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칼럼

Page Title Facebook 커뮤니티에 연재된 스티브의 페이스북 칼럼입니다. 생활속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개인의 생각과 의견을 모았습니다.
제목스티브의 Facebook 칼럼 2 (07) – 온천! 온천! 온천!2026-04-08 20:02
작성자 Level 10
온천을 별로 즐기지 않던 내가 생각을 바꾸게 된 계기가 있다.
30 여년 전, 캘리포니아에서 콜로라도로 이주해 온 첫 해 이맘 때 쯤인걸로 기억된다. 내 아내가 온천을 극히(?) 좋아해서 큰 맘을 먹고 내가 사는 곳에서 산쪽으로 거의 2시간 거리인 100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있는 Hot Sulphur Springs 라는 야외 유황 온천장을 간적이 있다.
마침 그 주 내내 산에는 눈이 와서 조심조심 운전하여 온천장에 도착했고, 후다닥 수영복으로 갈아 입고 온천 물에 들어 갔는데, 주위를 둘러 보니 온통 하얀 눈이었고 앞쪽으론 파노라마 같이 펼펴져 보이는 산아래쪽 경치 속으로 마침 기차가 기적소리를 (실지로) 내며 지나가는 것이 아닌가.
상상해 보라. 온 주위가 하얀 눈으로 덮혀있는데 내 몸은 뜨거운 온천물에 잠겨있고 앞으로 내려다 보이는 산 속의 그림같은 풍경속으로 삑삑~ 기적소리를 내며 기차가 지나가니… 아 이곳이 천국이로구나 라고 극한 감동을 먹었다는 얘기다.
한번 온천물에 들어가면 2-3시간 후 퇴장할때까지 그대로 온천 탕 속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도를 닦고 있는 온천 메니아인 우리 와이프에게 비할 순 없겠지만… 어느듯 나도 온천 Lover 가 되었다.
온천에 들어가면 드는 생각은 딱 하나다.
“아… 이게 왜 옛날부터 사람들이 찾았는지 알겠다”
온천의 장점은 생각보다 과학적이다.
따뜻한 물이 혈관 확장을 하여 혈액순환 개선이 생긴다. 또한 온천물 속의 광물 성분은 피부 진정 및 염증 완화를 가져오고, 물에 들어가 있으면 받는 부력 효과로 인해 눌러졌던 관절 부담이 감소되고 (Aqua Exercise 도 있다), 마지막으로 심리적 효과까지 생겨서 결과적으로 스트레스 완화를 가져 오는 것이다.
실제로 온천은, 스트레스 감소, 혈액순환 개선, 근육·관절 통증 완화, 수면 개선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한마디로 말하면, 물속에서 하는 가장 쉬운 건강관리법이라고 말 할 수 있다.
자 그런데, 다른 주에도 온천이 많이 있을텐는데 왜… 콜로라도 온천가지고 호들갑을 떠냐… 라고 물으신다면… 일단 콜로라도 온천은 조금 다르고 특별하다라고 나는 얘기를 하고 싶다.
첫째, 로키산맥의 고지대 환경으로 해발 2,000m 이상의 온천에서 오염없이 맑고 건조한 공기로 인해 피부와 호흡에 유리하다는 점.
둘째, 광물 함량이 풍부하다는 점인데, 온천수에 유황, 칼슘, 마그네슘 등 실제로 치료 목적 사용에 적합한 성분과 그런 case study 들을 통한 의학적 근거가 있다.
셋째, 자타공인 자연 경관이 압도적이다. 눈 쌓인 산, 김 올라오는 온천은 말 그대로 “천국 스파”를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특이한 야외 경험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게 사실 핵심이라고도 말 할 수 있는데, 다른 주는 실내 스파 느낌이 든다면 콜로라도는 자연 속 목욕이라는 느낌이 강하다는 것이다.
자~ 어쨋거나 지 아들 자랑하는게 인지상정이라 조금 편파적인 자랑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일단 나의 객관적인 의견으론 콜로라도 온천만큼 자연과 융화된 온천은 없다는 것이다.
각설하고 콜로라도 대표 온천 세군데를 공정 공의 공평의 상징인 본인의 판단으로 엄선 추천해 볼까 한다.
첫째는, Glenwood Hot Springs Resort 이다.
