 언행을 조심하고 본을보여야 한다는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런데 촌구석 목사도 아니고 우리나라 장로교를 대표한다는 유명하다는 김아무개 원로 목사께선 이번 세습이 이토록 큰 파장을 가지고 올것이라는것을 모르고 있었다는 말인가? 아니면 그걸 감수하고라도 내 식으로 밀어 부치겠다는 계산된 정치적 한 수란 말인가.
현명하고 슬기로운 목사라면 기꺼히 자기 아들목사를 어려운 길로 한번쯤은 가게 내버려 둘것이다. 나는 나고 너는 너다. 그 인생이 다르고 그 길이 다르다. 그게 하나님의 인생 법칙이다. 개인적으로 무에서 그리고 자기 방식으로 처음부터 다들 시작하는것이다.
더군다나 그 아들 목사는 자기 혼자 잘 하고 있던 유능한 목사이다. 그냥 자기 길 가게 내버려두면 오히려 자신보다 더 훌륭한 목사가 될 수 도 있다.
그런데 그놈의 욕망의 끈으로 자기 아들을 묶어서 온 성도들과 국민들의 질책을 받게 만들었다.
사욕과 자가최면에 사로 잡힌 아버지 목사 때문에 신실하고 능력있는 하나님의 종이 올무에 빠져 버릴 수도 있다.
아까운 아들목사다. 그러나 그 아들도 책임이 있다. 당신의 목회인생은 당신 몫이다. 아버지랑 연관 연계 지을 생각일랑 애시당초 없었어야 한다. 이게 아닌데 하면서도 슬슬 눈치보며 마지못해 따라가는듯한 당신의 태도엔 분명 당신의 사욕도 연관되어 있을것이다. 이것은 하나님 앞에 목사로서의 부끄러운 일이 아닌가?
엘리 대제사장 가문의 몰락을 모르는가? 흡니와 비느하스를 기억하는가? 그들의 몰락은 누구 때문인가? 보고 배운게 누군가?
Like father like son 기억하자.
그리고 명성교회 교인들도 책임이 있다. 우리 교회일인데 우리 마음대로 한다. 그것이 틀렸다는 것이다. 원래 교회엔 우리 맘대로라는 법이 없다. 오직 주님이 주신 법이 유일한 법일뿐이다. 교회내규는 하나님의 법을 더 잘지키고 효율적으로 제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만들어 놓은 tool 일뿐이지 코에걸면 코걸이 귀에 걸면 구걸이식의 방패막이가 아니다.
우리가 좋다는데 라는 오만이, 정치적인 술수를 낳고, 그 술수가 편법을 낳고, 그 편법에 스스로 자위하며 바리세인들과 같이 스스로 만들어 놓은 그 정치술수에 최면이 걸리고 말았다.
세습이 왜 나쁘단 말인가. 정말 모르는가? 우리가 왕이 왕자에게 세습하게 하는 그런 시대에 살고 있는가? 그러면 금수저는 영원토록 금수저로 흙수저는 영원토록 흙수저로 살아가는게 하나님의 법칙인가? 하나님 나라에 금수저가 어디 있는가. 그 자체가 위험한 생각이다.
모든 인간은 하나님 앞에 평등하다. 하나님의 법칙은 평등의 법칙이다. 내 아버지의 잘남은 나의 잘남과는 관계가 없다. 나는 나로부터 다시 시작하는것이다. 그게 하나님의 인생 법칙이다.
그런데 그런 하나님의 사명자라는 목사가 평등의 법칙을 깨고 자기 아들을 기어히 자기 자리에 안치고자 한다면 그게 성도들이 신뢰하고 따를 수 있는 목자란 말인가? 목자가 어이해 좋고 높고 빠르고 가깝고 쉬운 길만을 고집하는가? 그게 목자인가?
맨위에서 언급한 그 권사님 얘기… 어떤 상황속에서도 불법이든 비윤리적이든 비 합리적이든 <내>가한번 마음 준 그 사람 그 목사를 영원히 따르는게.. 진실된 하나님 자녀들의 행동인가?
그게 조폭 식구들들 얘기지 하나님 아들.딸들의 얘기인가? 하나님에게 사랑만 있는가, 공의도 엄연히있다.
제발 건강한 하나님의 사고방식을 가지고 따르자!
세상에서 가장 축복받은 성도는 건강한 하나님의 사고방식을 가진 목회자를 목자로 모시고 신앙생활 하는것이다! 그게 행복이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