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칼럼

Page Title Facebook 커뮤니티에 연재된 스티브의 페이스북 칼럼입니다. 생활속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개인의 생각과 의견을 모았습니다.
제목Facebook 칼럼(95) – 크리스 마스 캐롤2024-07-01 09:44
작성자 Level 10

나는 가끔 생각해 본다.

 

 12월이 되면  마음이 들뜨고 기분이 감성적이 되는가?

연말이라서?

크리스마스때 주고 받을 선물때문에?

어린 시절 혹은 젊은 시절의 추억때문에?

 

 

연말이라서… 라는 대답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  연말은 (일반적으로춥고 일년을 정산해야 하는 달이라 어쩌면 마음이  tight   수도 있다.

 

주고 받는 선물때문에.. 라는 대답도 맞는 딱히 만족스런 대답이 아니다.   아이들이야 그저 선물을 받게 되니 기분이 들뜰 수도 있다.  그런데 이제는 선물 교환에 관심없는 (혼자사는? ) 어른들 그리고 노인들의 감정은 어떻게 설명할 것인가?

 

 시절의 추억이라면… 뜨거운 여름철의 강렬한 추억이나  가을의 은은한 추억도 얼마든지 가질  있는데 하필이면 연말의 추억만이 이렇게 어필해야만 하는가?

 

 

곰곰히 생각을  보았더니…  놈의 강력한 주범이 들어 났다… 적어도 나에게는 ㅎㅎㅎ.

 

원흉은 다음아닌… 바로..  <음악때문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의아  하실 분들도 있고.. 에이설마… 하실 분들도 있을것이기에나름대로 설명을  보려고 한다.

 

나이가 60대인 나는  인생을 60여년 살은 셈이다.

 

재미삼아 한번 계산해 보자면, 3-4살때부터 매년 크리스마스를 보냈으니  60 여년 동안 60 정도의 크리스마스 절기를 보낸 셈이다.

너그럽게 잡아매년  1달간 크리스마스 캐롤을 듣고 지낸 셈이다.

그러므로 60개월 5년간 (계산상으론계속 캐롤을 들은 셈이다.

 

 

 노래의 Verse  계속해서 들으면 최면효과가 생긴다.  같은 노래를 수십번 들으면  노래에 빠지게 된다.     정도 Duration 자체만으로도,  사람의 심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것은 당연한 것인데,  한걸음  나아가 음악이 우리들의 Brain 속에 각인이 되게 다음의 협동(?) 요소들이 합력하여아예 못을 박고 강력접착제를 바르고 커버를 씨워 버렸다.

 

 

어릴적부터 캐롤을 들으며 덤으로 선물을 교환해 왔다.   머리 속엔 아주 어릴때 받은 선물 생각이 또렸하다.   기분과 분위기도 아직 생생하다.  연말이 돌아  캐롤이 들려오면  당연히 선물 받는다는 기대가 충만해 진다.

 

 

멋도 모르고 크리스마스가 되면 동네 친구들이랑 징글벨징글벨하고 뛰어 다녔다.  징글벨은  동네 뛰어 다니며 노는 즐거운 응원가였다.

 

 

젊은 나이에  크리스마스가 되면 친구끼리 어울린 추억연인과 어울려 즐거운 얘기 나누던 추억…  모든 즐거운 추억의  배경엔 항시.. 음악이 있었다.

 

 

개인적으로는 프로포즈도 캐롤이 들리는 12월에 했고유학시절 그리운 고국을 방문한것도 캐롤이 들리던 12월이었고가족과 함께 추억에 남는 .베어 여행 갔을때도 … 항시..  캐롤은 들려 오고 있었다.

 

 

또한 이것도 모지랄까바나는  해도 빠짐없이 성탄절 축하 음악.예술 행사 기획물 (칸타타드라마뮤지컬영화…) 들을  왔으니…  교회 나가는 다른 크리스챤들과 함께 …  12월에 듣는 음악들은 ..  우리들을 지울  없는 추억속으로 빠져들게 하는것이다.

 

 

그러므로  캐롤은 일종의 Signal  셈이다.

 

그래도 고개를 갸웃거린다면,  12월이  즈음부터 새해가  즈음까지 일체 케롤을 듣지 말고 지내 보라.

장담하건데무척 싱거운… 감흥이 생기지 않는 … 12월이 될것이다.

 

물론 나같은 크리스챤들은 이런 음악적인 동기 이전에 깊고 분명한 신앙적인 이유가 있기에  Emotional Result     밖에 없다.

 

 

어제 신문을 보니펜실베니아주 체스터 카운티에서 살인미수범이 총격을 벌이며 경찰과 하루 종일 대치 하던 ,   결찰이 부른 White Christmas  듣고 스스로 손을 들고 나왔다고 한다.

 

 

캐롤이 분명 그의 감성에 영향을 끼친것이다.  그것이 예전의 행복했던 아내와의 추억이건즐거웠던  친구들과의 추억이건어머니가 해준 음식을 먹으며 느꼈던 포근한 추억이건,  지대한 Impact  된것만은 사실이다.

 

음악의 힘은 크다.

 

내리는 함박눈을 보며따뜻한 벽난로 옆에서커피 한잔 마시며얘기 나눌때 들리는,  .크로스비의 White Christmas… 누가 감히  노래를  버릴  있겠는가.

 

 노래가 들리면마치 온라인 게임하다가 죽었던  캐렉터가 다시 Respawn 하듯나의 추억들은 생생하게 부활하게 됨을 느낀다.

 

 

새해까지 오직 4 남은 … 12월의 마지막 자락에서빙크로스비의 White Christmas… 오리지널 버전으로 다시 한번 들어 본다.

 

 https://youtu.be/w9QLn7gM-hY

 

 

앵콜 (?)  하실 분들을 위해 ㅎㅎㅎ  Kenny G  색소폰 버전으로 한번 

 

https://youtu.be/txFLTNzK3MQ

 

Pe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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