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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Facebook 칼럼(124) – 손흥민과 카멜로 앤써니2024-07-02 10:02
작성자 Level 10

프로 스포츠를 유심히 관찰해 보면 어떤 팀이 성적이 좋은데에는 분명한 이유가 있음을 알게 된다.

 

 여러 이유를 줄여보면 … 다음의 두가지로 집약이 된다.

 

선수개개인이  하거나 혹은 감독이  하거나.

 

 

선수나 감독이  잘하면 최상이고   못하면 최하다간단하다.

 

그런데 미스테리한 케이스는한쪽이 나쁜 경우다.  이경우는 경기 결과를 쉽게 예측할  없게 된다.

 

선수들이 오늘따라 죽을 쑤는데도 감독의 기막힌 작전과 선수교체 타이밍 때문에 기적같이 승리를 차지하는 경우도 허다하다.

 

반대로 감독의 기량과 그날따라 작전지시도 형편이 없었는데스타급 선수들의 활약때문에 승리를 하게되는 경우도 또한 많이 본다.

 

 

축구를 먼저 잠깐 얘로 들어 보자면그동안 한국 축구 대표팀주장이자  영국 명문 축구팀 토트넘의 에이스중에 한명인 손흥민이 어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2위의 강호 콜롬비아를 2 1로 무너뜨렸다

 

손흥민은 이상하게도 그동안 에이스로서 많은 활약은 했지만 골과는 인연이 없는듯 했다.

 

감독들이 그 해법을 찾으려고 이런 저런 포지션과 작전을 써 보았지만 신통치 않았다.  물론 그가 공을 잡기만 하면 2-3명 수비들이 달려 붙으므로 그만큼 우리 공격수들에겐 쉬운 ‘공간’이 생긴다는 측면에선 충분한 값어치를 하고 있는것은 틀림없다.

 

내가 보는 문제점은 다음과 같다.   400미터 릴레이 경기에서 손흥민은 맨 마지막 승부를 책임지는 역할에 익숙한 스프린터다.  그는 자기 위치에서 자기에게 바톤을 넘겨줄 선수를 기다리고 있다.  바톤이 없으면 아무리 빨리 스프린트를 하여 달려도 소용이 없다.

 

그간 감독들이 세계 톱 수준급인 손흥민을 극대로 활용하기만을 목적으로 그가 토트넘에서 주로 하던 최전방 공격수 포지션이 아닌 공격형 미드필더 포지션 기능을 많이 요구했다

 

기량이 뛰어 나니까 중앙에서 부터 이것 저것 다 알아서 처리해 돌라는 말이다.

 

그러므로 그가 중앙에서 부터 혼신을 다해 이리 저리 볼을 처리하고 기회를 만들어 상대방 골문 쪽으로 치고 들어갈 때 쯤이면이미 많은 에너지를 소비한 후 일 것이다그런데 그 다음 일 까지 처리해야 한다.  또한 그가 옛 습관대로 스마트하게 볼의 흐름을 알아차리고 상대편 골문 깊숙히 침투해 포진할 수 있다고 해도… 공이 적절하게 자기에게 패스가 돠어야 어떻게 해 볼 것인데.. 그 역할도 자신이 해야 하니… ㅎㅎㅎ 어렵지 않겠는가.

 

 

이번에 콜롬비아와의 시합에선 벤투감독이 그가 가장 Feel Comfortable 하게 생각한다는 투툽 포지션을 손흥민에게 주었다.  투톱이니 윙쪽으로 상대 최전방을 습격하는 필살기가 그의 임무이다.

 

그리하여 드디어 골을 넣었다는 얘기다.  그리고 기사를 보니 드디어 그에게 맞는 최적의 포지션을 찾은듯하다.. 라는 결론의 기사가 나와 있었다.

 

이토록 감독의 용병술과 작전이 중요하다.  더 중요한건 서로에게 바톤을 넘겨줄 팀원들간의 팀웍이 절실히 필요한 것이다.

