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칼럼

Page Title Facebook 커뮤니티에 연재된 스티브의 페이스북 칼럼입니다. 생활속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개인의 생각과 의견을 모았습니다.
제목Facebook 칼럼(50) – Tailgating2024-06-29 22:00
작성자 Level 10

차를 타고 다니다 보면 누구나 비슷한 경험을 하게된다.
, 뒤에서 꽁무니를 바짝 압박하듯 소위 말하는 Tailgating 하는 사람들 말이다.
화가 나는 이유를 설명해 보자면 예를 들어 Speed Limit 40 마일 zone 에서 나는 45마일 정도로 가고 있고, 한걸음 나아가 나는 2차선에서 가고 있다. 
분명히 왼쪽 fast lane open 되어 있고 내가 거북이 처럼 기어가고 있는것도 아닌데도, 바로 뒤에 바짝 붙어 따라 온다.
기본적으로, 내가 Fast Lane (1차선) 가고 있는데 뒤차가 따라 붙으면 Speed Limit 관계없이 일단 나는 Slow Lane (2 차선) 으로 비켜줘야 하고, 그가 40마일 zone 100마일에 가든 120마일에 가든 간섭해야 사람은 Police 라는게 나의 생각이다. 
그런데 악착같이 (?) 뒤에서 인상을 쓰며 speed up 하라고 압박하는 사람들이 진짜 있다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의 나의 과거 행적 (?) 부터 고백해 본다. ㅎㅎㅎ 심신이 약한 노약자들은 글을 읽어도 좋다.
가장 대표적인 Retaliation (?) 그대로 어느정도 가다가 Brake 슬슬 잡아 Slow Down 하는 방법 (통역: 나는 빨리 마음 없으니까 니가 비켜가시게) .. 이게 통하면 Slow Down 으로 어느정도 Cruise 하다가 진짜로 완전히 멈추어 버리는 방법 (통역: 나에 대해 알지는 모르겠으나 나도 성깔 하는 사람일세) 옆으로 재빨리 빠져서 오른쪽 창을 열고 약간 Slow Down 하는 방법 (통역: 나랑 한번 설전을 벌이고 싶은건가?).. 그리고 갑자기 레인을 바꾸며 급속도로 직진하다가 다시 레인으로 돌아가는 방법 (통역: 한번 해볼래?) 등이 있다.
그때가 질풍노도는 아니지만 아드레날린 분비가 왕성하던 그런 시절인지라, 상기 방법들을 한번씩은 기본적으로 써먹어 보았다. ㅎㅎㅎ
결과는?
It worked
it really worked!!
대부분 사람들은 나의 이런 돌발 행동에 심히 놀라하며 불필요한 후속돌발상황의 가능성에 지극히 두려워 (?) 하며, 내차와 거리를 둔다든지, 손을 흔들어 알았다 시그널을 준다든지, 다른 레인으로 옮겨 (나를 쳐다보고) 간다든지, 아니면 즉시 샛길로 빠져 (도망) 간다든지 했다.
그런데 그런데 뛰는놈 위에 나는 놈이 있다고.. 한번 나는 본향에 일찍 갈뻔 적이 있다. ㅎㅎㅎ

