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를 만든 장인은 시계 안에 있지 않고 시계 밖에 존재한다. 컴퓨터를 만든 사람은 컴퓨터 안에 있지 않고 컴퓨터 밖에 존재한다. 시간과 공간과 물질을 만드신 우주의 주인인 하나님은 시간과 공간과 물질 안에 거하시는게 아니라 시간과 공간과 물체를 초월하여 존재하시는 분이다. 그런데 인간들은 하나님을 시.공.물. 속에서 찾으려 한다. 시계 장인이 시계 안에 없다고 그가 존재하지 않는게 아니듯, 컴퓨터 설계자가 컴퓨터 안에 없다고 그가 존재하지 않는게 아니듯, 하나님이 고양이 얼굴만한 나의 인지 세계에서 발견되지 않는다고 그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 할 순 없다. 똑같이 창조된 개미와 인간이라는 피조물 사이에도 그 생각과 이해의 깊이는 형언할 수 없게 거대하건만 하물며 창조주 하나님의 생각과 섭리가 창조물 우리 인간이 이해할 정도의 차원이라면 그건 하나님이 아니다. 세상의 지성이라는 사람들이 마치 갓태어난 삽살개가 아무에게나 대어들듯 요상한 세상 철학에 빠져 하나님을 조롱하고 그 행동이 마치 개선장군 같은 자가최면과 자아만족에 빠진듯한 행동을 하는 것을 많이 본다. 그들을 말릴 측은한 마음 조차도 없어지는게 요즘의 현실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들이 모든 사람이 그렇듯 언젠간 죽는다는 사실이다. 그 다음은 경악의 현실을 맞이해야 한다. 천상천하 유아독존 같이 무서운 기세로 혈기를 부리며 닫힌 귀를 더 닫고 감은 눈을 더 감아버리고 험한 입을 더 놀려대었던 이 세상에서의 그들의 기세당당한 모습은 가공할만한 진실 앞에서 이세상 그 어느 난감한 상황이나 극도의 공포와도 비교가 될 수 없는 영원한 분리 영원한 이탈 영원한 좌절 앞에서... 떨게 될 그 총체적 Helplessness 롤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그런데 우리는 못 본체 쾌감을 느끼고만 있을 수 있는가? 나의 원수가 망해가는 것을 고소하게 바라만 보게 놔두지 않으시는 분이 공평하지 "않으신" 하나님이신 모양이다. 그래서 미운놈 이지만 그놈을 살려야 된다고 하시니 우리도 참 성질이 날만하다. 그러나 일단 미운놈들을 물에서 먼저 건져 내는 것이 급선무다. 이 상황을 위해 예수님이 왼빰을 맞으면 오른빰도 내주고, 5리를 가자면 10리를 가주고, 악을 선으로 갚으라고 Sarcastic 하게 명령하신 듯 하기도 하다. 그래... 멋 모르고 대어드는 놈 따귀 때려봤자 먼 소용이 있겠나. 물에 빠져 죽어가는 놈... 살려서 눈물 흘리게 해야 한다. 그게 우리가 (이를 악물고) 해야 할 mission 이다. 거기에 대해선 우리가 천국에 가서 베드로로부터 자초지종 브리핑을 들어보면 아하~ 하고 알게될 특급비밀이기에 그때까지 인내로 기다려 보자. 세상법도 알고 지은 죄와 모르고 지은 죄에 대한 형벌은 다르다. 모르는데 어떡하란 말이냐. 답답해도 속으로 증기 뿜더라도 겉으론 성인군자같이 놈들을 다독거려 진리를 전해야 한다. 10번 찍어 안 넘어가도 때가 되고 시기가 되면 시멘트 사이로 삐져 나오는 새순처럼 그놈도 변할 것이다. 아마도 우린 천국에 가서... 그때 내가 그놈 저주 안하고 끈질기게 다독거린게 얼마나 다행(?) 이고 영광스러운 행동이었다는걸.. 알게 될것이기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