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음악 칼럼

Page Title Facebook 커뮤니티에 연재된 스티브의 교회 음악 칼럼입니다. 교회 음악의 다양한 주제에 대한 개인의 생각과 의견을 모았습니다.
제목음악 칼럼 (8) - 면바지 캐쥬얼2024-06-29 09:55
작성자 Level 10

얼마전 한국의 국회의원 당첨자가 국회선서때 면바지 캐쥬얼 차림으로 등단해 한바탕 소동을 벌린적이 있읍니다.  
화가난 국회의원들이 "여기가 밤무대 인줄 아냐" "등산 왔냐" 등등 소리치며 아예 의사당을 나가버린 사람들도 많았다고 합니다.  

저는 기사를 읽으면서 우리 교회 예술 사역이 떠올랐습니다.  

 

예술하는 사람들은 우선 속박을 싫어하고 자유로운 스타일을 가진 사람들이 많이 있읍니다.

순수하게 예술적인 견지에서 본다면 이런 분위기는 예술을 창조하고 공연하는데 어쩌면 당연히 필요한  요소 일런지도 모릅니다.

소위 말하는 "" 라는거 ...  일반인들이 보기엔 거북하게 느껴질수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일반인과 다를게 없는 진부한 스타일과 방법으로 예술을 표현 한다면 그것은 한갖 지식과 정보제공의 presentation 지나지 않게 됩니다.  

예술은 지속적인 머리의 "공감" 이상으로 순간적인 가슴의  "느낌"  중요시 해야 하기 때문에 우리는 예술인들의  "" 있는  해프닝을 포용 할수도 있어야   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있읍니다. 소수지만, 바로 교회 내에서의 예술적 이벤트가 바로 그것입니다.  

예술이라는 이름하에 연출 스타일이 기본 테두리를 "자유롭게" 넘고 있다는 얘깁니다.

요즘 어떤 찬양 콘서트에선 백코라스를 겸한 무용수(백댄서)들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런데 그무용수들은 일반 연예계 에서 보듯 몸을   죄거나 노출이 심한 의상을 입고 있읍니다.  

물론 예술적 발상입니다.

그러나 그런 스타일이 예술 표현상 필수 요소가 된다 하더라도 만일 관중들의 마음에 거북함이나 야릇한 마음이 들게 한다면 그것은 잘못된 일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기독예술은 하나님 찬양의 도구 일뿐 이기에 일시적인 다양성 (variety) 이나 효과적 목적 (effectiveness) 제외하고는 일반예술에서 시도하는  것과 똑같이 필요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일반 예술은 관중의 심리를 장악하고 관중의 마음을 빼앗아야 합니다.  그래야 이벤트가 성공할수 있읍니다.

일반예술은 관중에게 최면을 거는거나 다름 없습니다.  

그러나 기독예술은 그럴  필요가 전혀 없읍니다.  

기독예술은 성도들에게 최면을   필요가 없다는 얘기입니다.  

왜냐하면 성령님 이라는 최면사가 있기 때문 입니다.  

Performer 들의 역할은, 단순하게 정성껏 준비한 기획물을 높은 수준의 예술 표현을 통해 하나님께 드림으로서 예술적 감동이 청중의 마음속에서 하나님을 향한 개인적인 찬양으로 승화 되게 하는데 있읍니다.  

 

Willow Creek Church Saddleback church 이후 차세대 예술사역의 모델로 알려지고 있는  Hillsong Church 찬양 콘서트 실황을 보면 많은 무용수들이 등장하는 가운데,

그들이 하나같이 비자극적인 의상을 입고도 (예를 들면 핫펜티를 입고도 다리 전체는 검정 스타킹으로 가려졌음) 멋진 백댄스 율동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입니다.

더우기 찬양 리더인 달린. (우리가 너무나   알고 있는 "Shout to the Lord" 작곡자 가수) 의상을 보면 세미 정장임을 알수 있는데, 휘황찬란한 무대의상을 입고도, 눈을 현혹하는 아찔한 의상을 입고도,  모든 관중을 성령의 감동안으로 인도하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찬양대가 굳이 가운을 입는 까닭을 안다면, 공공 집회에서 자신의 개인적인 "" 자제하고 하나님의 모습만이 spot-light 되게, 때로는 전통적으로 때로는 보수적으로 때로는 형식적 이나마 부작용 없는 차림을 고집 하는 것의 이유를 알게 될것입니다.  

 

이런  말을 듣습니다.  후리웨이에선 속도가  조금 오버 되더라도 다른 차들과의 속력을 어느 정도 유지하면서 달리면 경찰이 잡는다... 라는 .

의미가 있지 않습니까?  

어쨋든, 국회선서때 면바지 케쥬얼로 신성한 (?) 국회단상에 서신 그분.. 청바지와 케쥬얼을 즐겨입는 저로선 ...좋은 의도로도 해석해 보고 싶지만 ..

그런 개인적인 스타일은 역시 After-hour (공무 시간이외) 개인적으로 마음껏 표현하셔도 되지 않았을까 싶군요.

 

공과 사는 분명히 구분 되어야 하지 않을가 싶습니다. 자신의 의지라고, 자신의 스타일 이라고 공공 이벤트에서 이미 지켜지고 있는 흐름을 무시한채  개인의 표현 자유만을 고집 한다면 옆사람을 무시한채 흡연을 하는 것이나 다를바 없다고 생각 합니다.

 

자기가 기분 좋을때에 남은 싫을수도 있다는 점을 생각 했으면 좋겟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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