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는것이 일반적으로 나쁘다고 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것 입니다.
독서를 많이 함으로서 간접 경험과 지식을 쌓을수 있고 정신 건강 역시 윤택하게 할수 있습니다.
그런데 도가 지나쳐서 밥 먹을때도 책을 읽고 운전 할때도 책을 읽고 대화 할때도 책을 읽는다면
무언가 잘못 되었다는 것을 우리는 직감 할수 있겠습니다. 무엇이든
적절하게, 정해진 그 스케쥴 내에서
목적에 맞게 하는게 좋다고 생각 되어 지는데요, 교회에서의 <기도> 시간도 그 비슷한 예가 됩니다.
당연히 기도가 나쁘다는 사람은 없습니다.
오히려 우리는 기도를 많이 하면 할수록 좋다고 장려를 합니다. 그래서 금요 기도회,
수요 기도회,
철야 기도회, 중보 기도회 등등의 기도 모임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교회의 예배순서를 보면 기도 시간이 따로 정해져 있습니다.
설교시간에 기도를 많이 못하라는 법은 없지만
기도시간을 설교로 채운다면 주객이 전도되듯이 설교시간은 주목적이 설교이고
기도 시간은 주목적이 기도 입니다. 그러기에 따로따로 시간을
정해 놓은 것입니다.
기도 시간엔 기도하고 설교시간엔 설교하고 찬양시간에 찬양 하자고 말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공적순서를 진행 함에 있어서 이러한 원칙을 무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특별히 찬양시간을 예로 들어 보겠습니다.
당연히 찬양하기 전에, 우리는 기도로 시작을 하며 끝날때도 기도로 마감을 합니다.
그런데, 예를 들어, 예배시작 약
30 여분 (어떤 교회는 20여분)
간의 짧은 찬양을 하는데
제가 실지로 수년전 켈리포니아의 모 한인 교회에서 경험한 사실이지만
중간중간에 중보기도 합심기도 대표기도 멘트 기도 등등
반 이상을 기도로 채우는 찬양시간을 보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정작 찬양은 몇분 못하게 되고, 기껏 찬양에 고조될만하면
..
솔직히 그 얄미운(?) 찬양 인도자가 마치 거국적인 큰 기도제목이라도 있는듯
전체의 진행 흐름을 ㄲㅜㄶ어버리며 기도 하자고 합니다. 그런데 정작 그 기도 내용을
들어보면
별것 아닙니다. 은혜 주셔서 찬양으로 영광 돌리게 해주십시오.. 라고.
아니.. 찬양을 부를 시간을 줘야지 찬양으로 영광을 돌리지요!!!
찬양시간에 찬양을 좀 하자구요... 이렇게 소리 치고 싶더라구요.
그 찬양 인도자는 마치 자기가 앞에서 기도를 인도하지 않으면 큰일 난다는듯
횡설수설.. 기도문을 읽고 있었는데, 이것은
마치 식사 기도 시간에 온 성도들 이름 다 부르며 축복하고
교회 기관 다 언급하고, 온 교회 행사 언급하고, 나중에는 목사님 건강까지 다 챙기는 그런 기도와
다를게 없습니다. 식사 기도는 .. 좋은 음식
주셔서 감사한다는 .. 그런 취지 아닙니까.
어떤 장로님은 식사 기도를 10여분 하시는 분도 실지로 보았습니다...
세상에..!!
찬양도 마찬 가지 입니다. 혹 여러분들 미국교회들의 찬양시간을
경험해 보셨는지 모르지만
그들은 찬양시간을 거의 100% 찬양으로 영광을 돌립니다. 이것 저것 멘트도 별로 없습니다.
다음 순서가 무엇이다.. 다음 부를 노래가 무엇이다 소개도 없습니다.
시간이 금입니다. 왜 사족을 달고 성령의 흐름을 끊어 버립니까.
찬양시간에 길게 멘트하는것... 이거... 왜 유독 한국교회에서만 성행하는 것입니까.
쇼프로그램이나 개인 리사틀이 아니라 회중 찬양 입니다. 멘트의
자제가 필요합니다.
멘트가 정 필요하다면 간단한 연결로 다음 찬양으로 인도만 하면 됩니다. 찬양시간에
마치
멘트가 빠지면 큰일 이라도 나는듯 .. 쪽지에다가 길게 적어서 외우다 못해 읽어
내려가는
그런 멘트를 우리가 왜 들어야 하는지.. 그것도 훈계식으로.. 우리를 책망하듯이.. 아니면
자신의 성경지식을 전달하듯 시간을 매꾸는 식의 멘트.. 이거 지양해야 할것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기도/멘트는 .. 찬양시작하기전
합심하여 그 시간을 위하여 자신을 회개하고
성령충만을 위한 뜨거운 기도 한번이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는 찬양만을 해야 합니다. 만일 찬양중 개인적인 기도의 필요를 느끼게 된다면
찬양을 하면서도 충분히 기도를 개인적으로 할수 있습니다. 두손을 들거나 아니면 눈을
감고도
기도를 할수 있습니다. 찬양은 기도 이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어떤 분들은 그럽니다. 한 시간의 설교보다도
10분간의 찬양이 더 효과적인 감동을 줄수 있다고.
그런데 그런 효과적인 찬양을 중단하고 멘트로서 또다시 감동을 유발하려 한다면
이 얼마나 비 효율적인 생각이겠습니까.
이러한 점을 잘 파악한 미국의 찬양인도자들은 이미 Paused Comments 보다는
Comments in song
즉, 전하고자 하는 코멘트를 노래하듯 연결시키는 기법을 사용합니다.
다시 말하면 노래의 중간이나 가사가 없는 부분이나 연결하는 부분에 음악적인 기교를 이용하여
에드립으로 멘트를 전달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음악적인 흐름을 깨지 않고도 충분히
음악적으로
전하고자 하는 멘트를 전달할수 있는 것입니다.
힐송을 비롯하여 호산나 인테그리티의 론.키놀리들이 잘 사용하는 음악 기법입니다.
물론... 찬양모임 자체가 단독적으로 진행되는 2시간 정도의 이벤트 라면... 당연히 중간 중간에
기도 순서 말씀 순서를 삽일할수 있겠죠.. 그러나.. 그러나.. Oh my God.. 딱 20분 하는 찬양순서에
멘트 집어넣고 기도 집어 넣는다구요??
이건 아닌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