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켈리포니아에서 사역하시는 저와 친한 어느 목사님이 콜로라도에서 목회하실 때, 어찌 어찌 하여 목사님과 제가
만나 엮어지고.. 찬양과 방송 사역에 대해 비젼이 모아지면서 조그만 프로젝트가 시작 되었죠.
비록 작지만 <작은 불꽂> 이 되기로
마음을 모으고 우리는 .. 덴버의 어느 미국교회 사무실에서 매주 밤마다 모여 목사님의 키보드와 제 기타 반주에
맞추어 .. 뜨겁고도 은혜로운 찬양을 부르며 녹음을 하곤 했습니다.
어떨 때 덴버에 눈이 오기 시작하면 거짓말 안보태고 허리까지 오는 경우도 있었는데.. 그런 것에도 요동없이 우리는 무언의 목적을 향하여 전진을 하고 있었습니다. 창밖에는 눈 내리고 외로운 행진이었지만 뜨거운 마음은 영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잊을수
없는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목사님 사모님이 녹음 끝나면 끓여주시던 뜨거운 오뎅국 이었습니다.
어쨌든 그것이 찬양.방송 사역의 모태가 된 것입니다.
지금도 기억에 남는 그 당시 목사님이 들려주신 얘기 하나가 생각납니다.
콜로라도에 아무런 연고지가 없었던 목사님이 무슨 연유 (?) 에서 인지 온 가족
(사모님과 두 아이들) 을 차에 실고 무작정 콜로라도로 향하던 도중
.. 광할한 아리조나 주를 지날 때 잠시 차에서 내려, 온 가족과 함께 불렀다는
노래가 바로 "예수 사랑해요" 였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일이 있기 거의 일년전, 저 역시
아무런 아는 사람이 없었던 콜로라도를 향해 온가족을 (세 아이와 아내) 차에 싣고 (회사 전근) 아리조나를 거쳐 뉴멕시코에서
콜로라도로 북상을 하고 있었습니다.
바깥에는 장대같은 비가 퍼붓고 있었고 지척을 분간 할수 없는 후리웨이 선상에서 우리는 찬양을 했읍니다.
무슨 곡인지 짐작 하십니까? 맞습니다.. 바로 그 노래..
"Jesus, I love you." 였습니다.
이 노래는 지극히 평범한 4분의 4박자...
그리고 C Major 입니다.
그런데 이 찬양에는 신기한 힘이 있는 것 같아요.
조용히 묵상하듯 불러도 좋고, 손을 들고 불러도 좋고,
Worship Dancer 들과 함께 불러도 좋고, 수많은 찬양대원들과 회중들이
같이 불러도 좋은 곡입니다. 1970년 미국에서 창단된 마라나타 싱어즈(MARANATHA
SINGRS)는 갈보리교회 척 스미스 목사에 의해 창단되어 가스펠의 대중화에 공헌해 온 찬양 선교단입니다.
이 교회는 제가 미국 교회로선 제일 처음 예배 참석을 해본 교회로서 아직도 온화하고 미소를 머금은 안내 요원들의 접대
(?) 모습이 생생한 교회 입니다. 예전에 이 교회는 다른 교회에서 배척을 받은
많은 히피들을 두손을 벌려 환영한 교회로도 이름이 나 있는데 그 중에는 이제는 유명한 찬양 리더가 된 Nystrom 까지 포함되어 있을 정도로 유명한 교회 입니다.
"예수 사랑해요" 이외에도 우리 귀에도 익숙한 '목마른 사슴 시냇물을 찾아', '거룩하신 하나님', '오 나의 자비로운 주여', '주께 가오니', 등의 찬양
레퍼토리는 예배 시나 찬양 시간에 널리 애창되고 있고 크리스천들에게 끊임없이 영적 파워를 공급하고 있는 찬양곡들 중에 대표적인 곡들로 알려져 있습니다
.
"예수 사랑해요.. 나 주앞에 엎드려."
이 4 마디에 포함된 신앙 고백이야 말로 ... 어쩌면 하나님께서 가장 바라시는 우리의 태도 인지도 모릅니다.
먼저... 주님 사랑을 고백하고 그 다음 주님 앞에 공손히 무릅을 꿇습니다.
이거면 다 끝난것 같습니다.
더 이상의 무슨 신앙고백이 필요 하겠습니까.
피곤하고 지치세요?
가끔 그러죠... 심령이 컬컬 하다고.
그럴때 마다... 농담으로들.. 막걸리나 한잔
하라고.
바로 이 찬양의 막걸리 한잔 마시세요.
"예수 사랑해요".. 이 찬양이 신앙의 막걸리 입니다.
예전에 우리 할아버지들이 밭에서 일하시다 시원한 그늘에 앉아
한사발씩 들이키시던 그 막걸리의 시원함과 깊은 맛..
우리도 가끔 신앙생활이 무료해 질 때 이 찬양의 막걸리 한잔
마셔보심이 어떠실지요.
시골스럽고 잘 포장되지 않은 막걸리지만
우리의 갈증을 팍 풀어줄 것 입니다.
마치 그때 저희 가족이 빗속에서 불렀고 목사님 역시
고원꼭대기에서 가족들과 부르셨다는.. 바로 그 찬양 말입니다.
여러분들도 광할한 사막이나 바다나 아니면 바위 위에 올라가서
기타가 없으면 그냥 목소리를 모아 이 찬양 한번 불러 보세요.
"Jesus, I love you... I bow down before you..~"
어떻게 생각 하십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