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sty
Blue… 월요일의 느낌이다.
지난 주는 3차례의 새벽의 공항행과 한 주 내내 지속된 일련의 사건 수습활동으로 인해 스트레스가 가득한 한주였다. 그러나 정신적 스트레스는 육체적 스트레스가 범접할 수 없다.
사람은 길을 똑바로 걷다가도 주위에 무슨일이 벌어지면 쳐다 보게 된다. 그리고 자신도 모르게 걸음이 흐트러진다. 보이는 것만 보인다. 안보이는것이 더 큰데도 말이다. 안타깝게도 보이는것 그 이상에는 관심이 없다. 보이는것에 성을 쌓고 동지들을 모아 그것을 필사방어하게된다.
뒤에서 들리는 고함소리를 못 듣는게 아니라 듣고 싶지가 않게된다.
나중에 Misty
Blue 가 걷히고 그 무엇이 보이겠지만 그때는 이미 쌓아놓은 그 성이 너무 견고하여 쉽게 버릴 수가 없게 된다. So
they say you are what you have built up.
예전과는 달리 이제는 그런 사람들의 몸을 돌려 뒤를 보게 하는 수고를 하고 싶지 않다. 너무 피곤하다. 나 자신 지탱하기도 힘들다. 나도 이기적이 되어야 겠다.
누가 그랬다.
자기 똥은 자기가 치우는 거라고.
그리고 누가 그랬다.
Your mom is not working he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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