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음악 칼럼

Page Title Facebook 커뮤니티에 연재된 스티브의 교회 음악 칼럼입니다. 교회 음악의 다양한 주제에 대한 개인의 생각과 의견을 모았습니다.
제목음악 칼럼 (5) - 성스런 밀수작전2024-06-29 09:54
작성자 Level 10

아주 오래전 얘기 입니다.  
제가 회사일로 동부 와싱턴 D.C. 인근의 Tysons Corner 라고 하는 타운에 가게 되었읍니다. 회사의 Corporate Apartment 에 머물게 되었는데, 한 아파트에 방이 두개씩인데 제가 한개를 쓰고 또 다른 방은 .. 제가 지금부터 말씀 드리려고 한 사건의 주인공이 쓰게 된것 입니다.  
짐을 정리 하고 거실에 나오니까 그친구가 막 도착 한 것이 었읍니다.  
통 성명을 하고 반갑게 악수를 했죠. 잠시후 저는 거실 소파에 앉아 무언가 열심히 들여다 보고 있는 그 친구 (Tom) 를 발견 했읍니다. 호기심에 곁눈질하여 쳐다보니 악보 였읍니다.  
흥미를 느끼고 얘기가 시작 되었죠. 탐은 텍사스주에서 활약하는 크리스챤 락 밴드의 로드메네져 (Road Manager, 차운전은 물런, 인원 점검, 장비 점검 스케쥴 확인등을 담당하는 일종의 메네져 라고 보면 됩니다) 였읍니다. (그룹 이름은 living water .. 인것으로 기억 됩니다)  
피차간에 크리스챤이고 음악 분야에 종사하는 공통점을 발견한 우리는 곧 이어 몇시간동안의 긴 대화에 들어갔는데, 탐은 저에게 아주 재미난 실화를 말해 주었읍니다.  
그러니까 탐의 그룹이 <로마니아> 에 선교 음악콘서트를 신청한지 근 일년이 지나 .. 기적적으로 정부로 부터 허가가 떨어졌고.. 팀원들은 버스를 리스하여 드디어 공산국가인 로마니아로 들어가게 된것입니다. 팀원들은 버스 안에서 서로들 손을 잡고... 로마니아 젊은이들에게 복음의 불꽃이 떨어지기를 합심으로 기도하였읍니다.  
거의 하루를 달려 목적지에 도착 하였읍니다.  
그곳에도 교회는 있었는지 제법 큰 교회당 에서 콘서트를 하기로 작정하고  
(설교는 못하는 대신 음악은 괜찮다고 했다고 합니다) 인근에 광고를 시작 했는데, 시작 한시간 전인데도.. 인기척이 없었다고 합니다. 팀들은 일부러 조용하고 경건한 음악을 연주하고 있었읍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집회는 허용했지만 경찰들이 교회로 향하는 골목마다 배치가 되어 암암리에 방해를 했다고 합니다. 긴급 팀 회의가 열렸고 기도하는 가운데, 갑자기 한 대원이.. <우리 .. 이러지 말고 큰 사운드로 록음악 연주 합시다. 눈가리고 아웅하지 말고 우리 팀의 칼라를 그대로 보이면서 기도 합시다. 나머지는 하나님  
몫입니다..> 이말에 모두들 찬성했고, 곧 이어 조용하던 교회에서 강렬한 드럼소리와, 천지를 진동하는듯한 베이스 소리, 유리창도 흔들리는 신티사이져와 찌를듯이 퍼저나가는 코러스...  
그런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읍니다. 조금전까지만 해도 설렁했던 교회당에 .. 이상하게도 어디서 모여 드는지.. 꾸역꾸역 젊은이들이 모여들기 시작하더니 시작하기15분 전에는 이미 온 교회당이 가득차 버렸다고 합니다. 간간히 경찰들의 모습도 보였는데 그들은 힐것힐것 주위를 쳐다보고 있었지만 몸은 음악에 맞춰 흔들리고 있었읍니다.  
빽빽히 배운 사람들과 함께 거의 90분의 콘서트가 끝나고 ... 성령의 역사로 인해 많은 젊은이들이  
할렐루야. 아멘을 외치며.. 열광의 기도가 터져 나왔고.... 뜨거운 역사가 계속 되고 있었읍니다  
