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칼럼

Page Title Facebook 커뮤니티에 연재된 스티브의 페이스북 칼럼입니다. 생활속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개인의 생각과 의견을 모았습니다.
제목Facebook 칼럼(61) – 한글과 한국 문화가 요즘 극성이다.2024-06-29 22:06
작성자 Level 10

내가 한국에 있었을때엔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길거리에서 외국인들 보기가 거의 불가능했다

드물게 외국인들이 보이면 우루루 다가가서 노골적으로 아래 위를 살펴보던 기억이 난다.

거기다가 일년에 한번 새해맞이 설날특집에 외국인들이 나와 간단한 한국말을 한마디 하기만 해도 박수를 치며 신기하게 생각하던 기억도 있다.

 

요즘은 어떤가?

이게 한국인지 외국인지 길거리에 즐비한게 외국인들이다.  이태원에 가면 아예 외국  자체라고 생각이 든다한국인이 경영하는 외국음식 레스토랑은 옛말이고 이젠 외국인들이 직접 식당을 운영하는  그대로 글로벌 시대가 되고 말았다.  핏자는 이탈리안 세프가카레는 인도 세프가팟타이는 태국 세프가한걸음  나아가 외국인이 경영하는 카페와 심지어 외국인 경영의 나잇트 클럽까지 있다고 한다.

 

 보다 더한것은거리에 돌아 다니는 외국인들이 죄다 한국말을 유창까지는 몰라도 능숙하게 한다는 것이다 현상이 10여년  부터 갑자기 (?) 나타나기 시작했다.

 

유튜브를 보면 미국인이 한국 거리를 돌아 다니며 한국말로 외국인과 유창하게 인터뷰를 하는가 하면외국인이 한국 거리를 돌아 다니며 먹방을 방송 하기도 한다미국 꼬마 애들이 한국애 들같이 한국말을 유창하게 한다.

TV 프로그램에서 외국인들이 주인공이고 게스트이고 MC  프로는 이젠 너무 흔하다외국인들이 한국 정치 토론을 하고 문화분석과 비평까지 한다.

 

참고로예전엔 우리가 외국말을 그대로 빌려서 사용하곤 했는데 요즘은 한국말이 세계적으로 공용화가 된것들이 많다고 한다

예를 들면 한국 화장품이 세계적으로 top quality 화장품이  탓인지 촉촉하다는 표현을 (영어로달리 표현할  없었는지 그냥 Chock chock 이라고 쓴다고 한다.   말과 억양이 영어의  어떤 단어보다도  고급스럽고 authentic 하게 들린다고 한다.   조금  얘기한 ‘먹방  세계 유튜버들이 그대로 MukBang 이라고 쓴다.  Eating Program 어쩌고 하면  촌스럽다나?   온라인 계임계는 어떤가?  고수 하수는 이미  세게에서는 Gosu Hasu  통용된다.  신기하지 않는가?  Kimchi  Banchan  이미 오래 전에 세계 공용어가 되었다.

 

사랑의 표현인 손가락 하트는 누가 만들었는가한국인 밖에 누가 있겠는가그게 지금  세계 공용 표현이 되었다.  실례지만 소나 개나  안다.  예전엔 두손으로 하트를 표현했지만 지금은 upgrade 되어 한손으로 편리하게 표현한다.  누가 upgrade 했는가누구겠는가.. 역시 한국인들이다.

 

요즘 한국내에서는미국말로 디자인 되었던 티셔쓰 등이 한국말로 다양하게 디자인 되고 있고 그것이  고급스럽고 트렌디하게 보인다고 한다.  건축이나 조형물들도 마찬가지다미국 페션 쑈에서 한국 개량 한복이나 한글로 디자인된 의상을 보는것은 이제 흔하다.

 

다른 분야도 마찬가지다.  극성인 한국 골프인들이 햇볕을 막으려고 토시 (일종의 소매 입기 시작하더니 이젠 미국 골프인들도 그걸 착용한다.   골프 칠떄 땡볕에 뒷목 타는것을 방지하기 위해 셔쓰 칼러를 올리는것도 그래서 그런지 많은 미국인들도따라 (?) 하는것을 본다등산을 가도 별의별 장비(?) 의상으로 무장하며 가는 한국인들에게서 못된 (?) 것을 배운 미국인들이 어느새 등산을 갈때면  희한한 장비를  착용하고 가기 시작한다.

