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제품이나 소프트웨어 개발의 제일 핵심은 정확한
요구사항이다.
이것을 좀 넓은 (General) 측면에선 Scope 이라고 하고 SOW (Statement of Work) 용어를 사용하기도
하지만,특히 소프트웨어 개발 분야에선 Specific
Requirement 혹은 Spec 이라고 한다.
이 Requirement 이 정확하고 세밀할수록
개발작업은 더 능률이 오른다.
예를 들어 프로그래밍을 짜는데 <토요일에 골프 라운딩> 을 하는 로직을 만든다고 하자.
간단하게…. ‘토요일에 시간이 되면 XXX 골프장으로 간다’.. 라고 requirement 를 준다면 개발자 입장에선 너무나 헛점이 많은 허접한 Spec 이 될 수밖에
없다.
만일 시간은 되는데… 그날 비가 온다면?
그날 갑자기 딴 일이 생긴다면?
그날 XXX 골프장에서 토너먼트가 늦어져서 이른
오후 티타임은 다 취소된다면?
골프장 가다가 차 고장이나 사고가 난다면? 등등..
수 많은 Situation 이 많을 것인데 그 상황에
대한 Requirement 없이 그저… <시간> 이 되면 골프장으로 가라… 라는 허접한 requirement 로는 Solid 한 로직을 짤 수 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프로그래머가 따로 있고 경험많은 프로그램
디자이너 (주로 개발
책임자 몫이지만) 가 따로 있다.
프로그래머는 주어진 Spec 대로 그대로 빈틈없이 효율적인
소프트웨어를 짜기만 하면 된다.
그러나 디자이너는 위에서 말한 여러 상황에 대한
로직을 꼼꼼히 생각하여야 한다.
여러 상황을 다 생각하려면 풍부한 <상상력> 이 필요하다.
남들이 웃을 수도 있는 상황도 심각하게 생각해야
한다.
만일 소프트웨어 실행시… 로직에 포함이 안된 Condition
(상황)이 생긴다면.. 그 프로그램은 Default 스텝을 택하여 다른 <기타등등> 의 상황과 함께 분류되어… 의도했던 액션이 아닌 … 전혀 다를 수도 있는 Output (결과) 를 가져올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어젯든 소프트웨어 개발은 물론 신기술 개발엔 이 <상상력> 이 무척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우리는 이 상상력을 좀 더 세련된 어휘로 표현하여 <Creativity> 라고 부른다.
우리가 사는 요즘과 2-30년 전의 세계를 비교해 보면… 석기시대와 현대를 비교하는 것 같기도 하다.
한가지 예를 들어, 우리가 요즘 가지고 다니는 간편하고도 고성능의
휴대폰들.. 이것은 그떄만 해도 우주전쟁에서나 나오는 ‘상상’ 속의 초특급 비밀장비에 속한다.
어떻게 수천 마일 떨어진 사람과 landline Phone 을 사용하지도
않고 실시간으로 무선으로 (?) 접속을 하고 문자를 나누고 화상통화를 하고 …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가.
또, 스타워즈 영화를 보면… 총격전을 벌이는 장면은 없다.
모두들 찌잉~ 찌잉~ 레이저 광선을 쏜다.
그때는 그것이 불가능한 그저 상상속의 전쟁 장면이었다.
정말 우섭고도 무서운 것은…. 예전에 우리가 그저 상상이라고만 생각하고 (소설이나 공상과학 영화안에서) 지어낸 그 기술들이 이미 군사기술로 쓰여지고 있든지 아니면 개발이 끝난 단계에 있든지 … 엄연한 현실이 되어버렸다.
<상상력> =
<미래기술의 Requirement> 라는 공식이 생겨
버렸다.
2003년 3월 미국은 이라크를 공격했다.
그리고 개전 20일 만에 미군은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를 점령했다.
그런데 왜 53만 명의 정규군과 65만
명의 예비군 병력을 자랑하던 중동의 군사강국 이라크군이 전투다운 전투 한 번 해보지 못하고 무너졌을까.
전 후 보고서에 의하면, 이라크군이 보유한 2000대의 전차, 3700대의 장갑차, 2300대의 야포,
300대의 전투기는 제대로 가동하지도 못했다고 한다.
어떤 소식통은 미국의 스텔스 전투기가 몰래 들어와 주요 기지와 시설물들을 다 폭격한 관계로 이라크 군이 미처 손을
쓸 수 없었다고 한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그것만이 이유의 전부는 아니다.
아무리 스텔스기가 막강하다 하여도 폭탄적재량에도 한도가 있고 작전반경의 제한성 그리고 특히 숨겨진 이라크 군의
무기가 그리 호락호락 무용지물이 된 데에는 분명 딴 이유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한다.
