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액션영화 한장면을 찍었다.
오늘 아침 일 하기 전, 매일 하듯 Wife 라이드 주며 와이프 가게에 도착하여 커피잔을 holder 에서 꺼내 한 손에 들고 뒷자석에 있는 와이프 런치가방 꺼내는데, 갑자기 차가 움직였다.
갑자기가 아니라 기어를 Parking 에 옮기지도 않고 그냥 Drive에 두고 내린것이다. (쏴리~)
그러니 차가 움직였던 것이다.
나름대로 전광화석 (?) 같이 움직여 (나도 내 행동이 그렇게 빠를 줄은 미쳐 생각 못했다) 가게 뒷문과 불과 1메타 정도 남겨 두고 Brake 을 밟아 간신히 불상사를 모면했다는 얘기다.
그런데 Post Mortem 을 해 본 즉슨, 오 하나님 정말 감사합니다~ 라는 탄식이 저절로 니왔다는 얘기다.
왜냐하면, 내가 움직이는 차를 정지시키기까진 다음과 같은 과정들이 진행되었기 떄문이다.
1. 차가 움직임을 알아챈다.
2. 기어가 Drive 에 아직 있고 이대로 놔두면 차가 건물과 충돌할 것을 알아챈다.
3. 액션이 필요함을 결론내고 행동에 옮긴다.
4. 들고 있던 커피와 뒷좌석에서 꺼낸 런치가방을 재빨리 근처 바닦에 내려 놓는다.
5. 앞 좌석쪽으로 재빨리 움직인다.
6. 앞 좌석 문을 재빨리 연다.
7. 몸을 반쯤 (다 탈 시간이 없다) 집어 넣고 다리를 뻗어 Brake 을 찾는다.
8. 그리고 Brake 을 꽈악 밟는다.
그런데 오싹했던건,
7번 과정을 하면서 내 머리 속엔 “제일 오른쪽에 Brake 이 있으니까 그걸 꽈악 밟아~” 라는 Mis-information 이 떠 올랐던 것이다.
알다시피 오른쪽엔 Gas
Pedal 이 있다. 오 마이 갓!
힘을 다해 Brake 을 밟았는데, 다행히.. 다행히… 진짜 Brake 을 밟았다. 머리에 떠오른 거짓정보대로 맨 오른쪽을 힘있게 밟았다면, 나는 Gas 를 밟았을테고 아마도 내 차는… High Torque 로 순간가속이 붙어 가게 문을 … 사정없이 덥쳤을것이다.
그리고 그때는 wife 가 가게로 들어 가려고 거의 차 앞쪽으로 다가갔을 시점이었다.
OMG!
물론 물론 물론~ 그 누구의(?) 날카로운 꾸지람(?)을 당연히 고개 숙이고 겸허하게 받긴했지만… 차 안에서 핸들을 잡고 저절로 터져 나오는 감사의 외침~ 감사합니다 하나님!
지금은 웃으며 얘기 하는데 그 상황을 다시 Rewind 생각 해 보니 아찔하다.
차도 데미지, 건물 문 쪽도 데미지, 혹 사람도 다쳤을 수 있다.. 그리고 연결되는 후속 조치 상황들.. Insurance 연락하고,
Property Manager 부르고, action arrange 하고, 시간 뺏기고… 병원? 등등등… 생각만 해도 아찔하다.
일단 감사한 것은, 어쨋든 내가 (내가 봐도 놀란만큼) 아직도 그렇게 빛의 속도로 재빨리 움직일 수 있다는게 첫번째 감사제목이요, 오른쪽 페달을 밟자~ 라는 극한 상황에서 나왔던 정보오류를 나의 몸 (본능)이 무시하고 정확히 Brake 을 밟았다는 것이 두번째 감사제목이요, 결과적으로 사고가 있었다면 거쳐야 했을 그 소비해야할 …그 시간과 … 에너지 그리고 스트레스가 … ㅎㅎㅎ 없어도 되었다는게 세번째 감사 제목이다.
나는 꽤 detail 하고 빈 틈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왜 기어를 Parking 에다 옮기지 않았는가에 대한 대답은 … 일반적으로 얘기하자면 “나이’ 탓으로 돌릴 수 도 있고 … 변명적으로 얘기하자면 내리려는 순간 커피컵을 꺼내며 와이프가 뭐라고 하는데 뒷좌석을 돌아보며 대답하는등의 Distraction땜에… “까먹은” 것이 그 이유가 될 수 있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건… 왜 Brake 이 오른쪽 끝에 있다는 거짓 정보가 머릿속에 떠 올랐냐는 것이고, 더 중요한건 역시 몸애 ‘밴’ 경험이 더더욱 중요하다는 것이다.
위급상황엔 머리로 움직이면 진짜 안된다. 긴급상황에서 스트레스 받은 우리의 뇌가 mis-information 을 줄 수 있고, 그것대로 따른다면 we
might be having a big trouble.
다행히 수십년간의 ‘경험’이 밴 나의 운전 본능이 나의 거짓 정보를 Override 하고 재빨리 옳바른 액션을 취했기에 everything became OK!
그래서 군인들도 학생들도 직장인들도 연습하고 훈련하는게 중요한 건지도 모른다.
머리로 이해했으니까 어떤 상황에서도 머리의 논리대로 일을 처리할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한다면…
Think again! 이라는 교훈을 얻은 귀한 하루의 시작이었다.
Happy Monda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