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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는 많은 가수들이 있습니다.
그중에 이것 저것 다 제하고도 사랑 할 수 밖에 없는 가수중 하나가 전인권입니다. 정통 성악적 시각으로 그의 노래를 바라본다면 불안한 음정, 간혹 있는 음이탈, 그라울링, 포르테멘토 등등 디쉬 할 것 들이 제법 많겠지요.
그러나 바리새인의 논리를 버리고 사마리아인의 눈빛으로그를 바라본다면 그는 너무나 매혹적인 목소리를 소유한 방랑객입니다.
그가 부른 <사랑 한 후에> 라는 곡은 그 가사 역시 깊은 의미를 느끼게 해 줍니다.
“긴 하루 지나고 언덕 저 편에
빨간 석양이 물들어 가면
놀던 아이들은 아무 걱정없이
집으로 하나- 둘씩 돌아가는데
나는 왜 여기 서 있나 저 석양은
나를 깨우고 밤이 내앞에 다시 다가오는데”
우리가 인생의 종점에 서서 영원의 문턱으로 들어가야 할 즈음, 어떤 아이들은 엄마 아빠가 기다리는 나의 집이 있지만 어떤 아이들은 돌아 갈 집이 없어서 우두커니 석양속에 서 있게 됩니다.
나는 왜 여기 서 있나~ 라고 반문해 보지만 그가 볼 수 있는 것은 더욱 더 빨갛게 달아 오르는 석양뿐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우연히 전인권의 <사랑 한 후에> 를 들으며 그 가사를 음미해 보았는데 갑자기 그의 노래가 부르고 싶어져서 Basement 에 있는 My Tiny Studio 에 들어가 즉흥 녹음을 해 보았습니다.
멋진 곡입니다.
전인권씨에겐 누가 되겠지만 브름필드 시골평인이 마이크 한번 잡아 봤습니다.
브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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