간단간단하게 요점만 적어보자면, 이곳은 세계 최대 온천 풀이 있으며, 가족·초보자에게 최고 온천이며, 완벽한 시설을 자랑하는 곳이다. 더군다나 온천에 처음 입문하려눈 사람에겐 첫번째 선택이 될 것이다.
두번째는, Strawberry Park Hot Springs 이다.
이 온천장은 ‘감성’ 면에선 아마도 최고 라고 생각한다. 이곳은 자연 그대로의 돌탕이 있고, 밤에는 은근히(?) 자유로운 분위기… 왜냐하면 밤에는 나체로 온천에 들어 갈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가는 길도 그렇지만 이 온천장은 숲속 느낌이 물씬 드는 곳이다. 그러므로 연인끼리 간다면 “분위기 끝판왕” 인 이 온천을 찾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일 것이다.
세번째는, The Pagosa Springs 이다. 이곳은 세계에서 가장 깊은 온천으로 알려 졌고, 20개 이상의 풀이 있으며, 강변 노천탕등은 “진짜 온천다운 온천”으로 알려져 있다.
자 결론적으로, 이 세곳중에서 마지막 한곳을 고르라고 한다면, 나는… 조금 주저하겠지만 … Pagosa Springs 를 고를 것이다.
이유는 간단하다. 규모, 자연, 광물, 분위기면에서 전부 최고의 균형을 자랑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강 옆에서 김 올라오는 온천…
이 장면이 기억에 생생하게 남기 때문이다.
파고사 온천장으로 가려면, 물론 GPS 네비게이터가 친절상세하게 안내 하겠지만, 덴버지역에서 70번 West 를 타고 달리다가 CO-470E 로 갈아타고 줄기차게 (거의 80마일 이상) 달려가면 표지판이 나온다.
거리는 거의 280마일 정도이고 아마도 5시간 잡아야 할 것이다. 중간에 산길이 있지만 그 드라이브 자체가 힐링 포인트가 된다.
파고사 온천장은, 예전에 갔을 때의 요금이지만, 입장료: $50~$80 와 숙박: $200~$500+ 정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아 그리고 속박시설은, 리조트 내 숙박이 가능하고, 주변에도 호텔/캐빈이 많이 있다. 보통 1박 2일 이상 예정으로 가는 거라면, 온천+숙박 패키지를 추천한다.
직접 가보면 느끼는Pagosa 온천의 특징이라면:
• 온도 다양 (미지근~뜨거움)
• 강 바로 옆 → 자연과 완전 연결
• 밤에 별 보면서 온천 가능
• 풀마다 성격이 다름 (명상용, 뜨거운탕, 가족용 등)
탕을 옮겨 다니는 재미가 솔솔한 곳이다.
나는 사실 Strawberry Hot Springs 도 좋아한다. 특히 밤에 즐기는 분위기는 마치 카리비언 어느 곳에 가 있는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좋다.
그리고 온천에 가고는 싶은데 너무 먼 곳은 당일 치기가 곤란한 상황이라면 나는 덴버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Indian Hot Springs 를 가기도 한다. 단 이곳은 야외 온천이 아니라 Cave 온천이다.
그러나 시설도 좋고 물도 따끈하고 맑다. 가까운 거리에서 기분좋게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자 마지막으로 내가 이분야 전문가는 아니지만 온천이 몸에 주는 효과를 다시 한번 종합정리를 하여 적어 보겠다.
- 근육 회복
- 관절 부담 감소
- 혈액순환 증가
- 피부 개선
- 스트레스 해소
- 수면 질 향상
그리고 하나 더… 마음이 느려지는 (Relax) 것이다.
또한 온천을 제대로 즐기려면, 다음 꿀팁을 참조하면 좋을 것이다.
- 15~20분 → 휴식 → 반복
- 물 충분히 마시기
- 너무 뜨거운 곳 오래 금지
- 밤에 가기 (진짜 최고)
- 별 보기 (필수 코스)
온천을 즐겨 찾지 않거나 겨우 마지 못해 한두번 가본 사람들도 많을텐데, 위에 recommend 한 곳을 큰맘 (?) 먹고 한번 가 보기를 적극 권유하는 바이다!
처음엔 온천이 뭐 특별하겠어… 그게 그거지… 하고 갔다가 나올 때는
“왜 이제 왔지?” 라는 생각이 분명히 들 것이다.
이상으로, 요즘날씨가
갑자기 추워져서
갑자기 온천 생각이 나서
갑자기 한마디 해 보았다.
땡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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