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도에 어찌어찌하여 7명이 표류하게 되었다.
영국인, 미국인, 프랑스인, 독일인, 중국인, 일본인 그리고 한국인이다.
얼마간 이리저리 간신히 생존을 유지하고 있는데 어느날 하나님이 나타나셔서 수퍼맨 수트를 한 개 주시면서 단 한 사람만 이 수트를 입고 무인도를 탈출할 수 있다고 말씀하셨다.
그리고는 다음날 그 무인도를 덮을 큰 쓰나미가 올 것이니 오늘 밤 안으로 결정하라고 말씀하셨다.
아침부터 회의가 열렸다.
그러나 누구 하나 입을 먼저 여는 사람이 없다.
입을 연다는 것은 자기는 포기하겠다… 라는 암묵적인 의미이기도 했기 떄문이다.
약 한 시간이 흘렀는데… 그 상황에서도 양복과 넥타이를 매고 있던 영국인이 일어나서 천천히 절벽쪽으로 다가가며 말했다.
“대국시민 답게 제가 양보하겠습니다. 대영제국 만세!”
이 소리를 외치며 절벽 넘어로 몸을 던졌다.
다시 정적이 흐른다.
약 1 시간 후.. 미국인이 일어 났다.
영국인에겐 선두 (?) 를 뺏겼지만 세계 제일 강국이며 세계인의 롤모델인 미국인이 가만히 앉아 있다는게 체면이 아닌 모양이다.
“God Bless Great
America!” 하며 몸을 던졌다.
다시 30분 후… 프랑스인이 일어났다.
그리고는 곁에 있던 독일인을 가소롭다는 표정으로 한번 쳐다본 다음
“Viva La France!” 하며 몸을 던졌다.
그러자 독일인이 일어나 주위를 둘러보니 동양인들만 남았디.
체념한듯 절벽쪽으로 향하며
“위대한 독일 만세~” 외치며 몸을 던졌다.
그후 무려 …
2시간의 정적이 흐른 다음..
드디어 중국인이 일어났다.
느릿느릿 걸어가며, 고개를 떨구고 시선을 피하고 있는 일본인과 무언가 골똘히 생각하고 있는 한국인을 쓰윽쳐다보더니만
“쭝화민궈.. 만만세다 이거~” 하며 몸을 던졌다.
그후 거의 1시간이 흘렀다.
무인도에는 이제 한국인과 일본인 단 둘이 남아있다.
아 그런데…
한국인이 뻘떡 일어난다.
허걱~
그러자 일본인이 황송하다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히쭉히쭉 웃기까지 한다.
그리고는 옆에 있는 수퍼맨 수트를 슬쩍 쳐다본다.
(That baby will be mine
soon!)
그 순간
걸어가던 한국인이
곁에 있던 일본인을
번쩍들어
절벽넘어로
집어… 던지고… 말았다.
“대~한 민국.. 짝짝짝 짝짝” 박수까지 치며.
물론 조크지만 각나라 민족성을 보여 주는 우스개 소리이기도 하다.
영국은 아직도 Pride 가 있다.
비록 미국에게 오래전에 패권을 빼았겨서 왕관을 미국에게 이양했지만.. 외교적 정치적 협조와 타협을 통해… 미국의 바지가랭이를 붙잡고 프라이드와 체면을 유지하고 있다.
미국은 말 그대로 수퍼맨이다.
모든 걸 지 맘대로 정하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수퍼맨 복장을 벗고 그 안을 들여다 보면 문제거리가 한 두가지가 아니다. 그래서 수퍼맨은 누가 볼까바항상 마음이 편하지가 않다.
영국이라는 사촌형이 저렇게 나오는데 더 이상 가만히 앉아 있을 수가 없다.
거의 반자동 반응으로 사촌형의 액션을 따라야만 했다.
프랑스인은 키는 작지만 코는 크다.
관광객 덕분에 먹고 살지만 관광객의 영어 질문에 코를 곧곧히 세우고 프랑스어로 대꾸하는 민족이 프랑스인이다.
특히 이웃 독일보다는 무엇이라도 두각을 나타내야 한다.
그래서 영국.미국 눈치보다… 째빨리 독일보다는 먼저 행동을 취한 것이다.
독일은 집행유예를 받은 왕년의 보스이다.