그 이유중
가장 큰 이유는 바로 그 당시 개발된지 얼마 안 된채 실전에 곧바로 투입된 EMP 탄에 있다.
미국은 이 EMP 탄을 이라크전에서 바그다드 중심부에 쏴서 방송국을 비롯한 주요 군사 지휘시설 및 방공 시설을 무력화 시키는데 성공했다.
지금은 더욱
가공할 만한 위력으로 Upgrade 되었지만, 2003년 … 즉 18년전 그 당시만 해도 EMP 가 발포된 목표점은 반경 3-400 미터에 있는 모든 전자 전기기구및 설비물들이
말 그대로 ‘Fry’ 가 되어 모든 전자 회로는 폐물로 변하고 말았다고 한다.
이 EMP 를 여기 저기 100번만 쏘았다면 반경 3-40 킬로미터에 있는 모든 무기들과 통신시설및 전기.전자를 사용하는 모든 시설물들은 아예 무용지물이
되었다는 말이된다.
그 다음에
보이지 않는 스텔스 전투기가 이라크군 주요 군사시설물을 다 파괴하였는데.. 뻔히 보이는 공격에도 아무런… 공격및 방어를… 전혀 할 수 없었다는 말이다.
이라크 군들
끼리 통신도 안 되고, 전투기도 탱크도 장갑차도 아무것도 쓸 수가 없었다.
그 다음은
상상에 맡긴다.
그래서 미국은
신 기술을 이미 개발해 놓고.. 전쟁을 이용하여 그 기술을 실전시도해 보고 보강하여 완벽하게 만든다는 말도 있다.
그 첫 EMP 실전사용이 벌써 18년이나 흘렀다.
18년이면 강산이 두번
변한다.
지금의 EMP 는 가공할 만하게 막강해 졌다.
그래서 어떤
군사 전문가들은 EMP 가 핵폭탄보다 더 위력과 효력이 있다고 까지 한다.
Electro Magnetic
Pulse 의 약자가 EMP 다.
원래 핵폭탄이
폭발하면 이 EMP 가 나온다.
예전에 태평양
외지에서 미국이 핵실험을 했을때 하와이와 뉴욕등지에서 정전이 보고된 것도 같은 이유에서이다.
요즘은 EMP 하나 터뜨리면 반경 수 킬로에 있는 모든 전자.전기 시설물들은 초토화가 된다.
EMP 투하도
예전같이 소형 발전기 싸이즈의 증폭기를 수송기에 달고 일일히 충전하여 투하하는 방식이 아니라, 그저
평범한 폭탄같이 그 안에 모든 trigger 가 다 장착된 폭탄을 GPS 가 가이드하는 미사일로 쏘아서 멀리서도 얼마든지 정확하게 목표물을 향해 실행할 수가 있게 되었다.
인명사살은
전혀 없이 시설물과 장비만 무력화 시키는 초특급 Surgical Strike비밀 병기가 된 셈이다.
이미 중국과
러시아가 개발완성 단계이고.. 북쪽 동무들도 한창 개발 중이라고 한다.
Good news 는… 한국도 2000년도
초기에 개발을 시작하여 들리는 말에 의하면 개발이 완성되었다는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이제는 소총
땅땅 쏘는 시대는 지났다.
소총은 폭동이나
근거리 소요상황에 대처하는 무기로 전락했다.
EMP 로 적지를
무력화 시키고 스텔스기로 주요 군사 통신 지휘설비물을 파괴하고 육군이 탱크를 타고 들어가서 깃발만 꽂으면 되는 시대이다.
물론 원자탄
원자탄 하지만… 그걸 결코 쉽사리 사용 할 수가 없다.
핵을 가진
나라를 감히 공격 못하게 하는 억지력 목적으로는 긴요하게 사용될 수 있겠지만 감히 핵으로 (핵을 가진) 상대를 먼저 공격하여 자폭하는 나라는 없을 것이다.
그래서 요즘은 SLBM 개발이 Hot 하다.
잠수함에 핵전략무기를
숨기고 바다 어딘가에 잠행하게 한다.
바다 깊숙히
숨으면 레이다에 걸리지 않는다.
만일 우리나라가
핵 공격을 당하면 이 잠수함들에서 EMP 는 물론 핵탄두 미사일이 타깃을 향해 수십 수백발이 날아간다.
결과는 핵
먼저 쏘고 나도 자멸하는 상황이 된다.
미치지 않고서야
이런 자폭을 밀고 나갈 지도자는 없을 것이다.
대한민국이
세계에서 7번째 (인가?) 로 SLBM 발사에 성공했다고 한다.
미, 영, 러시아, 중국, 프랑스, 인도에 이어 7번째다.
