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음악 칼럼

Page Title Facebook 커뮤니티에 연재된 스티브의 교회 음악 칼럼입니다. 교회 음악의 다양한 주제에 대한 개인의 생각과 의견을 모았습니다.
제목음악 칼럼 (49) – 스팩 (Spec) 이냐 영성 (Spirituality) 이냐?2024-07-01 15:44
작성자 Level 10

저는 직업상 프로젝트 메네져 로서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지금까지 일해 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만히 동료들이나 부하직원들을 살펴보면 다음의 두가지 유형으로 구분이 됩니다.

첫째는 소위 말하는 빵빵한 (?) 학력을 가진 사람들이고 둘째는 화려한 (?) 경력을 가진 사람들입니다.  아시겠지만  절대로 어느것이 어느것보다 절대적으로 낫다.. 라고는 결론을 낼수가 없습니다.

그러면 회사에서는 어떻게 어떠한 기준으로 필요한 인재들을 고용할까요?
적어도 제가 경험한 바로는 다음과 같습니다.

어떤 포지션이 Entry Level 이든지 여유를 가지고 grow 하자는 목적이라면 거의 대부분 젊고 Fresh  그리고 (당연히학력이 좋은 쪽을 선택합니다같은 맥락에서  포지션이 단기간내에 효과나 결과를 보여야 하거나 어떤 기존의 문제점들을 해결해야할 상황이라면 거의 대부분 경험이 풍부한 경력자들을 선호하게 됩니다.

우리 교회의 성가대 지휘자나 찬양팀 리더들은 어떻습니까?
이론적으론 비슷하게 적용되고 있다고 생각도 들지만실제론 많이 다른면이 있음을 여러분들도 아시리라 생각됩니다.

약간 재미난  비유로 교회에서는 다음과 같은 비유를 하고 있는듯 합니다.
(
사회에서의학력 vs 경력 = (교회에서의실력 vs 영성

저는 다음과 같은 많은 실례를 듣고 보아왔습니다.
어느 집사가 음악적 탈랜트를 바탕으로 성실하게  교회의 성가대를 섬기다가 어느날  갑자기 개인사정으로 지휘자가 떠나는 바람에 졸지에 지휘자로 임명을 받아 구군분투끝에  수년후에는 제법 실력있는 지휘자로 성장하였는데, ( 그러는 동안 교회가 성장하고 교인숫자가 100 이하에서 300 넘게 늘어가던 ), 어느날 갑자기 (?) 담임목사님이 스팩좋은 음악전공한 지휘자를 초청했다면서 반강제적 (?) 으로 사임을 요구 하였다는...

물론  지휘자는 순종하는 (?) 마음으로 지휘를 사임하였고  교회는  지휘자를 맞이하여 새로운 기분으로 다시 시작 (?) 하였다는 좋고도 슬픈 이야기 였습니다.
그리고  지휘자는 바로 거의 삼십년전의 저의 모습이었습니다ㅎㅎㅎ

 당시 저는,  미국 이민와서 처음엔 성악을 전공하였지만 1년도 안되어 컴퓨터로 변경한 학력 (degree) 없는 그리고 경력 (experience)  없는 샛파란 병아리 였었습니다지금 웃으며 생각해 보면그런 열약한 조건을 가졌던 저였지만 그래도  제가 그당시 받았던 충격 (?)   컷다고 기억됩니다.  

 후로 학력과 스팩위주로 (영성이나 헌신/성실은 안보고?) 지휘자를 찾는 목사님들을 보며 나름대로 불만을 가진 저였으나,  찬양/문화/예술 사역을 그동안 해오며 그놈의 "학력/스팩 중요성(?)  느낀건지 ..  어느날 슬그머니 Fuller 신학교에서 예배사 과정을 공부하게 되는 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 물론 직장 사정상 마치지는 못했습니다만)..

그래서 결론적으로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영성도 중요하고 헌신도 중요하고 성실도 중요한게 교회 봉사 이지만성가대라는 전문 분야의 봉사는 그놈의 학력/스팩도 중요한게 아닌가... 하고.

 말은 학력이 영성을 대체할수 있다는 말이 전혀 아니고성가대같은 전문봉사분야에  관한한 영성의 밑바닥에는 학력이라는 전문지식에 대한 검증이 겸비되어 있어야 겠다는 소견인 것입니다.

마치 태권도 선교하는 교인들 이라면 영성도 좋고 성실도 좋고 헌신도 좋지만일단 태권도 공인 Black Belt 정도는 따야 되지 않을까 하는 맥락에서의 의견이었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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