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칼럼

Page Title Facebook 커뮤니티에 연재된 스티브의 페이스북 칼럼입니다. 생활속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개인의 생각과 의견을 모았습니다.
제목Facebook 칼럼(200) – 좋은 Butterfly Effect를 만들자!2024-07-02 13:06
작성자 Level 10

어렸을   할아버지와 같이  적이 있다.

내가 할아버지를 무척 따랐고 할아버지도 나를 여러면으로 귀여워  주셨다.

 

독한 담배가루를 곰방대에 넣어서 수시로 담배를 피우셨기 때문에 방안은 언제나 퀘퀘한 냄새와  (지금에서야 알게 된거지만이상 야릇한 노인네 냄새가 혼합되어… 가족들이 쉽사리 들어가기를 꺼리는 상황이었지만나는 수시로 드나들며 일주일에 한번은 할아버지 손톱과 발톱까지 깍아드렸던 기억이 있다.

 

 그런데  당시 아침마다 배달되는 우유가 있었다.

 

부엌에서 일하시는 아주머니가 계셨는데  배달된 우유를 중탕으로 잠깐 데운 다음 조그마한 그릇에 옮겨 담는데 정확히  반까지만 따른다.

 

그러면 우유가 아주 조금 남게 되는데  남은 우유를  아주머니가 홀짝 마시는 것이다.

 

처음에는 우유가 그리도 마시고 싶어서 그러시나 라고 생각을 하였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었다.

 

할아버지에게 우유그릇을 들여 보내면 정확히 그릇   마시고는… 조금 남은 우유는 다시 내어 보내시는 것이다.

그것을 알게  아주머니가 아에  그릇 반까지만 우유를 채워서 들여 보내는 것이다.

 

그것이  의아스러웠다.

 

그런데 그것뿐이 아니다.

할아버지는 몰래 장롱에 감추어 두시고 (?) 잡수시는 경옥고라는 보약이 있었는데… 어느날 내가 몰래 숨어서 지켜보니.. 정확히  숟갈 하나 분량만 드시는 것이다.

 

그래서 그때부터 … 음식이건 약이건… 효과가 나타나는 적정분량이 있는건가라고 생각을 하게 되었다.

 

내가 아는 어떤 분은 식사를 같이 하는데… ㅎㅎㅎ 정확히 한숟갈 분량의 밥을 남긴다.

 

내가 웃으면서 … 아니 그거  숟갈인데 마져 드시지요.. 하고 물었더니…  STOP 이라는 신호가 느껴지면.. 보약이건 산해진미건… 그자리에서  둔다는 것이다.

 

그런가라고 넘겼지만… 역시 의문이다.

 

켈리포니아   몰몬교였다가 우리교회에 정착한 젊은 부부가 있었다.

엄마는 한국인이고  아빠는 미국인이다.

아이가 넷이나 되었다.

 

부부가 얼마나 건실하고성실하고 착하고 인자한지 모른다.

 

그런데 그들의 일상을 보면 중압감을 느낀다.

정확한 원칙이 있다.

 

기상으로 부터… 취침할때까지.. 모든 과정이 정확한 시간에 의해 움직인다.

 

한번은 우리 애들과 함께 그들 집에 가서 저녁 식사를 마치고 어른들은 차를 마시며 (그들은 커피를  했다담화를 나누고 아이들은  방에 가서 놀고 있었는데,  7 45분이 되니까 남편이 일어나서 아이들에게 가서 씻고양치질을 하라고 했다.

 

그리고는 8 정각에 애들을 각자 방으로 들여 보내곤 불을 끄고 나오는 것이다.

 

그런데 부인이나 아이들이나… 그게 당연하다는듯…  따른다.

 

덕분에 같이 놀러간 우리 아이들 셋이.. 뻘쭘하게구석에서 서성거리기에.. 우리도 눈치를 서로 주며 결국 8 반경… 초저녁에… 쫒겨 (?)  버렸다ㅎㅎㅎ

 

돌아오면서 … 우리 같으면 특별한 경우니까… 한시간 … 아니면 반시간 정도라도  놀게  수도 있었을텐데… 라며 의아  한적이 있다.

 

옳고 그름을 얘기하는게 아니라… 우리 인간이 가진 다양한 차이점을 생각하게 하는 장면들이다.

 

직장에 물통을 가지고 가는데… 중간선까지 물을 따른다.

딴거 하다가 물이 조금 선을 넘었다.

그냥 가져가도 되는데…  물을 정확히  선까지 .. 다시 따르는 사람도.. 있다.

 

차를 파킹하는데 커브와 거리가 조금 떨어진 것을 보고 다시 시동을 걸어 차를 정확히 옮기는 사람도 있다.

 

약속시간이 1시인데… 도착하여 보니 12 50분이다.

