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칼럼

Page Title Facebook 커뮤니티에 연재된 스티브의 페이스북 칼럼입니다. 생활속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개인의 생각과 의견을 모았습니다.
제목Facebook 칼럼(192) – 평등과 공평 … 우짤거나?2024-07-02 13:02
작성자 Level 10

아주 오래전에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에서  할때 나랑 무척 친하게 지냈던 외국인 중에 ‘미카엘이라는 러시아에서 이민  친구가 있었다.

 

러시아에서는 미하엘이라고 부른다는데나는 미카엘 (Michael  한국식 발음 ㅎㅎㅎ이라고 불렀고 미국 친구들은 마이클 혹은 마이크라고 불렀다.

 

머리도 좋고 매너도 좋고 Friendship   좋았다.

 

 친구는 <토론> 그렇게 좋아 했는데  역시 토론에 무척 흥미를 가졌던 시절인지라둘이 만나기만 하면 Topic  정해서 열변을 토하곤 했다.

 

물론 내가 제일 선호하는 토픽은 종교였고 마이크가 선호하는 토픽은 당연히 (?) 정치였다.

 

 중에서도 마이크는  ‘평등’ 이라는 사회주의의 (이론상의원칙에 대해  항시 입에 침을 튀며 열변을 토하곤 했다.

 

미국으로 이민와서 공부하고 살고 있지만미국의 빈부차이와 계급과 신분차이는 잘못된 것이라고 흥분해서 말한 적이 한두번이 아니다.

 

거의 40여년이 되어가는 지금 그가 어디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모른다.

그리고 이론이 아닌 현실속에서의 소위 말하는 ‘평등 개념이 얼마만큼 정립되었는지 무척 궁금하다.

 

프랑스 혁명은 1789년도에 일어났다.

인구 대다수를 차지하던 평민들의 불만이 가중되어 마침내 흉작이 일어난 1789년에 봉기하게 되었다고 한다.

 

구체제 하에서는 인구의 2% 정도밖에  되는 로마 카톨릭 성직자들과 귀족들과 정치가들을 포함한 고위 계급층들 만이 면세 등의 혜택을 누리면서 주요 권력과 부와 명예를 독점하였는데미국의 독립전쟁으로 자유의식이 한창 고취된 가운데드디어 평민들이 들고 일어나 자유주의 혁명을 일으킨 것이다.

 

이들이 외친 구호 가운데 égalité (깔리떼라는 구호가 있다.

영어로 표기하자면 Equality  ‘평등’ 이 된다.

 

우리가 자주 혼동하는 말 중에 ‘공평’과 ‘평등’ 이 있다.

위에서 말했듯이 평등은 Equality .

공평 Equality 라는 단어의  뿌리에서 나왔다고 해서인지 ‘Equity’ 라고도 하는데알아듣기 쉽게 ‘Fairness’ 라고 표현하면 된다.

 

 

평등과 공평에 대해 여러 Definition  설명들이 구구한데나는 간단하게 다음과 같이 생각한다.

 

.. 4차원적인 접근이라도 이해하면서 들었으면 한다.

 

나는 컴퓨터 로직을 모델로 들고싶다.

아주 간단히 얘기해서 컴퓨터는 Input  있고 Processing  있고, Output  있다.

 

무언가가 들어 가는  (Input)  있으면, CPU  처리를 하여무언가를  보내는 Output  있다.

 

지금은  기능과 스케일이 상상할  없을 정도로 다르지만  원칙 (Input/Processing/Output)  변하지 않는다.

내가 40여년전 컴퓨터 공부를 시작할때  강의 시간에 교수가 칠판에다  놓고  강의 시간 전체를  concept  대해 설명하였던… 중요한 개념이다.

 

Input… Processing… Output.

 

나는 평등을 Input 쪽으로 본다.

그리고 공평을 Output 쪽으로 본다.

 

설명을  보자.

 

같은사양의  PC  있다고 하자.

 PC 에는 사과를 분석하라고 Apple 이라는 Input  주고 PC 에는 Orange 라는 Input  준다면… 아마도 Output  달라질 것이다.

그러므로 평등하게 진행을 하려면 ‘같은’ Input  주어져야 한다는 말이다.

 

평등은 모두에게  같은 ‘chance’  주는 것이다.

 

부자나 가난한 사람이나운동선수나 장애자나여자나 남자나노인이나 아이나…  같은 Chance  주는 것이다.

 

직장을 구하는데 미국인에게만 기회를 주고 동양인에게 기회를  준다면 이건 ‘평등’  아니다.

건장한 청년에게만 인터뷰 연락을 하고 나이든 시니어에게는 면접 기회 조차  주는 것은 ‘평등’  아니다.

 

그래서 회사의 HR (인사과에서 특히 민감하게 주장하고 지키려는  중에 하나가 ‘Equal Opportunity Employer’라는 원칙이다.

 

평등은 Input 쪽이다... 아예 무엇을 시작하기 전에 같은 ‘기회 주는 것이다.

 

공평은 .. 그러면 무엇인가?

