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칼럼

Page Title Facebook 커뮤니티에 연재된 스티브의 페이스북 칼럼입니다. 생활속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개인의 생각과 의견을 모았습니다.
제목Facebook 칼럼(70) – 끝까지 잘 가보자!2024-06-29 22:13
작성자 Level 10

며칠  링크트인 (Linkedin) 이라는 프로페셔널 소셜.넷트워크에서  사람이 메시지를 보내왔다.

 

읽어보니… 혹시 1980년도 초에 휴즈항공사 다녔던 Gap  혹시  아니냐.. 라는 메시지였다.  이름을 보고 가만히 생각  보니… 호세 고메즈.. Jose Gomez 바로  친구가 아닌가?

 

휴즈항공사는 나의  직장이었다.  사연이 있다.

내가 대학을 졸업하기 1년전컴퓨터 전공과목 하나가 저녁에 있었는데  수업의 강사 이름이 지금도 기억나는  Jack Parker 였다.

 

사실 취직은 4 졸업을  무렵부터  찾기 시작한다.  그런데 나는  그랬는지 3학년  경에 바로  휴즈항공사의 프로그래머 잡에 지원했다.  그리고 취직이 되었다.  겉으로 보면 지극히 간단하고 어쩌면 ‘ 좋은 사건일 뿐이다.

 

그런데 뒤에서 진행된 흥미로운 흐름이 있었다.

.파커는 휴즈항공사의 R&D 메니저였다원래 교수가 꿈이었는데 그것을 접고 휴즈항공사에서 근무를 하고 있다.  그래도 가르치는것에 미련이 있었던지 낮에는 직장밤에는 내가 다니던 대학에서  파트타임 강사로  하고 있었다.

 

2학기 째인가 Network Algorithm  대해  강의를 시작했는데 강의를 듣는 학생은 20여명 정도였다.   그런데  동양인 학생이 눈에 띄었다.

강의 시간 15분쯤 일찍 와서 예습을 하는지 책을 들여다 보고 있고강의  끝나면 기특하게도 (?) 남아서 이것저것 정리하고 불까지 끄고 나가는걸 몇번 목격한 것이다.

 

고백한다.  절대 나는 늦게 까지 남아서 정돈하고 불까지 끄고 하는 것을 ‘즐기는’ 타입이 아니다다만.. 다만.. ㅎㅎㅎ 나는  당시 LA (Lab Assistant)   알바를 했기 떄문에  아침마다 강의 전까지 컴퓨터 강의실 정돈을 해야 하는 Job Duty  있었는데아침에 하기가 너무나 힘들어서 (밤에 세븐.일레븐 에서 새벽 6시까지 알바를 했기 떄문에저녁 강의 끝나면 정돈을 하는것이 나의 습관이 되었던 것이다.

 

그런데 .파커의 눈에는 나를 ‘성실하고’  걸음  나아가서 ‘궂은’  까지 하는 좋은학생으로 인식이  셈이다. (Mysterious work of God…)

 

그런데 내가 휴즈 항공사에 Job Application  넣었다.  마침 Hiring manager 였던 잭이 그것을 보게 되고이것 저것 살펴보니 성적도 좋고 이미 각인된 ‘이미지 좋으니졸업도 안한 학생을 뽑은적이 없는  부서가 나를 덜컥 뽑은것이다.

 

많은 나의 친구들의 부러운 눈길을 받으며 조기 취직을 하게되며 .파커와 인연을 맺었다.

직장에 들어가니 모든게 생소하다더군다나 졸업도 안한 그리 유명한 대학출신도 아닌 그것도  볼일없는 아시안이 들어 왔으니그리 뛰면서 반기는 분위기는 아니었다.

물론 졸업할때까지 하프타임 정도로 일단 시작했는데거의  혼자 큐비클에서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얼마   부서에서  근무하는 친구 하나가 나를 찾아왔다.  점심을 같이 하자고.   아직도 기억 나는데 당시에 유행하던 음식점중에 하나가 “스모거스보드” (기억하는 사람 있는가?) 라고 하는 지금의 Buffet  원조격인  식당이었다.   당시에는 맘대로 먹는 concept  엄청 신선한 충격이었다.

 

암튼  친구가 바로 호세 고메즈였다.   친구는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멕시코 이민 2세였다.   소외 (?) 당한다고 느낄  있는  같은 동양인에게 기꺼히 친구가 되어  셈이다.

 

우리는 친해 졌고.. 나중에 나는 그에게 (은혜를 갚는다고 ㅎㅎㅎ 내가 가진게 그것밖에 그당시엔 없었으니까태권도를 … 가르쳤다.  그래서 그런지 위에서 말한 LinkedIn 메시지에 “혹시  나에게 태권도 가르쳐준  Gap맞냐” 라고 물어  것일거다.

연결이 되어 알아보니 그는 이미 Retire  하고 여행을 다니며 즐겁게 지낸다고 한다. Good for him.. I will soon follow him!

 

지금 생각  보면나는 ‘인덕’  많은것 같다.

나를 도와주려는 사람나를 따르려는 사람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ㅎㅎㅎ 많았던  같다.

 

행운이라고   있지만역시 그리고 당연히 하나님의 손길이다.  때로는 사건을 통해 때로는 사람을 보내시어 나의 길을 인도하셨다.

 

내가 공부하며, LA (컴퓨터  assistant)  RA (기숙사 assistant)  그리고 밤에는 6시간 세븐.일레븐에서 일하면서도 기쁘게 그리고 좌절함이 없이 지금의 내가 (자랑할 것은 없지만된것은이렇게 때와 상황에 따라 사람들을 보내주시고 인도해 주시는 하나님 덕이렸다.

 

끝까지  가보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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