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지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어떤 사람이 찬양을 하는데 “할렐루야” 라는 가사를 “할렐로야”라고 한다거나, “고개 들어”를 “고개 들여” 라고 부른다면 여러분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시겠습니까?
무의식적으로 그럴 수 도 있지 라고 하기에는 너무 무책임한 말이지 않습니까? 더군다나 음반까지 낸 찬양가수들이만약 그런 실수를 한다면 말입니다.
예전부터 저는 한가지 불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사실은 별것 아니라고 여길 수 도 있고 또 그렇게 여기자고 생각했기에 지금까지 별 말 안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한마디 해야 될것 같아서 약간 늦은감은 있지만 끄집어 내보려 합니다.
여러분들이 너무나 잘 아시는 CCM 곡 중에 <당신은 사람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에 관한 얘기입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그것도 유명한 CCM 가수 그리고 대중가요 가수까지 포함하여 이 노래를 부를때..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여난” 사람~ 이라고 부른다는 것입니다.
“태여난” 이 맞습니까.. 아니면 “태어난”이 맞습니까?
신경쓸 일도 아닌데 신경쓴다… 라고 말 하신다면 그렇게 신경 안써도 될 정도의 간단한 것을 틀리게 부르는 이유가 먼지 정말 궁금합니다.
여러분들도 시간나시면 유튜브등에 들어 가셔서 실지로 한번 들어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궁금해서 유튜브에서 많은 CCM 가수 일반가수들이 부른 이 찬양곡을 체크 해 보았습니다. 약 20여명 확인을 해 보았는데 딱 3사람만 뺴놓고는 전부 “태여난” 으로 부르더군요.
그 중에는 유명한 CCM 가수들이 수두룩하게 많습니다. 에게 왠말 입니까? 노래라는것은 선율 못지 않게, 아니 찬양에서는 오히려 가사가 더 중요하다고도 말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 가사 전달에 “무의식적으로” 신경을 안 쓰는것인지 발성상 control 이 쉬워서 “일부러” 그런것인지 모두들딕션
(diction) 이 엉터리 입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일반 가요창법보단 가사
(딕션)에 철저한 교육을 받는 성악가들이 부른 노래들을 들어 보았습니다. 결과는요?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10명중에 1-2명 정도가 올바른 발음 “태어나”로 부르고 있었습니다.
나머지는 그냥 “태여난”으로 불렀습니다.
얼마전에 제가 섬기는 교회에서 제가
<찬양 세미나> 를 한 적이 있습니다.
이것 저것 주제를 얘기하다가, 실기 섹션에서 찬양대원 몇명을 나오게 해서 이 찬양을 부르게 하였습니다.
“당신은 찬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 이 소절만 듣고 다음 사람을 자꾸 시키니까 찬양대원들이 의아해 했습니다.
일단, 결과는 엄청 실망스러웠습니다. 10여명 중 1명만 “태어난” 으로 발음하였습니다. 그런데 더 우서운건 이 한 사람이 자타공인 음치(?) 수준의 대원이라는 사실 이었습니다.
나머지는 그래도 성가대 생활 오래 하고 음정깨나 잘 잡는다는 대원들인데.. 왜 그들은 틀린 발음을 하고 있을까요?
물론 가장 큰 이유는 발음의 중요성을 인식 못한채 아무 생각없이 부르기 때문일테고, 음악적.발성적으로 분석을 굳이 해 보자면 “어” 보다는 “여”라는 발음이 음정안정에 좋고 ‘Control’ 이 좋기 때문에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발음을 중요시하는 성악가들도 이런 틀린 발음으로 부르고, 성도들의 롤모델 격인 CCM 찬양 가수및 사역자들도 이런 틀린 발음을 선호하고 있으니.. 할 말은 없습니다만 이런 현상은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앞으로 찬양을 인도하는 리더들이나 음반으로 성도들에게 어필하는 CCM 가수들은 물론 모든 지각(?) 있는 성도들은 한번쯤은 이 발음에 신경을 썼으면 하는게 저의 바램입니다.
여라분 (?)들은 어떻게 상각(?) 하십니까?
제가 일부러 틀린 발음을 해 보았습니다.
어떠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