 

공평은 Output 쪽을  하는 것이다.

 

 같은 Input  이라는 정보가 PC  주어졌다고 하자.

PC  성능과 프로그램에 따라  결과 (Output)  얼마든지 달라질수  있다없다?... 당연히 있다.

 

이것이 ‘공평’ 이다.

 

회사에  같은 기회를 받아  사람이 취직을 하였다.

평등하게 취직을 하게  것이다.

 

그런데 날이 갈수록  둘의 업무 방식에 차이가 난다.

PC  말하자면 그들의 Processing  차이가 난다는 말이다.

 

 이유는 다양할 것이다.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때론 오버타임도 하고 때론 Proactive 하게 Aggressive 하게 접근하는 A .. 아무래도 결과가  나을  있다.

혹은타고난 머리가 좋고 기획력과 추진력이 좋은 A 어쩌면  좋은 결과를 보일 확률이  것이다.

 

시간이 흐르고 메니저가 업무성적에 기반하여 A 에게 월급을 올려준다.

Output 쪽이 달라졌다.

 

 같은 Input  주었는데, A  B 능력과 방법과 스타일에 따라  결과 (Output)  달라 지고… 그에 따라 대우가 달라진 것이다.

 

이것은 ‘공평이다

Fairness .

 

 개념만 이해한다면 … 너도 나도 나보다 나은 사람들,  나보다  성공한 사람들과  같이 대우받으려는 생각은 차마   것이다.

 

재벌집 자식들이 포르쉐 타고 다니는게 아니꼬운가?

나보다 실력있고 성격도 좋고 멋진  녀석이 이쁜 부인 만나 결혼하는게 아니꼬운가?

 

이것은 아주 쉽게 얘기해서우리 반에서 그녀석이 인기있다고 그녀석을 미워하는 심리와 비슷하다.

 

코미디언 김제씨가 있다.

미안 하다만 개인적으로 별로 선호인물은 아니다.

 

그러나 그가 한번 강연을 나가면 수천만원까지 받는다고 열을 내며 인터넷을 악플로 도배하는 하루 수업에 기껏 (?) 수십만원 (이것도 많은것 아닌가?) 받는 학원 강사도 있다.

 

학원강사가 김씨가 하는 같은 장소에 나가서 같은 주제의 강연을 한다면 청중들이 벌떼같이 모이겠는가?  주체측에서 수천만원 계속 주겠는가?

여기에 ‘평등 Push 하지 말라.

공평 관점에서 봐야 한다… 공평은 말했지만 Output  연결되어있다.

 

평등은 이미 하나님이 미리 정해 주셨다.

No doubt about it!

 

그러나 공평은 … 선택하는 Entity 입장에서 보아야 한다.

 Entity  사람이  수도 있고회사가  수도 있고, Demand 라는 자유경제 원리가  수도 있다.

 

성경에포도원 일꾼을 구했는데 일찍 나와서 8시간 꼬박 일한 사람이 있다.

그런데 거의 마지막 시간에 나와서 한두시간 일한 사람도 있다.

주인은… 놀랍게도…  같은 임금을 지급했다.

 

일찍 나온 사람의 뚜껑이 열렸다.

 

우씨나는 일찍 나와서 8시간 꼬박  흘렸는데.. 기껏 2시간 일한  친구랑 같은 임금을 받아야 합니까?”

 

주인의 결론은 간단하다.

 시작하기 전에 내가 분명히 오늘 임금은 $100 이라고 했죠?

그러면 $100 받아 가지고 가면 되지 않습니까뭐가 문제입니까?”

 

이해하기가 쉽진 않다.

여기에 공평의 complexity  보일   있다.

 

만일  혼자 일했다면 나는 아무런 complain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 옆에 있는 사람 때문이다.

 

우리는 항시 우리 주위 사람들 때문에 필요치 않은  <문제> 스스로 만든다.

 

남이 무엇을 하건남이 사업을 잘해   돈을 벌었든 말든남이 이번에  승진하고 연봉도 뛰었든 말든남의 아들이 구글에 초봉 15만불 받고 취직을 하였든 말든,  남이 코로나.바이러스 EIDL/PUA/PPP 몇천불  만불 받았든 말든…  그리도 민감하게 부산하게 심란해 해야만 하는가?

 

남들이  가만히 앉아서  모든 것들이 저절로 굴러들어오게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유유히 호수를  가니까 백조가 우아하고 부럽던가?

 속에서  발이 끊임없이 움직이는 것은 …   것이다.

 

열심히  성실히 노력하든지  … 아니면 … 입을 다물고 있든지.

혼자 그냥 절간이나 무인도 가서 살든지아니면 주위 사람들과  어울리며  인생에 Focus 하든지.

 

내가 바라는 ‘평등 쟁취 (?) 하고 싶다면,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Where is the beef?

 

 가족에게이웃에게회사에게,  사회에,  나라에 공헌하는 것은 하나도 없으면서  같이 평등하게 대우 받을 것을 생각한다면

 

깨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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