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음악 칼럼

Page Title Facebook 커뮤니티에 연재된 스티브의 교회 음악 칼럼입니다. 교회 음악의 다양한 주제에 대한 개인의 생각과 의견을 모았습니다.
제목음악 칼럼 (44) – 현대음악에 대한 결백증은 과유불급?2024-07-01 15:41
작성자 Level 10

오래 전부터 저는 현대음악에 대한 이해와 포용을 주장하면서도 그에 대한 잠재적 위험 요소에 대해서 버금가는 주의를환기시켜왔습니다주로 대중음악과 소위 말하는 크로스 오버 계통 그리고 뉴에이지 음악에 관한 경각심이었습니다.

그런데 언제 부턴가,  인터넷과 세미나등을 통해도가 지나치게 현대 대중음악과 사탄역사와의 연관을 결론지어 버리는 분들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분들의 말에 의하면  로큰롤 노래 가사 하나하나에 마치 비밀 코드같은  기독교적 메시지가 내포되어있고 나아가서 .메스킹 (back-masking) 수법을 이용하여 적나라한 사탄숭배내지는 반그리스도 정신이 도배되어 있다는 것입니다그러면서 백매스킹의 예를 실지로 들려주면서 세밀하게 말한마디 한마디까지 해독 분석하고마치 < 포기 하지마~> 라는 노래가 <닭고기 아줌마~> 처럼 들리듯이너무 비약된 연관성을 강조함으로서,그런 설명을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실지로  그렇게 들리게 까지 하는것을 경험하게 됩니다..

과연 대중 움악을 만드는 모든 작사가들과 프로듀셔들이 모든 노래에 이러한 백메스킹을 통한  기독교적 음악을 만들지는 정말 의문입니다물론 몇몇 록음악에 이런 수법이 쓰여진것은 사실입니다예를 들자면 Led Zepplin  Stairway to Heaven 같은 노래는 분명히 그러한 백메스킹 수법을 통해 반그리스도 그리고 사탄찬양의 메시지를 교모하게 담고 있습니다.  예전에  역시 비슷한 주제로 음악 세미나를 하면서, <나타스 포함한 말을 백메스킹하여 <사탄으로 들리게 되는 방법을 청중들과 시연해 본적도 있습니다그러나 아무리 노래가 시끄럽고 난해한 록음악이라고 해서 잔체를 싸잡아 억지로 백메스킹 수법에  맞추러고 노력을 한다면 이야말로 과유불급이 아니고 무엇이겠습니까.

소위 말하는 결백증에 걸린 사람을 가끔 봅니다그들의 의도는 정당할지 모릅니다.  그리고 무흠하게 청결을 고집하는 사람들을 틀렸다고는 말할수없겠습니다.  그러나 그들의 지나친 행동 (손을 씻고  씻고식당에서 나오는 반찬을 수차례 다시 가져오게하고수저와 유리잔을 직접 화장실에 가져가 다시 씻어가지고 오고..등등 주위 사람들을 무척 곤란하게 하고 힘들게 하기도 합니다그리고 반드시 그들의 <우려 옳게 판명 되는 적은 거의  기억엔 없었습니다.

음악도 마찬가지리고 생각합니다색안경을 끼고 보는 분들을 가만히 살펴보면 분명한 개인적 선호와 스타일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일단 찬송가 스타일은 건들지 않습니다.  복음성가도 대부분 건들지 않습니다그러나 CCM  넘어일반 대중 음악 그중에서도  음악으로 넘어가면 그들의 신경은 날카로와 집니다 록음악속에 분명히 무언가 불손한 메시지가 있다는 선입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록음악이 교회분위기와 안맞고 예배에 적합치 않다는것에 대해선 거의 모든 교인들이 공감합니다.
그러나  사실이 그런 음악안에 반드시  기독교적 메시지가 들어있다고 비약하는  어떠한 실증적인 증거를 보여주는것은 아닙니다솔찍히 이런 논리는 100% 이원론적 논리에서 기인한 것입니다교회 음악은 하나님의 음악이고 대중음악은 사탄의 음악이라고 하는것 말입니다.  이런 분들은 교회 안에서의 일들은 모든게 선한것이고 바깥세상에서의 일들은 세속적인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은또한 교회일과 하나님이 목적이라는 논리하에세상에서의 부적절한 행동도 자연스레 정당화 하려는 경향을 보이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직장인이 일은 안하고 몰래 눈치를 보며 회사 복사기에 시도 떄도 없이 교회 프로그램을 카피 한다면하나님 일을 하는고로 그것이 정당화 된다는 것입니까?   그러면 회사가 존재하는 세상은 하나님의 손길이 뻗치지가 않는다는 말인가요?  그러면 세상일은 제쳐두고 오직 교회에만 매달려야 한다는 말인가요?

이런 이원론적 사상이 교회 음악에도 충만한건 엄연한 사실 입니다.
자기 개인취향때문에 시끄러운음악비트가 많이 들어간 음악베이스가 많이 들어간 음악이 싫으면서도마치 찬송가를 제외한 음악속에는 이상한 불손한 메시지나 은율이 있다는 식으로 매도하는 분들도  있습니다사실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혼미케하는 선율은 뉴에이지 음악에도 많이 있고복음성가 안에도 일반 가요의 가사보다  이단적인 가사도있다는걸 아셔야 될것입니다.

아무쪼록 과유불급을 가져오는 지나친 결백증은 피했으면 합니다.
 어거스틴이 말했듯 (“In essentials, unity; in non-essentials, liberty; in all things, charity”) 우리도 좀더 대중음악에 대해 표용력있는 태도를 가지고 시대의 변화에 민감하게 대처할수 있는 크리스챤 음악의 대한 이해를 증진했으면 하는것이 저의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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