켈리포니아의 세리토스에 살때, 교회 모임이 늦게 끝나 거의 새벽 1시넘어 91 Artesia Freeway 타고 동쪽으로 가고 있었는데, 생각에 60마일 정도로 1차선으로 가도 있었나 보다. (그때는 Speed Limit 55마일 이었던 걸로)
뒤에서 스프츠카 대가 전속질주를 하는게 보이는 순간, Slow Lane 으로 비켜줘야 겠구나 라고 생각하는데, 눈깜짝할 사이에 뒤에 붙어버렸다. 헤드라이트를 깜빡깜빡하는것을 보고 오른쪽 슬로레인으로 체인지 했다.
슬쩍 보았는데 창에 선탠팅을 얼마나 어둡게 하였던지 보이지가 않았다. 그런데 바로 옆으로 지나가는듯 하더니만 다시 뒤에 붙어 버린다.
아까도 했지만 시기는 나도 호르몬 분비가 왕성하던 때라 일단 slow down 보았다. 그런데도 계속 따라왔다. 조금 slow down 하며 아예 버릴라고 마음을 먹고 있는데, 갑자기 차가 속력을 내어 Fast Lane 거쳐 질주를 하더니만, 갑자기 레인으로 들어 오면서 Brake 밟아 버린다.
거의 충돌 일보 직전에 끼이익 하고 full stop 했다.
마치 영화의 장면같이 적막이 감돌았고, 조금 왕성했던 나의 아드레날린은 어디론가 사라져 버렸고, 물밀처럼 몰려오는 불안과 초조 그리고 공포.. 요즘 Drive-by-shooting 많다던데.. 혹시 갱단들 아닐까.. 몽둥이 들고 덤비면 어떡하나 총을 쏘아대면 어떡하나.
이리 저리 생각하는데, 끼이익하며 그차가 다시 전속력으로 사라져 버린다,
감사합니다.. 주님!
그말이 튀어 나왔다. ㅎㅎㅎ

뒤로 왠만하면 그냥 참는다. 객기 부리다 까딱하면 가족의 앞날이 영향을 받을것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 에프소드 한개 얘기 하려고 한다.
그때 다니던 교회에 XX 집사님이라고 스테레오/전기제품등을 Repair 하시는 분이 계셨다. 이분은 나에 비하면 완전 천사였다. 그분이 화내는 모습 본적이 없다.
들은 얘기에 의하면, 이분이 LA 공항에 갔다가 늦게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110 ( 당시 Harbor Freeway) 타려고 입구에 들어 가는데 (이분은 운전을 하면 옆은 도착할때까지 한번도 보지 않고 그냥 앞만 보고 운전하시는 분이다) 레인들이 Merge 되는 지점에서 옆에서 달리던 트럭과 거의 충돌할뻔 했다는 것이다. 그도 그럴것이 Freeway 들어 가려면 옆차보다 빨리 들어 가든지 아니면 옆차보다 속도를 줄여 들어가야 하는데, 옆을 안보고 그냥 가던 속도대로 디리 밀어 버렸으니, 옆차가 충돌직전까지 갔었고 운전자 뚜껑이 열렸던 것이다.
잠시후 그차 운전자가 오집사 옆으로 붙어 뭐라고 뭐라고 했는데 (알고 보니 귤감을 잔뜩 실은 트럭에 맥시컨 일꾼들이 3-4 였다고 한다) 당체 쳐다보지를 않으니, 사람들이 완전히 꼭지가 돌아서 안에 있던 귤감을 집어 던지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각설하고 집에 돌아와서 차안에 떨어진 귤감 거의 10 정도를 태연하고 들고 집에 들어가 가족들과 맛있게 먹었다는 실화얘기다.

내가 아무리 운전을 잘해도 상대가 crazy 행동을 하면 사고가 난다.
Tailgating
하는 사람에게 내가 울분(?) 목적으로 객기를 부려 상대방을 겁주려고 해도, 요즘같이 Everything goes 하는 시대에 어떤일이 벌어지 아무도 모른다.
가장 좋은 방법은 내가 현재 쓰고 있는 다음과 같은 방법이다.
누가 뒤에 바빡 따라 붙는다 (해석: 아이고 친구 설사가 급했구나 비켜주자).
누가 갑자기 레인에 끼어든다 (해석: 아이고 우리 wife 잠깐 뒤를 보고 저럴수가 있는데)
앞차가 거북이 같이 빌빌거리거나 여기 저기 서성 거린다 (해석: 아이고 우리 90 넘으신 장인어른도 저렇게 본의 아니게 운전 하셨는데)

거리에서 승리하는자 인생에서 승리한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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