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칼럼

Page Title Facebook 커뮤니티에 연재된 스티브의 페이스북 칼럼입니다. 생활속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개인의 생각과 의견을 모았습니다.
제목Facebook 칼럼(156) – It happens… but life goes on!2024-07-02 10:18
작성자 Level 10

내 주위를 돌아보면  다들 호숫가 위를 유유자적하게 Cruise 하고 있는 백조들 같이 행복한 모습들이다.

미소를 짓고 즐거운 표정으로 Im happy! 를 외치고 있는 듯하다.

 

그런데 백조들이 지나갈 때 물 속을 들여다 보면 부단한 헤엄치기 동작이 끊임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게 된다.

겉으론 유유자적이지만 속으론 부단한 노력이다.

 

우리 인생이 마냥 Honky Dory~ 콧 노래만 부르며 걸어 갈 수 있는 인생이던가?

 

폴 매카트니가 자주 가던 클럽에서 콩가연주가인 지인이 자주 지껄이던 “오블라디 오블라다” 라는 말을 듣고 영감을 얻어 만든 곡이 명곡 Ob-La-Di, Ob-La-Da 이다.

 

이게 무슨 뜻인가?

영어로 표현하자면 Life goes on 이다.

 

그렇다 인생은…  즐거우나 슬프나  성공가도를 달리든 실패의 연속이든 .. 계속 흘러 간다.

 

 

The show must go on! 할 때의 뉘앙스와 비슷하다.

무슨 일이 발생해도 쑈는 진행되어야 하는 것과 흡사한게 우리의 인생이다.

 

내가 아끼고 좋아하는 능력있고 용모까지 준수한 후배가 있다.  그의 아내는 이쁘고 똑똑하고 애교까지 겸한 A beautiful couple 이었다.

 

그런데 그들이 수년 전에 제각기 갈 길을 간다고 헤어졌다.

착한것 하고 인생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모양이다.

 

아직도 그 후배는 내가 자주 연락하고 있는 사랑하는 후배다.

아직도 그의 전 와이프는 나에게는 이쁘고 똑똑한 여동생같다.

 

내 눈에 이쁘고 잘 어울리게 보인다고 그들이 잘 사는 건 아니다.

 

그런데 지금 보니… 둘다 다 훨훨날아 다닌다.  훨씬 더 행복한 것 같다.

이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

 

It happens but life goes on 이다.

 

 

예전에 LA 에서 대학시절 첫 출석했던 교회에 내가 좋아 했던 테너 목소리 좋은 집사님 한분이 계셨다.

집안에 상냥한 아내와 토끼같은 딸 둘 그리고 인자하신 장모님까지 여자 넷과 남자 하나가 행복하게 살았다.

 

남편은 한인타운 북쪽 인근에서 리커스토어를 하였는데 새벽에 나가서 밤 늦게 들어 오는 고된 직업이었지만가족들을 고생 안 시키고 항상 미소를 지으며 교회에서는 솔선수범하여 헌신하고 신실한 신앙을 가지고 있었던 분이었다.  

 

그런데 어느날 비보가 날아왔다.

여자 넷을 남겨두고 가게에 들어 온 강도와 맞서다 총에 맞아 세상을 떠난 것이다.

 

나를 포함 해 많은 교인들이 몇 일간 찾아가서 위로하고 눈물도 같이 흘리고 기도를 하였던 기억이 선하다.

 

세월이 지나 그 딸들이 다 명문대학을 나오고 의사와 건축디자이너로 홀어머니를 모시고 자~알 살고 있다는 소식이다.

 

성실하게 살고 신실하게 헌신해도 일어 날 일은 일어 난다.

It happens but life goes on 이다.

 

남편 의사되라고 밤일까지 하며 수년을 고생한 끝에 남편이 의사가 되었고 세리토스에 수영장 딸린 이쁜 집을 사고 아들 딸 낳고 잘 살고 있던 내 친구의 친척되는 부부가 있었다.

 

그런데 남편이 간호사랑 눈이 맞아 집도 가구도 재산도 다 버리고 나가 버렸다.

 

밤낮 술만 먹고 죽는다고 울어대던 그 여자가.. 지금은 재혼하여 알콩달콩 자~알 살고 있단다.

It happens but life goes on 이다.

 

모 주에서 단란한 가정을 가지고 있던 유능한 변호사인 집사가 그만 교인 여자랑 눈이 맞아 LA 로 야반도주를 했다.

 

전 가정은 깨어지고 새 가정은 흥했다.

남자는 LA 에서 이민변호사로서 top 명성을 자랑하며 지금도 왕성하게 활약을 한다고 한다.  거기에다가 목사 안수까지 받아서XX교회 담임목사로 열심히 주님을 섬기고 있다고 한다.

 

이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의문이지만…. It happens but life goes on 이다.

 

안 그럴것 같은 사람이 그러고절대 나에게는 안 닥칠 것 같은 일들이 나에게 닥친다.

 

지금 웃고 있는 모습이 진짜 모습이 아닌  불쌍하고 슬프고 힘들고 고단한 모습이 어쩌면 우리들의 진짜 인생의 모습일 수도 있다.