일본이 발칵
뒤집어졌다.
그동안 수
없이 개발을 시도했다는데 (그러나 성공하지는 못했다) …. 말 없던 한국이
먼저 성공했기 떄문이다. ㅎㅎㅎ
한국은 EMP 도 가졌다.
세계에서 Top 에 속하는 최상급 전략 무기인 현무 미사일도 한국은 가졌다.
한국은 세계
경제 10위권이다.
군사력은 세계 6위이다.
세계 무기수출 10위가 한국이다.
문화 Power 는 동양에서 Top #1 이다.
휴대폰을 비롯한
전자기기분야에서 한국은 역시 Top 이다.
미국과 캐나다
그리고 유럽등지에서 최고 품질상을 수여한 한국 현대와 기아의 텔류라이드나 펠리세이드는 돈 있다고 살 수 있는 차가 아니다.
내가 들으니
어떤 딜러에선 만불 웃돈을 걸고 주문하면 몇주 후에 차를 가져갈 수 있다고 한다.
문선생이 막아놓은
원전 기술도 미국 원전 검증.인정 기관 (NRC) 에서 미국 을 제외한 나라중 유일하게 2번째로 검증과 인정을 받은 기술이다.
그런데 자기
나라 (한국) 에서는 원전을 폐기당하면서도 세계 시장에서 아직도 원전을 팔아먹을 수 있는
나라는 아마도 우리나라 밖에 없을 것이다. 얼마나 기술력이 좋았으면… ㅎㅎㅎ 오 문선생!
선박 기술은
얘기 할 필요가 없다.
일본에서 만든
선박은 중동에서 고장이나고 중국에서 싼값에 수주한 외국의 새 선박은 취항한지 몇개월 안되서 바다 한가운데 서 버리고… 그래서 중국
수주사가 한국기술자들을 불러서 고치게 하고…
다른 나라의
언어가 (에를 들면 중국어 일본어) 미국 시장 (plus 세계시장) 에서 하강세로 곤두박질 치는 요즈음 한국어는 세계에서 제일 Hot 한 제 2 외국어가 되어 가고 있다.
세상에… 내가 사는 이곳의 Costco 나 Walmart 에 가보면… 한국의 비비고 만두 진열대에 미국 사람들이 줄을 지어 모여서 한두상자씩 사가지고 간다.
십수년전만
해도 아파트에서 김치 냄새가 난다고 경찰에 신고하던 미국인들이 이제는 김치를 사거나 조리법을 배워서 직접 담궈 먹는 세계 탑 건강 식품으로 인정
받고 있다.
영화 울버린으로
유명한 휴잭맨과 그의 딸 에바는 스낵 <김>을 잔뜩 코스트코에서 사서 길을 가면서도 진짜 스낵처럼 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한국의
김은 이제 Super
Food 로 분류되어 있다.
여기 한국
음식점도 가보면 90% 이상이 이제는 미국인 들이다.
십수년전만
해도 한국 음식점은 그저 한국인들만을 위한 한국인에 의해 장사가 유지되는 그런 곳이었다.
Not anymore!
BTS 가 빌보드
차트에 몇주인가 계속1위를 차지하고 있다.
블랙핑크를
모르는 미국 남자애들은 없는듯 하다.
미국 틴 에이져
사이에서 Honey,
Sugar 라고 부르면 ‘촌’ 스럽다며 이제는 ‘오빠/자기’ 로 부르는게 trendy 한 표현이라고 한다.
애교, 먹방, 갑질, 재벌, 꼰대, 오빠, 언니, 막내, 고수, 초보, 화이팅은 한국말 그대로
세계인들이 사용하는 세계공용어가 되었다.
화장품 크림에도 ‘Chok
Chok (촉촉)’ 이라는 한국어
고유 표현이 들어가야 소비자들에게 ‘먹힌다’ 고 하니… 격세지감이다.
It looks all rosy!!
그런데 말입니다 (‘그것이 알고싶다’의
김상중 어투로… ㅎㅎㅎ)
그런데 이놈의 <정치> 만 .. 많은거 안 바라고 그저 사고만 안 치고 방해만 안하면 … 우리 대한 민국이.. 계속 승승장구할텐데
말입니다.
하기야 정치의
정의 (Definition) 을 보면 이해는 할 것 같다.
정치란 “… 필요 없는 문제들을 만들어 낸 다음 그것을 정치적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행위..” 라고 한다. ㅎㅎㅎ
어쨋든… 개가 짖어도
새월은 간다고… 정치가 개판이라도 이미 속력이 붙은 한국열차는 계속 칙칙폭폭~ 끈질기게 달려갈 것으로 기대해 본다.
오늘은 얼큰한
국뽕 한 사발 마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