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칼럼

Page Title Facebook 커뮤니티에 연재된 스티브의 페이스북 칼럼입니다. 생활속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개인의 생각과 의견을 모았습니다.
제목Facebook 칼럼(204) – 잔인한 자연의 섭리!2024-07-02 13:08
작성자 Level 10

어느 요양원에서 할아버지가 돌아 가셨다.

돌보던 간호사들 사이에서 Grumpy old man 이란 별명으로 말도   알아 듣고불평만 하고느릿느릿 협조도  하던 노인으로 알려진 그가 죽은 것이다.


그런데 노인의 소지품을 정리하던 간호사가 <> 보이는 짧은 글을 발견했다.

 

호기심에 간호사들이 여럿이 모여  글을 읽었다.

 

간호사들이여… 나를 바라볼 때면 무슨 생각을 하는가?”  시작된 그의 글은 그가 얼마나 다복한 집에서 태어나서,

얼마나 왕성하게 10대를 보냈고,

얼마나 열정적인 20대를 보냈고,

칭찬과 부러움으로 가득찬 30대를 보냈고,

성공과 리더쉽으로 40대를 보냈고,

가정과 자녀들의 축복으로 50대를 보냈고

그러다가 60대부터 생긴 건강문제

그리고 아내의 죽음과 자녀들과의 불화로 인한 ..

인생의 변화에 대한 그의 자조적인 심경이 쓰여 있었다.

 

간호사들이 숙연해 졌다.

 

이런 저런 지시를 내려도 따르지 않던 노인의  무반응은…  그가 청력을 거의 잃은 탓에 들리지가 않아서였다.

 

일어나세요 이쪽으로 오세요 라는 요구에 비협조적이던 노인의  반항은… 그가 자신의 신체를 마음 먹은대로 움직일 수가 없었기 떄문이었다.

 

이런 저런 말에 그저 빤히 쳐다만 보던 노인의  시선은…  상대방의 말이 무슨 말인지를 이해하려는 노력이었던 것이다.

 

그러면서 다음과 같은 슬픈 어조의 글이 적혀 있었다.

 

이제 나는 늙은이가 되었지

자연의 섭리는 어찌나 잔인한지

나이가 많아질 수록 바보처럼 보일 뿐이야…”

 

바보처럼 보인다는 말이 ..  자신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

 

실지로 그렇게 보일 수도 있다.

 

나이가 들면 바보처럼 보일 때가 있다.

 

나비처럼 날아서 벌처럼 쏜다는…. 전설의 권투선수 무하메드 알리… 한창 시절 상상할 수도 없는 체력과 기술과 지칠줄 모르던 스테미나로.. 일반인 젊은이들이 열명 이상 달려 들어도 그를 제압할  없었던 그도… 파킨슨이란 병에 걸려… 어눌하게… 바보같이 여생을 보내다가 세상을 떠났다.

 

한국인 (동양인최초로 미국의 투나잇쇼에 출연하며 고정 쇼타임이 있을 정도로  미국 코메디계에서 인기와 두각을 나타내며 다양하게 활약했던 자니윤… 그렇게 왕성하고 재치있고 열정적이던 그도 … 나이가 들고 치매도 앓고…  젊음은 어디로 갔는지 .. 앙상한 몸으로 … 인터뷰에서 … 바보처럼 실실 웃기만 하다가.. 얼마전 세상을 떠났다.

 

카리스마와 남성 매력의 상징이었던 007 제임드 본드의 장본인인  코넬리… 그도 나이가 드니까 대머리 할아버지가 되고  어느듯 조연급으로 팬들의 뇌리에서사라져 간다.

 

 남성들이 환장 (?) 하던  청초하고 아름답던  배우들이.. 잔인한 자연의 섭리를 거역하려 보톡스도 맞고 성형수술도  보지만.. 남들이 보기엔.. 이젠 늙은 할매들일 뿐이다.

 

주일날  친구 골프하는  보려고 주일예배 끝나자 마자 핑게대고 집으로 달려간  어느 내가  아는 목사님이 사랑하던.. 타이거 우드도…  성성하던 머리숱이 이제는 ~하니 민둥산으로 변했다.

 

 누가  잊지 않고 찾아오는 나이를 … 거슬러   있으리오.

 

 

그런데 사람들이여~

지나가는 노인 아무나 붙잡고 물어 보라.

혹시… 젊은 시절이 있었냐고ㅎㅎㅎ

 

그리고머리는  빠지고 주름과 검버섯이 얼굴에 가득하고 … 걸음걸이는 어린아이처럼 걷는 노인들의 젊은 시절 사진을 한번 보기 바란다.

 

아마도 지금 젊은 그대보다  미남이었고 머리 숱도  많았고 체격도 건장했고 열정도 그대의 2 였을 수도있다.

 

 조차 겨우 삼키는 노인… 그가 젊었을 때는 그대같은 젊은이 3-4명은 간단히 제압하였던 .. 그런 시절도 있었다는 것을 기억하라.

 

자연의 섭리는 어찌나 잔인한지.. 라고 말한 요양원의  노인처럼 우리 모두는  늙어간다.

 

늙어가면 기억력이 떨어지고 체력이 떨어지고 반응력이 떨어지고… 젊은이들이 보기엔 .. 우섭게.. 때로는 바보처럼 보일 수도 있다.

 

그런데 그대들도..  거쳐야  … 잔인한 자연의 섭리라네… ㅎㅎㅎ

 

백발은 영화의 면류관… 이라는 잠언 말씀도 있다.

