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칼럼

Page Title Facebook 커뮤니티에 연재된 스티브의 페이스북 칼럼입니다. 생활속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개인의 생각과 의견을 모았습니다.
제목Facebook 칼럼(209) – Desperado… come to your senses!2024-07-02 13:10
작성자 Level 10

며칠  한국 TV  보다가 웃음을  참고 사래걸릴   적이 있다.

 

그것은 코메디나 예능 프로그램 시청중 일어난 일도 아니고 일반적으로 사무적이고 심각한 분위기에서 진행되는 정치판 상황이었기에 더더욱 놀라운 일이었다.  

 

요즘 COVID-19  관련 해외여행 권고 자제가 내려진 가운데 강경화 외교부 장관의 남편이 해외여행 자제 권고를 무시 (?) 하고 미국여행을 떠난데에 대해 어느 국회의원이 질문을 하자 잠시 당황하던  장관이 다음과 같은 명언을 하였다.

 

“내가 말린다고 말려질 사람이 아닙니다”

 

순간 나도 모르게 웃음이 떠져 나왔는데재빨리 주위를 비춰주는 TV 화면을 보니 근처에 있는 남자의원들과 기자들 모두가 빵터져 웃고 있다.

 

다들 공감하는 모양이다.

 

어떤 의원은 슬쩍 고개를 떨구고 겸연쩍게 웃는걸로 보아 순간적으로 자신을 회개 (?) 하는 듯한 상상을  나는 해 보았다.

 

그 말을 하고 나서 강장관은 시원했지만 겸연쩍었는지… 약간 미소를 띄우며 고개를 숙이는 모습이 보였다.

 

그래… 대한민국의 외교부장관 조차 어찌할 수 없는 남편… 그리고 그 보다 스펙이 약한 우리 주부님들이 겪어야 할 남편에 대한 그 스트레스를 생각하면 나도 송구스러워 진다.

 

참 솔찍하고 정곡을 찌르는 대답이다.

수십마디 변명을 둘러대는 것 보다 너와 나의 깊은 공감대를 찌르는 그 한 마디에.. 의원들은 쩝쩝 입맛을 다시며  ㅎㅎㅎ 더 이상 추궁을 안 하는듯 보였다.

 

내가 아는 분 중에 이렇게 “못 말리는” 사람들이 몇명 있다.

못 말리는 것을 어느정도 타고난 성격 혹은 개성으로 보아야 할 때도 있지만어떤 사람은 스타일을 떠나 <신념사수내지는 <정의구현차원의 외골수 행각을 벌이고 있으니 문제가 커지는 것이다.

 

Mr. 박은 내가 타주에 있을 때 알게 된 분인데… 시민의 권리에 대해 숭고한 (?) 신념이 있는 분이다.

이분이 유튜브 동영상을 통해 미국경찰에 걸렸을 때 빠져 나오는 (?) 요령을 터득하신 모양이다.

 

골짜인즉… 미국시민으로서의 권리 (Right) 를 당당하게 행사하라는 얘기다.

 

간략히 설명해 보자면…

 

경찰에 걸리면 차를 세우고 휴대폰으로 동영상 녹화를 즉시 시작해라.

경찰이 창을 내리라고 하면 I dont want to and I dont have to 라고 말하고 내리지 말고.. 정 거시기 하면 조금만 내려줘라ㅎㅎㅎ

 

그리고는 Why did you pull me over? 로 경찰의 기세를 제압하라.

신분증 등등을 보여주면 이유를 말해 주겠다.. 라는 경찰에게  이유를 먼저 말해 주면 신분증을 보여주겠다.. 라고 응답해라.

 

경찰이 짜증을 내며 신분증/보험증서/차량등록증을 계속 요구하면… Am I detained혹은 Am I being arrested? 라고 깐죽을 올려라…

 

경찰이 양보를 안하고 계속 강압적인 모습을 보이면 What is your name and your badge number 로 공략하라.

 

그래도 일이 잘 안 풀리면… I want to talk to your supervisor 로 방향을 돌려라… 등등등등.

 

자… 이 양반이 시간이 남았는지   script 를 달달 외우고 있다가  어느날 마침 (?) 경찰에게 Pull Over 를 당했는데… 경험도 해 볼겸… 그대로 실행 (?) 해 보았다는 얘기다.

실지로 유튜브를 보면 이렇게 해서 상황을 모면하는 사람들의 동영상이  (극소수지만올라와 있는게 사실이다.

 

결론부터 얘기하자.

이 분… 차창이 개박살나고… 등치 큰 경찰 둘이서  돼지 잡듯 끄집어 내어… 시멘트 도로위에 엎어지게 하더니.. 수갑을 채우고… ㅎㅎㅎ 경찰서까지 연행되어 갔다고 한다.

 

It didnt work!!!