 

거의 한국 식당에만 있었던 탁자에 부착된 버저 (종업원 부를떄 누루는)   이제는 미국 식당에 가면 편리하게 (?) 보이기도  한다.   미국에 폭탄주가 있었는가?  그것도 한국에서 배워서 미국 직장인들이 가끔 회식 나가면  먹는다고 하니 웃어야 할지

쏘맥이라는 용어도 흔하다.  그리고 한국서 살다가 들어온 미국인들이 ‘치맥’ (치킨과 맥주이라는 용어도 퍼트린다고 한다.

한국이 언제부터 이렇게 세계 문화의 주류가 되어 가게 되었는지 의아스럽다.

 

음악을 잠시 얘기해 보자.  이미 K-Pop  라틴음악레게이 음악 같이 음악의  장르가 되어 가고 있다.  BTS  정점으로 이미한국 음악은 세계음악이 되어 어렸다

 

수십년전 영국의 클리프 리차드가 내한하여 공연할때공연을 보던 한국 소녀들이 수십명 기절까지 하고 거의 최면상태에서 ‘Congratulations’ 이란 노래를 따라 부르던 장면이 생각난다.

 

나를 포함한 십대 청소년들이 노래 가사를 꺠알같이 수첩에 적어서 외우던 모습도 생각난다.

 

그런데 이게 왠말인가.  요즘은 BTS  미국에서 공연할때 이게 한국이냐 라고 싶을 정도로 모두가 한국말로 뗏창을  댄다공연할때 이런  (뗏창 없었던 미국에서 한국말로 팬들이 노래의 가사를 외워서 부르고독일과 프랑스 등지에서 K-Pop 가수들 댄스 커버하는 이벤트까지 공공연하게 생기고세계 십대들 사이에서  BTS 노래를 모르면 마치 오래전 우리가 팝송을 모르는 친구들을 low class 쳐다보았듯이그렇게 여긴다는 말까지 들리는게 요즘의 현실이다.

 

 

나도 처음엔 설마 했었는데한글이 세계 언어학자가 뽑은 최고로 과학적이고 최대로 소리를 표현할  있는 언어도 뽑혔다고 한다.  중국어를 자판기로 display 하려면 캐렉터를 한글처럼 입력하는건키보드가  미터 넓어서 수천개 조합이 제공되는 자판기가 아니라면불가능하다그래서 병음으로 알파벳을 넣으면 한자 옵션들이 나오고 거기서 자기가 원하는 글자를 고르는 방식이다.  일본도 비슷한 제약이 있다.

 

그러나 한글은 그냥 자음과 모음만 조합하면 무슨 음이든 글이든 입력이 그냥 가능하다.  또한 세상의 모든 소리를 가장  표현할  있는 언어라고 한다

 

참고로 세계통용어인 영어는 예를 들어 모음이       전부다.  한국어는 여기다가 예를 들면    디테일한 표현까지 가능하다거기다가 자음에도 ‘’ 라는 된음까지도 표현이 자유롭다.  예전에 썼다가 사라진 4 (I think?)  한글 알파벳까지 다시 살린다면 한국인에게 단점이었던 f/p, b/v  소리까지 완벽하게 표현   있는 언어가 아닐까 생각한다.

 

영어에는 노랗다는 표현이 단순하게 Yellow, yellowish (같은 뜻이지만정도로만 표현 되지만한국어는 노랗다누렇다누리끼리하다노르꼬롬하다노르틱틱하다 등으로 자유롭게 표현이   가능하며단순한 발음 다양성이 아닌   까지 살짝 다른 옵션이 가능해 진다.  노랗다와 누르끼리하다의 차이점은 우리 한국인들은 본능적으로  알고 적절하게  사용한다.

가능하다면 정말 한글의 기원을 거슬러 올라가 리서치를 한번  보았으면 좋겠다.

 

마지막으로전에도 얘기했는데 어떨땐 영어를 한국식으로 발음해야 반대로 우리에게  정감과 정확한 의도가 들어나는 때도 있다.

 

골프 칠때 드라이브를  치면 미국인들은 “Good Shot” 또는 “Nice Shot” 이라고 한다그냥 줄여서 “Nice~” 라고 칭찬한다.

 

우리는 (정확한 영어 발음을 몰라서 그러는게 아니라) “나이 수우라고 발음하면 끈끈한 정감이 생기니 어건 어떻게 설명해야 하는가ㅎㅎㅎ

 

이상이다.

 

댓글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