그런데 갑자기 한 젊은이가 무대 뒤에서 한숨을 돌리고 있는 팀을 찾아 온것입니다. 자기를 크리스챤 음악가라고 소개한 그 친구는 .. 오늘 에서야 자기가 지금까지 품고 있었던 계획을 말할수 있다고 하면서... 하나님은 이 팀을 통해 자기를 구원하실 것이라고 말했다는 것입니다.  
처음엔 무슨 말인지 잘 몰랐는데 .. 로마니아를 탈출하기를 원하는 이 청년의 의도를 안 팀원들은 고민에 빠졌읍니다. 잘못하면 팀 전체가 감옥에 갈수도 있기 떄문 입니다. 그러나 기도를 통해 얻은 팀의 결론은 밀수(?) 작전을 펼치자 라는것이었읍니다.  
팀원들은 우선 이 친구를 버스 뒷자리 밑에 숨기고 콘서트 장소를 빠져 나왔읍니다. 약 한시간정도 빠져나온후 탐은 버스를 길가에 세우고.. 치밀한 위장 작전을 시작했읍니다. 버스 뒤쪽에는 임시 화장실이 있었읍니다.  
탐은 그 화장실 바로 옆자리를 떼어내고 .. 그 친구를 그속에 들어가게 하고. 다시 그 의자를 붙여 놓았읍니다. 그러니까 그친구는 몸을 움직일수도 없이 그저 숨만 쉬고 있어야 하는 입장 이었읍니다.  
첫번쨰 검문소 에 도달 하기 얼마전 .. 탐이 기막힌 주문을 팀원들에게 하였읍니다. 그것은 모두들 화장실에 들어가서.. 주로 큰것(?) 을 포함한 .. 개스(?) 를 마구분출하라는 특별 명령이었읍니다. 드디어 검문소에 버스가 도착하자 기관총으로 무징한 군인들이 버스에 올라 오더니 철저한 수색을 하기 시작 했읍니다.  
그런데... 앞에서는 철저하게 조사하던 군인들이 웬일(?) 인지 뒷쪽으로 가면서 그냥 슬금슬금 대충대충 살피더니.. <가라 !> 고 하는 것이었읍니다.  
버스가 다시 떠나자 .. 모든 팀원들이 고함을 치며 기뻐 했답니다.  
"What a holy smell .....!"  
잠시 웃음이 그치고 드디어.. 가장 큰 걱정거리가 생겼읍니다.  
바로 국경 검문소가 남아 있었던 것입니다.  
이곳에선 모두를 다 버스에서 내리게 하고, 여권을 다 압수한 다음... 철저하게 모든 것을 다 조사하고 난후.. 보낸다는 것입니다.  
모두들 걱정스런 표정을 짓고 있었는데, 대원중 하나가 "내주는 강한 성이요...~" 를 불렀고 이내 버스안에선 찬양과 기도가 퍼져 나왔읍니다.  
모든걸 하나님께 맡기고 드디어 검문소에서 모두들 여권을 압수당하고 밖에서 대기하고 있는 동안 수명의 군인들이 경찰견 까지 동원하여 마악 버스에 오르려는 순간... 저쪽에서 먼지를 날리며 다가오는 찝차가 한대 보이더니... 모든 군인들의 시선은 그쪽으로  
집중 되었읍니다. 차에서 내린 장교는 급한듯이 뭐라고뭐라고 검문 장교에게 속삭였고, 이내 그 장교는 압수한 여권을 팀쪽을 향해 집어 던지며 ... ,빨리 가라... 고 했다고 합니다.  
아직까지 탐은 그 장교가 그떄 뭐라고 속삭인건지 모른다고 했읍니다.  
(추측하건데 아마도 그 시간에 상부에서 예정에도 없는 부대 검열 같은것이 나오는 관계로 검열때문에  
시간을 더 이상 끌지 못하는 사정이 있지 않았나 .. 하더군요
혹시 그장교가 천사가 아닌지.. 그렇게도 얘기 하더군요.  
하여간... 이런 기적적인 일을 통해 그 청년은 <스위스> 에 도착햇고  
약 일년후 드디어 이 ministry 의 후원으로 미국에 오게 되었으며.. (그때 당시) 켈리포니아 리버사이드 근처의 신학교에서 공부를 마치고 팀사역을 하게 되었다고 하더군요.  

하여간 하나님의 이끄시는 손길 신비롭고도 선하십니다..  
정말로 뜻이 있는곳에 길이 있는것 같습니다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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