 

일단 이것 저것 조사 받고 한달 후 법정 소환까지 받고 일단 풀려 났는데… 그제서야 상황판단이 되었던지… 변호사를 고용하고… 근 서너달 걸려 문제를 해결… 했다는 것이다.

 

질문이다.

쓸데 없는 문제를 만들어 내고 그것을 해결하려고 열심히 노력하는 사람을 우리는 뭐라고 하는가?

 

답은 <정치인이라고 한다ㅎㅎㅎ

 

이 양반이 정치인 인지 아닌지는 관심이 없지만이 못 말리는 꼴통 외골수 영웅의식으로 인해 다음과 같은… 전혀 거치지 않아도 되는… 손해를 자초하여 입었다고… 소문을 통해 전해진다.

 

-      차량 데미지 (경찰 책임 아님)

-      자동차 보험료 인상 (데미지 수리및 위험한 자로 분류되어)

-      얼굴과 몸에 상처 (경찰책임 아님.. 공무집행 방해)

-      병원비 (이 사람 자영업자로 병원보험이 없었음)

-      변호사 비용 (해결까지 거의 $3,000 들었다 함)

-      경범죄 기록 (레코드에 따라다님)

-      시간 낭비 (경찰서소환변호사 사무실 등등)

 

자 그런데 상기 항목들은 아주 간단히… 모면 할 수 있었던 방법이 있다… 다음만 딸랑 지켰다면.

 

-      차창을 열고신분증 보여주고기다리고교통위반 티켓 받고 (혹은 안 받고 Warning 만 받았을 수도), Thank You! 인사하고… 부르릉 차를 몰고 삼빡하게 집으로 돌아가기.  이상.

 

뭐가 어려운지 모르겠다.

이처럼 쉬운 Step 이 어디 있는가.

 

경찰에게 협조하는 것… 일단 신분증 보여 주는 것…

이게 그토록 내 권리를 무시하고 박탈하는 것인가?

이게 그토록 억울한가?

 

때로는 신념을 가지고 때로는 외골수적인 불타협을 가지고 때로는 못 말리는  집념을 가지고 무언가를 돌파해야 할 때도 물론 있다.

 

그러나… 많은 못 말리는 사람들이… 자기최면에 걸려주위에 대한 과시욕에 눈이 가려진채 .. 누가 뭐라든 내 인생은 내 방식대로.. 라는 이상한 신념에 이끌리어 비상식적인 (객관적으로 볼 때행동을 하는 경우가 꽤 있다.

 

그런데 대부분…  문제는 그 못 말리는 외골수 신념이 자기에게만 영향을 주고 자기 영역에서만 유효한 것이 아니라…다른 사람들에게도 직간접으로 영향을 끼친다는 데 있다.

 

상식대로 살면 된다.

 

아인슈타인이 그랬다고 한다.

<상식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 행복의 지름길이라고.

 

아마도 상식에 안주하지 않고 외골수 과학이론을 연구한 그의 인생에 있어선 그 말이 맞을 수도 있다.

 

그런데 상식은 영어로Common Sense 이듯… 시대와 장소 그리고 환경에 관계없이… 대부분의 사람들이 공감하는 Sense 이어야 한다.

 

사회생활을 함에 이 상식은 너무나 중요하다.

 

내가 좋아하는 왕년의 Classic Rock 그룹인 <Eagles> 라는 밴드의 유명한 히트곡 중에 <Desperado> 라는 곡이 있다.

 

그 곡 가사중 제일 첫 가사에 다음과 같은 말이 나온다.

 

“Desperado, why don't you come to your senses?”

 

전반적으로 이곡이 주는 메시지  하나는 고독하고 거친 무법자 (Desperado)  삶에 대해 충고의 말이다.

 

  충고가 … Come… Come to your senses .

 

그동안  안듣고  멋대로 했던

허황된 생각 버리고

영웅적 오만함 버리고

외골수 생활도 버리고

누가 말려도 듣지 않는 그런 생활 이제 … <청산하고

너의 Senses (상식적인 생활 돌아 오라는 메시지다.

 

Come to your senses!!

 

얼마나 멋지고 건강한 말인가?

 

 기막힌 가사를  Don Henley  마지막 부분에서 다음과같은 말을 했다.

 

“Come down from your fences… Open the gate”

 

직역을  보면… ( 맘대로… ㅎㅎㅎ)

 

이제 니가  놓은 (외골수울타리에서 내려와서

(상식으로 통하는문을 열어 !”

 

 듣지 않는 사람들… 특히 나를 포함한 우리 남자들이여..

이제 두껍게  놓은 나만의 외골수 방식에서 내려와서

Common Sense  문을 활짝 열어 봅시다!

 

그래야

마지막 가사가 말하듯이

우리는 비로서 사랑을 받을  있기 때문입니다..

 늦기 전에 말입니다.

 

You better let somebody love you


Before it's too late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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