 같으면 그냥 들어가서 만나든지 만일 상대방이 아직 도착  했으면 앉아서 기다리든지 할텐데차를 몰고빙빙  블록 돌다가 정확히 12 58  들어가는 사람도… 거짓말 같지만.. 있다ㅎㅎㅎ

 

개스를 넣는데…  센트만  넣으면 Full  간단히 넣는건데  $40불이 되니까… 칼로 무우자르듯… STOP  버리는 사람도 있다.

 

은행에 2시에 약속을 하고 갔는데… 1 45분쯤 되니까 앞에서 기다리는 고객도 없고 Banker   일도 없이 커피만 마시고 있는데… 우리 같으면 .. 기다리는 사람 들어 오라고 해서 조금 일찍 끝내고 보낼 수도 있으련만…  시계만 계속 쳐다 보다가 정확히 2시가 되니까,  Next Please~ 하는 사람도… 있다.

 

계속 말하지만…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인간이 다양하고 오묘하다는 얘기를 하는 것이다.

 

사람마다 스타일이 있고 원칙이 있다.

그것이  스타일과  원칙과 다르다고 해서 나쁘게 보면  된다.

 

마치 구별과 차별이 다르듯이 말이다.

 

그러나 문제는 … 우리는 서로서로 연관을 가지고…  영향을 끼치고 … 영향을 받을  밖에 없는 .. 존재들이라는 점이다.

 

Chaos Theory  나오는 Butterfly Effect  조그마한 Initial 변동이 얼마나 엄청난 결과에 대한 변화를 가져올  있는가를   주고 있다.

 

나의 원칙 나의 스타일이… 나에게는 정석이   있다.

그러나 암암리에 상대방에게 부담과 억압과 강요라는 Butterfly Effect  충분히 낳을  있음을 알아야  것이다.

 

예외라는 것도 있지만… 그것 보다 조금 약하고 Soft  ‘오차라는 것을 우리는 허용하고 있다.

 

오차는 ‘간격이다.

우리는 간격이 필요하다.

너와 나도 간격이 필요하다.

 

좋다고 매일 좋은가?

옳다고 매일 옳은가?

 

짬뽕이 좋다고 매일 좋은가?

때로는 얼큰한 찌개가 때로는 담백한 스시가 때로는 느끼한 라자냐가 땡긴다.

 

생활의 오차를 인정해야 한다.

정신적인 간격을 인정해야 한다.

 

인간을 Cookie Cutter 같이 획일적으로 창조하신 하나님이 아니다.

7-80 되는 인구  나와 똑같은 사람은 … 없다.

그런데 내가 원하는 식으로  주길… 따라주길 .. 바라는 것은 Non Sense  아닌가?

 

내가 세운 원칙은 나를 향한 나의 기준이며 채칙이다.

내가 나를 Check 하고 내가 나를 견재하는 Tool 이다.

남을 Check 하고 남을 견재하는 tool  아니라는 말이다.

 

우리의 태도를 바꾸어야 한다.

태도는 인생의 변수에 대한 옵션이다.

옵션이라고 말한 것은… 방법이 있다는 것이다.

 

인생을 살다가 우리가 당하고 거치는 … 모든 변수 (어려움고난에는 빠져나갈 옵션이 있으니..  옵션이 바로 나의 ‘태도라는 것이다.

 

다른 말로 쉽게 비유해 보자면… 나의 태도는 인생의 ‘’  된다는 것이다.

 

똑같이 남풍이 불지만… 어떤 돛단배는 북쪽으로 밀려가고 어떤 돛단배는 남쪽으로 거슬러 간다.

 

가능한가?

 

가능하다.

 

돛을 어떻게 사용하는가에 따라.. 내가 환경에 밀려  수도 있고.. 환경을 거슬러 뚫고 나갈 수도 있다는 말이다.

 

 돛이 바로 인생을 향한 나의 ‘태도’ 이다.

 

나의 태도가 부정적이면 닥친 환경에 밀려나가지만,  긍정적이면 닥친 환경을 거슬러 올라  수도 … 있다는 것이다.

 

그러니.. 나만의 원칙과 스타일에 대한 나의 ‘태도 조금만 바꾸어 본다면… 나도 좋고 상대방도 좋을 수가 있을 것이다.

 

예외 요구하는 것도 아니고.. 그냥 조금의 ‘오차 상대방에게 허용하라는 small request  뿐이다.

 

이것도 허용  하겠는가?

 

누이 좋고 매부 좋다는… 옛말이 허언이 아니다.

내가 조금만 나의 원칙을 바꾼다면.. 나도 좋고 너도 좋은… 그런 옵션이 생길 것이다.

 

<자살이라는 단어를 조금만 나의 시각을 바꾸어 뒤로 읽어 보면 <살자 된다.

 

나의 조그마한 태도 변화가 분명 많은 Butterfly Effect  만들  있을 것이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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