세계에서 원자폭탄 개발에 제일 선두주자였다… 그러나 선진국가중 유일하게 원자폭탄을 보유하지 않은 나라다.
그러나 프랑스에게만은 질 수가 없다. 실리적으로 눈치를 보지만 프랑스가 튀면 독일도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강한 나라이다.
중국은 스스로 대국이라고 생각하고 그렇게 대우 받기를 원하는 나라다.
중국 판타지 무협영화에서 나오는 그런 정의와 대의와 미덕과 아량과 모범은… 심리적으로 중국이 얼마나 그렇게 되기를 원하는지를 보여주는 것일 뿐.. 실지로는 그렇게 못하는 … 아니 안 하는 나라이다.
그러나 한국과 일본에게만은 그 프라이드를 뺏길 수 없는 나라이다.
그래서 한국과 일본에 앞서… 마지못해 (흑흑흑) 절벽넘어로 몸을 던진 셈이다.
일본은 복잡한 나라다.
어느누구도 아니 그들 자신도 도대체 자기 자신들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모르는 … 다마네기 (양파) 같은 나라이다.
한번 찍었던 과거의 그 찬란했던 영예가 수천수만년 갈 것으로 착각속에 살았다.
그 시절 내려 깔아 봤는데, 지금의 한국의 위상에 놀라고 불안하면서도 다마네기처럼 속내를 감추고 애써 태연한 척 하는 나라이다.
가까히 하기엔 좀 먼 나라이다. 하지만 이런 나라가 햇가닥하면 죽음까지 마다하는 동맹으로 급변할 수도 있는 오리무중의 나라이기도 하다.
어쨋든 그래서… 한국인이 일어 날 떄 내심 기뻐했다. 아리가또 고자이 마쓰~를 속으로 이빠이~ 외치며. 깨몽!!!
한국.
이상한 나라이다.
내가 잘 알지만 정의를 내리기 어려운 나라이다.
이런 나라는 깔고 뭉개면 용수철 처럼 튀어 올라온다.
진짜 한다면 하는 나라다.
협조도 잘 하고 희생도 자진하여 잘 하지만, 삐딱하게 나가는데도 도가 튼 나라다.
다른 민족들은 두려워서 못하지만… 맘만 먹으면 들고 일어나 그 어렵다는 민주화도 할 수 있고, 대통령도 감옥에 보낼 수 있는 민족이다.
어느 분야도 떨어지는 분야가 없다.
내가 한국인이니까 하나님이 한국에 신경 쓰시나.. ㅎㅎㅎ.. 할 정도로 포텐셜이 엄청난 나라다. (국뽕얘기는 안 할란다.)
어쨋든.. 미안한 얘기지만… 일본은 결코 한국을 이길 수 없다.
일본인은 확률을 따지고 게임에서 지면 안전빵으로 숨겨둔 그 옵션을 택할 요량으로 덤비지만, 한국인은 뚜껑이 열리면 있는 옵션도 다 집어 던지고 덤비는 민족이다. 그러니 상대가 되겠는가.
특히 일본과의 경쟁이라면 숨 꼴까닥 일보 직전까지 방아쇠 당기고 죽는 다는 말까지 있다.
한국과 일본이 정말 피를 나눈 이웃… 혈맹이 된다면 … 얼마나 좋을까를 많이 생각 해 본다.
어쨋든 그 한국인이… 벌떡 일어나… 자기를 희생할 듯 보이다가 (나까무라상이 이 순간 좋아했겠지…)
갑자기 나까무라상을 집어 던지는 장면… 압권이다.
한국인의 순발력… 하이테크 두뇌를 돌려 순식간 계산을 하고.. 신속하게 빨리빨리 정신으로 결정을 한 다음… 신의 한수인 액션을 취하여.. 결국.. 모든 잇슈를 한방에 깔끔하게 정리하고 마는… 대한민국인.
결국 수퍼맨 수트를 장착하고.. 무사히 한국까지 날아 온 그 한국인.
지금 한국의 모 연구단지에서… 원자탄을 이 참에 아예 개발해 놓자고… 몰래 개발에 들어 갔다는 …
(믿거나 말거나) 얘기다.
다음엔 원자탄 얘기를 해야 할까 보다.
이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