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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Title Facebook 커뮤니티에 연재된 스티브의 페이스북 칼럼입니다. 생활속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개인의 생각과 의견을 모았습니다.
제목Facebook 칼럼(121) – 새우 앨러지2024-07-02 10:01
작성자 Level 10

나는 새우에 엘러지가 있다.

 

처음 새우 앨러지를 알게 된것은 거의 25년전 쯤으로 기억된다.

 

이상하게도  어떤 음식을 먹으면  몸이 가렵기 시작하고 어떨땐 눈까풀 근처부터 조금씩 부풀기 시작하고 그것이 몸으로 번지는 현상이 발생하는것이다.

 

 

앨러지인것을  다음무엇에 앨러지 반응이 일어 나는지를 알기 까지는 시간이 조금 걸렸는데결국 새우 앨러지인것을 알게 되었다.

그런데 우섭고도 미스테리한 것은새우국물이  짬뽕이나 스프는 영향이 없었고,  새우  자체를 먹어야만 앨러지 반응이 생긴다는… 묘한 현상이라는 사실이다.

 

이런 사실이 교회 사람들에게 쫘악 퍼졌는데지금은 은퇴하신  당시 담임목사이셨던 원로목사님께서는 농담으로 성도들 댁에 같이 심방을 가거나 교회 모임에서 식사를 할때 새우요리가 나오면 어김없이 “우리 이장로님… 새우를 너무 좋아하시니.. 더블로 잡수시오” 라고 놀리곤 하셨다.

 

 

한걸음  나아가기막힌 비극은 나의 Wife   새우요리를 엄청 좋아 한다는 사실이다.

 

나같으면 같이 음식점에 가면 내가 새우요리를  먹는다는것을 감안하여 다른 요리를 시켜서 둘이 나누어 먹으려 할텐데우리 wife  당당하게 새우요리를 시킨다.

 

ㅎㅎㅎ 그러면 나는 내가 시킨 요리만 먹을  있고 … 그분께서는 새우요리 + 내가 시킨 요리를  먹을  있다는 불공평한 사건들이 벌어지게 되는것이다.

 

어쨋든 세월이 흘러  3년전  … 이제 시간이  흘렀으니 혹시 새우 앨러지가 없어지지 않았을까… 라는 생각에 어느날 중국집에 가서 담대하게 <간뽕새우> 시켰다.

이런 나의 굳건한 믿음의 행위를  Wife  내심 놀라면서도 ‘괜찮겠냐”  묘한 웃음을 띄웠다.

 

새우 두개를 조심 스레 먹었는데… ㅎㅎㅎ  이상이 없었다.

 

드디어  맛있는 새우를 먹게 되었구나… 생각하고 몇점  집어 먹었는데… 등쪽이 슬슬 가렵기 시작한다.

 

오마이갓~

 

집에 와서 보니 아니나 다를까.. 몸에 먼가가 두둘두둘 올라왔고 눈까플이 부어있다.

 

급기야 약을 먹었지만 하루가 훨씬 지나서야 정상으로 돌아 왔다.

 

 

그런 일이 있은 2년반  … 그러니까  6개월 …  한번의 도전이 있었다.

이번에는  2개의 새우만 먹었다.

 

괜찮았다.

 

여기서 일단 Stop 했다.

 

 

그리고 얼마후 한번  시도했다… 이번에는 새우 3마리.. ㅎㅎㅎ

It was Ok!

 

 

그리고 드디어 어제 저녁… 마켙에서 장을 본다음… 깐뽕새우를 시켜 담대하게 무려 5마리를 믿쉽니다하며 먹었다.

 

오늘까지 정상이다!

 

 

 기쁜 소식을 누구에게 전해야 할지 궁금하다.

 

 

나에겐 희소식인  소식은 … 우리 와이프에겐 기쁜 소식이 아닐  있다ㅎㅎㅎ

 

왜냐하면 그동안 20여년을 독식 (?) 했던  맛있는 새우요리를 이제부턴 … 남편과 나누어 먹어야 된다는  슬픈 현실 아래… 무척 실망감이 크리라 생각한다ㅎㅎㅎ

 

믈론 농담이다…  즐거움에 기쁘게 동참할 와이프다ㅎㅎㅎ

 

앨러지가 없어지는것을 보니까… 참말로 이세상에 영원한 것이란 없다… 라는 말이 맞는 모양이다.

 

이제부턴 … 각종 맛있는 새우요리를 하나 하나 정복해 나갈 참이다.

 

브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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