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칼럼

Page Title Facebook 커뮤니티에 연재된 스티브의 페이스북 칼럼입니다. 생활속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개인의 생각과 의견을 모았습니다.
제목Facebook 칼럼(206) – 아이 라뷰 가이스!!!2024-07-02 13:09
작성자 Level 10

페이스북에  10여년 전에 올렸던 대학시절에 친하게 지냈던  친구와의 사진이 Anniversary  되었는지  올라왔다 (나만   있는).

 

 사진을 보니   시절이 생각난다.

그래서 잠시 추억을  소환하기로 하였다!

 

1970년도  시카고에서 켈리포니아로 대학도 전공도 거주지도 바꾸어 왔다.

 

  기숙사 생활을 하였는데 지금 생각  보면  소꼽장난을   같다.

 

잠깐 기숙사 구조를 설명해 보자면위에서 보면 “”  보이는 9층짜리 건물이다.

양쪽 옆으로 엘리베이터가 있고  층에는 12개의 Suite  있었다.

 

Suite  들어가면 왼쪽 오른쪽으로 방이 (A, B, C, D) 4개가 있고 가운데 공동 거실과  뒷쪽으로 공동 샤워룸이 있다.

 

 방에는 대부분 2명이 거주한다.

1층은 오피스와 카프테리아 등등이 있었으니까, (8 Floor) X (12 Suite) X (4 Rooms) X (2 people) = 768 …    방에  명이 사는 경우도 있어서 대략 700여명 정도가 살고 있었다.

 

 

나는 옆에 모르는 사람과 같이 자면 조금 민감해 지는 타입인지라, 2 1실에  혼자 살았다.

 

이게 “ 없으면 아무나 독방을   있는게 아닌데 나는  당시 RA (Residence Assistant)  기숙사 도우미(?)  파트타임 일을 하던 시기라.. 사바사바 (?) 하여 독방을 차지했다.

 

 이제 독방을 차지했으니 다음 목표가 있다.

 

대개 개인용 메트레스는 Box Spring 1개와 Mattress 1개로 구성 되어있다.

그런데 ㅎㅎㅎ  메트레스는 3개다.

 

그게  푹신해서도 아니고 베벨탑 쌓듯 위상이 높아 가는 것도  아닌데   때에는  그리 높이 쌓는게 우리들사이에선 우러러 (?) 보는 특권인지 몰랐다.

 

높히 쌓고싶다고 아무에게나 메트레스를  주는 것은.. 천만에 말씀이다.

 

그러나 나는 착실히 (?) 쌓은 인맥과 위치에서 오는 잇점을 십분 활용하여 3단까지 쌓았다ㅎㅎㅎ

 

 다음은 무엇인가?

 

그다음은 Stereo 경쟁이다.

Stereo 라면 한국말로 전축 (?) … 음향장비를  한다.

 

평일은 다들 공부하고 숙제하고 자느라고 틈이 없다.

그러나 주말이나 휴일이 돌아오면  기숙사가 스테레오 전쟁이 벌어진다.

 

이때…. 신분의 격차가 심하게 느껴진다.

 

일반인 (?)  스테레오가 없거나.. 있어도 그냥 Radio 수준에서  벗어난다.

 

그러나 많은 학생들 사이에서 입소문을 타는 그들은 분명히 다른 차원의 스테레오 시스템을 가지고 있다.

 

빵빵한 출력의 스테레오 본체에다… 정말 중요한.. 스피커가 압권이다.

어느 누구의 스테레오 Wattage   크냐가…  사람의 레벨을 좌우한다.

 

나도   먹고… ㅎㅎㅎ

 당시 상급에 속하였던 “Kenwood” 스테레오 시시템에다 큼직한 (JBL 인가?) 스피커 두짝을 샀다.

 

 

토요일 오전.. 아침 식사가 끝난 ..  어느 누구의 Start   기숙사는 클럽이 된다.

이때는 어느 누구의 스피커 소리가  큰가  오직 메인 토픽일 뿐이다.

 

나도 Try  보았지만 가난한.. 유학생 신분으로 도저히 작정하고 모든 것을 거는 그네들을 따라 잡을 수가 없었다.

 

여름철이 되면 대부분 국내파 (미국인들들은 부모들 집으로 간다.

남는 자들은 찌질이 (?) ㅎㅎㅎ 유학파들이다.

 

그래서 단기 Summer School 코스를 택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남아 도는게 시간이다.