 

그것을 커버하려고 우리는 인생의 화장을 하고 때로는 분장까지 하고.. 남에게 나의 아픈 모습을 애써 감추고 있다.

 

저 친구는 너무나 행복하구나… 저 친구는 너무나 복 받았구나… 하는 사람들도.. 무언가 어두운 구석이 있다.

 

말을 하지 않을 뿐이다.

 

만일… 이세상이 하나님이 작정하신 Final Destination 이라면 이런 일이 있을 수 없다.

이 세상은 나의 <본향이 아니다.

 

우리는 이 세상의 나그네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이다.  이 여정이 끝나면 돌아 갈 본향이 있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이래도 좋고  저래도 상관없다.

이 모든 것이 궁국적으론 솔로몬이 말한 Vanity~ vanity.. vanity~ 부질없는 인생의 과정 이기 때문이다.

 

어릴때 동네 아이들과 동네 공원에서 장난을 하며 놀던 생각이 난다.

 

힘 센 아이가 약한 아이를 밀치고그 아이는 앵하고 울고…

뜀박질 잘하는 아이가 느린 아이 모자 가지고 도망가면 그 아이는 징징 짜고..

 

싸우다가 코피가 터지고.. 무릅이 까지고… 땅따먹기 하다가 다 뺏기면 모든게 다 뺏긴듯 꺼이꺼이 울던 기억…

 

힘 센 아이가… 빠른 아이가 …땅 많이 차지한 아이가… 왕 같이 느껴진다.

 

그러나 저녁이 되어 동네 엄마들이 아이들을 부른다.

개똥아~

갑식아~

 

아이들이 하나씩 자기 집으로 돌아간다.

그리고는 손발 씻고 엄마 아빠랑 맛잇는 저녁을 먹는다.

 

그러나 아까 그 힘 센 아이는 고개를 떨구고 공원 구석에 앉아 울고있다.

돌아갈 집이 없기 때문이다.

 

해가 뉘엇뉘엇 넘어가지만 그는 갈 곳이 없다.

 

빼았기고 넘어지고 울고 짜고  it happens!

그러나 그건 돌아 갈 집이 없는 것에 비하면  아무 것도 아니다.

 

우리에게도 반드시 그런 날이 돌아 온다.

 

살다보면… 너무나 힘든 일이 많다.

 

취직이 안되어서 걱정하는 사람들암 판정을 받아서 슬픈 사람들큰 소송에 휩쓸려 잠 못 자는 사람들배우자가 바람피어 죽고 싶은 사람들꽈배기처럼 배배꼬며 괴롭히는 교인땜에 기도로 울부짖는 목사들한 침대에 자면서도 때려주고 싶은 내 남편 내 아내들.

 

It happens.

But life goes on!

 

우리의 소망은 강 건너이다.

아직 가보진 않았다.

그러나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곳은 눈물도 슬픔도 없는 곳 이라는것을.

 

미리 자세히 알려주면.. 그곳에만 정신이 팔려 이 세상사 모든것 다 팽게치고 산으로 올라 갈까바… 일부러 하나님이 은근슬쩍 맛배기 preview 만 성경책 안에서 보여주시고.. 함구하고 계신다.

 

그 말은… 우리가 이 세상에 사는 동안… 열심히 성실히 하나님이 허락하신 이 인생 여정을 충실하게 거쳐야 된다는 말이 된다.

 

마치 무대위에서 내가 맡은 역할에 충실한 배우들 같이  그 역할이 재벌집 아들이건 거지이건… 대통령이건 거리의 강패이건… 성실히 최선을 다해 하는 것이 나의 임무이다.

 

그러나 무대 위에서 갖은 악조건과 상황이 닥친다고 해서 실망하고 포기하고 내려 놓는다면그 처럼 바보가 어디 있겠는가.

 

우리는 무대위에서 역할을 잘 마친 다음 돌아 갈 집과 …나의 진짜 본분이 있기 떄문에… 절대 실망이나 좌절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알고 있다.

 

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우리에게 닥칠 수도 있다.

It happens.

 

그러나 Life goes on business as usual show must go on!

 

본향에 갈때 까지만.. 피할 수 있으면 좋고.. 아니면   즐기면 더 좋다.

즐기는 법을 모르면 인생의 선배들에게 배우면 된다.

 

인류사상 최고의 현인인 솔로몬이 전도서 1 2절에서 말했다.

“… 헛되고 헛되며 헛되고 헛되니 모든 것이 헛되도다…”

 

새상 모든 일들을 헛되이 보고 무시하라는 말이 아니다.

헛된 것에 시간과 노력을 소비하지 말라는 말이다.

 

Real Deal 을 찾으라는 말이다.

 

그리고 나에게 닥친  그리고 닥칠  어려운 일도… 우리가 가야할 본향의 Reality 에 비하면 정말 먼지 만큼 <헛되다라는 교훈을 가졌으면 한다.

 

여정 잘 마칠 때 까지…

잘 인내하고 소망이 있는 곳을 생각하며…

즐겁게

달려

가즈아~ !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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