 

2003 NBA 드레프트에서 전체 3순위로 지명받아 덴버 너기츠에 입단하여 엄청난 기대속에서 맹 활약을 하던 농구스타 카멜로 엔써니는… 개인 기량은 수퍼스타 르브론 제임스 못지 않게 뛰어 났었다고 (NBA 올스타에 10번 뽑혔다말 하지만팀웍을 해치는 이기적인 그리고 오만한 경기 플레이로 인하여뉴욕 닉스 (그는 의리 보다는 돈과 명성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대도시 뉴욕을 택했다.. 나쁜놈 자식ㅎㅎㅎ) ,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애틀랜타 호크스그리고 받아 줄 곳이 없어 간 휴스턴 로킷츠와 1년간 240만 달러  (그에겐 굴욕적인 점심값 정도다조건에 계약했다가, 10경기 만에  ㅎㅎㅎ 역시 결별 (방출되고 말았다.

 

그의 문제점이 무엇인가?

 

손흥민이 감독의 Mis-Position 전략에 의해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 했다면엔써니의 경우는 100% 선수자신의 멘탈 애티튜드가 그를 파멸로 이끈 장본인이 된다.

 

그를 분석한 비디오를 보면그는 거의 매번공격에서 수비로 전환할때 제빨리 자기 코트로 달려가는 적이 없다.  그 다음 공격할 때를 위해 힘을 안배 하겠다는 것이다.  너무나 이기적이다그럼 제기랄 다른 선수들은 힘이 남아 돌아 가냐?

 

그리고 골대 밑이나 페인트에서 상대방 선수들이 픽앤롤을 할 때면 빠져 나가는 상대선수를 절대 끝까지 따라 붙지 않는다… 잠깐 마크 제스쳐를 했다거 그냥 빠져 나가게 한다.  어김없이 그 선수에게 공간이 생기고 그가 공을 받아 득점을 한다.

 

얼마나 수비를 못/안 했으면 상대 선수가 그냥 돌파를 뚫게 가만히 냅두고 있는  <자동문 수비 불릴 정도로...  아예 힘드는 건 안하는 선수로 알려져 있다.

 

그는 Ball Hogger 로도 유명하다.  일단  자기에게 볼이 오면 자기가 스코어를 할 때 까지 볼을 계속 쏜다공격시 위크 사이드 (Weak Side, 수비 당하는 그 반대쪽 느슨한 지역에 자기 선수들이 3-4명 볼 패스를 기다리고 있는데도 (패스만 하면 그대로 집어 넣을 수 있는 골밑 바로 앞에 있는데도그는 좀채로 그들에게 볼을 패스 하지 않는다.

 

당연히 팀원들이 그를 기피한다.  한번은 4쿼터 절대절명의 5초내로 남은 상황에서 감독이 그날 컨디션이 아주 좋은 선수에게 볼을 패스 하라고 작전명령을 내렸는데도볼을 잡은 그가 기여이 롱샸을 어이없이 Air Ball 로 쏘아 버리는 바람에 게임도 지고 감독이 책상을 던져 버리고 선수들이 소리치는 웃지못할 장면도 나는 목격했다.

 

팀들이 받아주질 않는다.  이유는 자명하다…  그래도 어떤 팀에서 불쌍해서(?) 아니면 혹시 개과천선 (?) 해서 팀에 큰 놀람을 줄지 기대해서 (?) 인지… 받아 주려고 했는데이친구가 요구하는것이 Starter (주전포지션이다.   팀에선 Bench Player (후보를 원했다.

 

앤써니가 인터뷰에서 기자가 Bench Player 로 갈것인가를 물었더니… (내가 실지로 봤다)..  Me, as a bench player? 하면서 크게 웃긴다는듯 웃는 모습을 본 적이 있다.

 

모름지기 사람은 익을수록 고개를 숙여야 한다

 

그가 조금만 더 자신을 채칙질하고 겸손함을 보이고 선수들과 감독의 말에 잘 협조와 순응을 했다면지금쯤 드레프트 당시의 동료들과 같은 일년에 3천만불쯤은 넉근히 받고 NBA 챔피온쉽도 몇번 받았을 지도 모른다 (그는 16년간 NBA 에서 우승한 적이… 딸랑.. 딸랑 한번도…  없다… ㅎㅎㅎ)

 

<겸손으로 허리를 동이라라는 베드로 전서 5장과, <무릇 자기를 높히는 자는 낮아지고 자기를 낮추는 자는 높아지리라라는 누가복음 14장 말씀그리고 <교만은 패망의 선봉이요 거만한 마음은 넘어짐의 앞잡이니라라는 잠언 16 18절을 기억하며… 겸손하고… 남을 배려하는 오늘 하루가 되기를 원한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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