 

그러나 나같은 경우는…  바쁘다… 왜냐하면 다음학기 돈을 모아 놓아야 하기 때문이다.

 

실지로 나는 공부하며 최대 3 Job 까지 뛰어 보았다.

 

첫째는 LA (Lab Assistant: 컴퓨터  조교 둘째는 RA (Residence Assistant, 기숙사 도우미그리고 세째는 학교기숙사 인근에 있는 Seven-Eleven 에서 밤일을 하는 것이다.

 

나는  시절부터 음악을 최대한 크게 헤드폰을 통해 들었던 영향인지 … 이제 나이가 들고보니… 난청이 나타나고... 가는 귀가 먹는 (?) .. 베토벤 클럽에  가입하고 있다.

 

 시절 주말이나 휴일이 되면… 친구들과의 약속이 없으면나는 거의 대부분 20여분만 가면 있는 Beach  즐겨 찾곤했다.

 

가서 하는 일이라곤 Blanket 깔고 누워서  음악 들으며 선탠을 즐기는 일이다.

 

지금은 기겁하고 선블락킹 로션으로 무장을 하지만.. 그때에는 선탠로션이 어디 있나… 그냥 새까맣게 타는게 일상이다.

진짜 사철 내내 구릿빛 색깔로 지냈다.

 

지금 생각하면 이런 무료 (?) 하게 느껴지는 그리고 때로는 소꼽장난같은 일상들이.. 이제는 귀한 추억중 일부가되어 버렸다.

 

친구가  미국애들이 많았다.

 

.호그라는 친구…. 혼자 지내는 시간이 많은 외롭게 보였던 친구.

컴퓨터 전공 하다가 설계로 전공을 바꿨다.

부모가 없는듯 하였는데… 나랑 친해졌다.

 

 차가 고장 났는데 쉽게 고쳐 주길래답례로 주말에 LA 한인타운 식당 (향촌.. 아직 있나?)  가서 저녁을 사줬다.

 

그때  친구 불고기 먹고 나는 육계장 먹는데  음식에 관심을 보이길래 조금 덜어 줬더니…  다음부턴 “육게이 지앙~’ 하며 그것만 시켜 국물까지 쪽쪽 빨아 먹는다.

 

왈리라는 친구도 있다콧수염을 길게 기른 동양계인데 하와이인 (3이다.

 

방학때 마다 하와이 집에 갔다 오는데 올때면.. 정말  이민가방 같은데에 갖은 (하와이언음식을  싸가지고와서 파티를 벌려주는 친구다.

엄마가 꾸역꾸역 넣어 준다는데  한국인같이 정이 끈끈하고.. 호탕하고 다정한 친구였다.

 

기숙사 생활 초창기에 Suite mate 들과 제법 빨리 친해졌다.

어느날 주말 저녁이 되었는데… 잠깐 밖에 나갔다 왔는데.. 인기척이 없다.

그런데 C 룸이 약간 열려있다.

 

볼라고 해서 본건 아니지만슬쩍 봤는데.. 녀석들 4-5명이 토론을 하는지 벽쪽을 쳐다보며 (옹기종기앉아있다.

 

그런데 1시간이 지나도 소리도 없고 나오질 않는다.

궁금해서 살짝 들여다 보려는 순간 문이 열리며 내부 광경이 들어났다.

 

말로만 듣던 마리화나와의 긴밀한 시간을 가지고 있었던 모양이었다.

 

다들 눈이 풀려있고… 피식피식  미소를 짓고.. 가만히 앉아 Water Bong  가지고 마리화나 액기스를 빨아들이는 친구들… 가느다란 담배꽁초같은 대마초를 돌려가며 피고 있는 친구들… 쏘리 하며 나가려는데  녀석이 들어 오라고 한다.

 

한대 피어 보라고 건넨다.

호기심에  모금 지시대로 빨아들였는데… 그냥 담배같은데 향기는 약초냄새였다.

 조금 있으면 혀가 Dry  지고 눈이 갈갈해 진다는데…   모금 빨고 때려 치웠다.

차라리 담배가 나았다. ( 당시엔 나는 아직 흡연을  때다)

 

그런데 그친구들.. 쭈욱 둘러 앉아 벽을 쳐다보는데 벽에는 이상한 벽화같은게 걸려 있었다.

 

거기서 누구는 말도 타고 누구는 스카이 다이빙도 하고 누구는 초원을 달려 간단다.  내가 보기엔 싸구려 노숙자 담요 같은데 말이다.

