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장르의 음악을 좋아하고, 어느 정도 악기들도 다룰 줄 알지만, 요즘 들어 새삼스레 공감하는것이 있다.
세월이 가니 재즈음악이 더 좋아지고 많은 악기들중에 베이스.기타에 맘이 더 쏠린다.
사람에겐 5감 이외에도 6감이라는게 있듯 재즈뮤지션은 이 6감이 꽤 있어야 한다고 본다.
뭐 다른 장르의 뮤지션들에겐 그런게 없냐고 기여히 물으신다면 딱히 할 말은 없지만 어쨋든 지극히 <주관적>인 견해이다.
모든 음악이 연습을 하면 어느정도 궤도에 올라가게 되는데 이 재즈라는건 딱히 연습으로 얻을 수 없는 설명하기 어려운 그 무엇이 있다.
그리고 묵은지에서 나는 맛이 갓김치와는 다르지만 묵은지가 갓김치보다 반드시 낫다고는 말 못하는듯한 그런 델리킷한 시튜에이션이 존재한다
(나는 갓김치를 선호한다).
악기도 다 연습하면 달인이 될 수 있다.
그런데 베이스는 기본 리듬과 비트와는 관계없는 스타일리스틱한 전개를 통해 전체적인 무드와 깊이를 만들어 준다.
그리고 내 생각엔 모든 연주자들 중 가장 릴렉스하며 즐기며 연주자는 베이스 주자라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베이스는 음악을 만들어 가는것이 아니라 음악을 타고 가는것으로 나는 이해된다.
그리고 앙꼬 없는 찐빵 고무줄 없는 펜티처럼 베이스 없는 연주는 무조건 건조하다. 드럼이 아무리 비트 에너지로 공간을 채워봐도
베이스 라인 하나로 채워지는 분위기를 미안하지만 대신할 수는 없다.
드럼연주를 보게 되면 흥분과 열정이 생긴다. 그러나 베이스 연주를 듣노라면 멋과 여유가 생긴다.
개인의 취향이다. 그러나 나는 이제 여유가 필요하다. 치렁치렁한 흑발장말도 섹시하고 멋있겠지만 희끗희끗한 백발에서 느낄 수있는
야릇한 분위기가 이젠 좋다.
그냥 내 생각이다.
아니다 내 생각을 이해 못하는 사람들을 위해 기어히 다음의 예를 링크해 보려고 한다.
Alana
Alberg 라는 여성 베이시스트가 스티브 원더의 Sir
Duke 를 연주한다.. 멋과 여유가 보이는가?
https://youtu.be/fg2BS7H_dA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