 

요즘 나도 자연의 섭리를… 느끼고 있다ㅎㅎㅎ

 

우리끼리 모이면… 그저 <>.<>.<>.<왕년얘기> 매듭을 짓는다.

 

젊은이들과 등산가서 그들이  헉헉대면 … 얌마… 나는  나이에 산을 날아 다녔어라고 허풍을 떤다.

 

젊은친구들이 교회 지붕 수리를 하기 위해 지붕에 올라 가야 하는데.. 끙끙대고 있으면… 60 장로가… 아이고,내가 니들 나이땐 지붕을 다람쥐같이 타고 다녔는데 .. 하며 성큼 지붕으로 올라간다.

 

나중에 보면 젊은 집사들은 죄다 밑에서 옹기종기 모여 쳐다보고만 있고 늙은 장로들과 집사들이 죄다 지붕에 올라가 있다.

 

교회 본당 천정에 스피커를 다는데젊은 친구들은 다리가 후들후들 떨리는 모양이다… 결국 70   집사가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작업을 한다.

 

나이든 사람 무시하지 말라.

 

그런데.

그런데 동전에 양면이 있듯이.. 여기에도 양면이 있다.

 

늙음은 무시해서도  되지만..  자랑도 아니다.

 걸음  나아가 보자면늙음이 다가오면.. 적당히 물러날 줄도 알아야 한다.

 

 시기를 아는것이 현명하게 사는 것이다.

 

나이가 들어 모든 면에서 .. 어눌하게 보이는 데도 .. 자기 최면을 걸어   아직 말짱해.. 하며 꽈악 자기 자리를 움켜지고 있는 늙은이들이 있다.

 

이거 상당히 추한 모습이다.

 

나이드신 어른들이 (특히 여자분들)  … 찬양팀에 들어가… 활약 (?) 하는 것을 가끔 본다.

그저 노래 잘한다는 것과… 하나님을 섬기는데 무슨 나이가 문제냐.. 라는 한가지는 아는데 두가지는 모르는 상식에서 나온 … 소치라고   있다. ( 생각이다)

 

먼저 말하는데…  그렇게 찬양으로 봉사하고 싶으면… 성가대에 들어가시면 된다.

성가대는 머리가 백발 노인들이 많을 수록 은혜가 된다ㅎㅎㅎ

 

그러나 앞에서 분위기 잡고 율동하며 찬양하는 .. 기능과 운영 방법이 성가대와는 조금 다른… 찬양팀은  다르게 생각해야 한다.

 

다들 젊은이들인데… 60 후반 노인네가 떠억하니 앞에 서있으면… 죄송하지만 .. 백합과 장미와 릴리와 코스모스 사이에  할미꽃으로 밖에  보이는게 좌석에 앉은 사람들의 본능적인 시각이다.

 

찬양할  자연스레 따르게 되는 율동에 자신만의 이상하고 기괴한 노인네 몸짓으로…  보는 이들의 시각장애 (?)  유발할 수도 있다고… 생각이 들면 … 당장 내려와야 한다ㅎㅎㅎ

 

약간 시니컬하게 얘기했지만 사실이다.

 

나이가 들면 스스로 알아서 물갈이를 위해 내려 와야 한다.

잔인한 자연의 섭리라고 생각하고.

 

장로 직분도 그렇고 목사직분도 그렇다.

때가 되면 정관에 정한대로 가볍게 기쁘게 내려와야 물갈이가 된다.

 

누구는 병이들어 거동이 불편해서 내려오고 누구는 능력이  떨어져서 마지못해 내려 오는가?

아직 쓸만하고 아직 능력있을 … 그때에 내려 오는 것이 정석이다.

 

내가 인식하는 “나는아직 말짱해..” 라는 생각은 상대방의 시각은 아니다.

오히려  모습이 어눌하고..  생산적이게 보일 수도 있음을 알아야 한다.

 

그렇게 보이는  모습으로 …  조금  버티면.. 그게 그리  이익인가?

결국 자신의 욕심이다.

 

그저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는것이 최선이다.

 

모세도 때가 되니까 여호수아를 세우고 하나님이 그를 내려오게 했다.

엘리아도 때가 되니까 엘리사를  준비시키고 내려왔다.

 

능력의 하나님이 원하시기만 하면 엘리야가 200살이   까지 짱짱하게 활약하게 만드실 수도 있다.

 

그러나… 때가 되면 내려 와야 한다.

 

 이상은 사욕이고 욕심이다.

욕심이 잉태하면 죄를 낳고 죄가 장성하면 사망을 낳는다는 야고보서 1 말씀이 진리다.

 

 

욕심으로 죄를 짓기 전에 … 가볍게 흔쾌히 물러 나와야 한다.

 

안될  같지만 후계자 시켜 놓으면 그런대로 하다가.. 나중엔  잘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항시 다른 사람의 시각에서.. 인생사를 보아야 한다.

 

간호사들의 시각에선  노인네가 grumpy old man 이었지만 상대방 노인네의 마음  고충을 알게 되면… 모든 오해가 풀린다.

그런 시각으로 인생사를 봐야   같다.

 

우리 시각에선 내가 아직 10년은  활약 (?)   있다고 생각하지만나를 보는 상대방의 시각에선… 나는 그저 노인일 뿐이다.

 

잔인한 자연의 섭리에 순응하며… 거기서 물러나야 한다.

 

물러나도  것이 너무 많다.

 

걱정 말고 물러들 나라ㅎㅎㅎ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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