 

 

기숙사 일층에 카프테리아가 있었다.

제법 컸다.

 

나는 양식이 처음엔 입맛에  맞아 고추장도 가끔 가지고 내려갔다.

 

한번은 자리를 잡고 고추장 병을 놔둔채 트레이를 가지고 음식을 가지러간 사이에내가 앉은 자리를  로이라는 친구가 잽싸게 음식을 가져와 먹다가빨간 쨈통을 본거다.

 

나는 음식을 가져오며  광경을  봤다.

마치  바르듯 고추장을 샌드위치에 발라서 먹었다… 그리고는 열심히 우유만 들이켰다는..

 

초창기 한번은… 카프테리아에 줄을 서고 있었는데… 날씨가 약간 쌀쌀하여  옷을  쳤는데 Wind Breaker 내가 한국에서 태권도를 연마 (?)   입었던 등에 크게 Tae Kwon Do 라고 쓰여진 재킷 이었다.

 

식사후  방으로 올라왔는데….  누가 똑똑 문을 두두린다.

 

열어보니.. 등치가  만한 훅인 두명과  친구들이  있다.

 

다짜고짜  태권도 했냐… 태권도가 진짜 세냐… 호기심  찝쩍이  이었다.

 

각설하고 한번 데모 (Demonstration)  보여 돌란다.

 

순식간에 주위에  7-8  모였다공짜 구경이니.. 화장실 있다가도 뛰어 나오더라.

 

감하네~~~

 태권도가 영화에서 보는것 같이 그런 수퍼파워가 내게 있는 것도아니고 등치가 어느정도 비슷해야 한번 시도라도  보지.. 고민 하다가.. 도저히  자리는 뒤로 물러   없는 상황이어서… 순간 꽤를 냈다.

 

토니라고 하는 6’2” 정도 되는 흑인친구를  쪽에 서게 하고 나는 창에 서서 (사이가  20 피트나 되었음폼을잡은 다음… 나에게 전력으로 돌진  봐라 (미식축구하듯했다.  오는 순간 발을 걸어 그냥 넘어 뜨리고 태권도품세중 한가지를 살짝폼으로 보여 줄라고… ㅎㅎㅎ

 

이경우 대개 머리가 그리 좋지 않으면 상대는 돌진해 오는 자기를 향해 나도 돌진하며 힘과 힘으로 대결하는  안다.

 

어쨋든 시위가 활에서 당겨졌다.

 

Good News and Bad News!

 

 뉴스는… 정말 기막힌 타이밍으로 힘껏 달려오는  황소를 나는 예전에 배운 유도 허리치기로 넘겼는데… 진짜 기막힌 타이밍이  결렸는지… ㅎㅎㅎ  황소가 휘익하며 날아가 창문을 뚫고 (깨고넘어가 복도  난간 (나는 6) 부딪치고 말았다.

 

조금만  힘이 들어 갔거나… 하나님의 보호하심이 (주여~) 없었다면  친구가 난간에서 떨어졌을………..  수도 있다.

 

그게 그렇게 되었다면 나와 여러분은 이렇게 페이스북을 통해 재미난 얘기를 나눌 수가 없을 것이고,  나를 면회 와야만 했을 것이다ㅎㅎㅎ

 

배드 뉴스는….  

 사건 다음 …  나는 RA 파트타임 잡에서 퇴출!!!!! 당했다.

기숙사 도우미가 오히려 문제를 일으킨다는

 

( 사건이 나로 하여금 기숙사를 나와 아파트 생활을 하게 만든 장본인이  셈이다)

 

Further Good News…

 사건 이후… 스티브와  친구들은 한동안 나만 보면 달려와서 악수하고.. 엄지척 하며 Freaking Tae Kwon Do Master!!! 하며… 나를 우상숭배 (!!!) 하듯 했다.

 

ㅎㅎㅎ 허리치기와 태권도는 전혀.. 상관이 없음도 모르고..

 

 40년이 가까와 지는 지금 …  친구들은 어디서 어떤 모습으로 살고 있을지 무척 궁금하다.

 

내가 이정도 늙었으니…  늙어 보이는 미국인 친구들은… 아주 할배가 되어 있을지도 모른다ㅎㅎㅎ

 

세월은 화살처럼 지난간다.

 

그러나 그때의 추억들은 아직도 생생하게 나의 머릿속에 남아있다.

 

I Love you gu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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