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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Facebook 칼럼(125) – 전인권의 찬양?2024-07-02 10:03
작성자 Level 10

아마 한국에서 <들국화라는 포크/록 밴드를 모르는 사람은 별로 없을것이다.

 

1970년도 말 부터 독특하게 꿈을 키워온 전인권이라는 사람을 중심으로, 1980년도 중반에 결성되어 대한민국 대중음악의 역사에 큰 획을 그은 그룹이다.

 

개인적으론 미국의 위대한 컨츄리.록 밴드  <Eagles> 가 미국 대중음악에 끼친 영향력에 버금갈 정도라고까지  나는 생각한다.

 

<그것만이 내 세상>, <행진등이 그들의 대표작이다.

 

그 중앙에 <전인권이라는 사람이 서 있다.

 

어려서부터 팝송에 미쳐있었다는 전인권은 Led Zeppelin, John Lennon 그리고 Bee Gees 의 음악들을 무척 좋아 했다고 한다.

 

전인권은 특유의 거칠고 허스키한 음색과 포효하는 듯한 창법으로 유명한데솔로 활동을 시작하기 전에는 판소리 명창들에게 창을 배워서 동굴에서 1년동안 득음 연습을 했다고 전해진다.

 

한국내에서 몇 안가는… ‘임재범’ 다음으로  찾기 힘든 ‘독특한’ 창법을 지닌 아티스트가 되었다.

나는 임재범은 물론이고 전인권도 무척 좋아한다.

 

 

그런데 좋아하는건 좋아 하는거고…  지금부턴 좀 Diss 를 해야겠다.

 

일단 보컬 능력면인데정통 성악적 측면에서 볼땐 그에게 좋은 점수는 줄 수가 없다

 

호흡법.발성등에 대한 체계적 훈련이 없었던 그는 당연히 <음정>이 불안하고 눈에 띄게 흔들린다.  고음 attack 부분도 (거의 ) 순전히 목의 contraction 에 의지 하기 때문에 당연히 flat 도 되고 듣는이들로 하여금 가끔 긴장이 되게도 한다… 만… 그래도 개성과 멋이 있다ㅎㅎㅎ

 

 

이것이 대중음악이기에 통하는 것이다.

대중음악에선 이 모든 abnormal 한 요소들이 다 ‘특성’ 혹은 ‘개성’으로 여겨지게 된다.

정통음악… 가까운 예로… 교회음악에선 이것이 통하지도 않을 뿐더러 ‘금기’로 되어 있다.

 

 

누가 감히 교회음악을 쏠로하며 “어…~ 하며 소리치고막걸리 먹은듯한 걸걸한 목소리와 불안한 음정으로 찬양을 하겠는가… ㅎㅎㅎ

 

그러나 대중음악의 특성상 이런것이 하나의 매력으로 개성으로 들리게 된다.

여기에 대해선 왈가왈부가 필요치 않다.

 

 

오늘의 주제는 <표절에 관한 것이다.

 

전인권은 <행진>을 비롯하여 많은 곡들을 작곡했다.  음악성이 다분히 있는 사람이다

 

물론 나는 작곡보다는 편곡이야 말로 진정한 음악성을 보여준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왜냐하면 나도 졸작이지만 많은 곡을 만들었다.. 그러나 멜로디 창조는 생각보다 어려운것은 아닐뿐더러 진짜 곡을 만드는 작업과 기량은 <편곡과정에서 나타나게 된다…고 나는 (개인적으로생각한다.

 

그런데 말입니다~

 

내가 좋하하는 전인권의 곡중에 <걱정 말아요 그대>라는 명곡 (?) 이 있다.

얼마나 좋으면 개사를 하여 교회에서 한번 불러볼까.. 까지 생각(해본적도 있다… ㅎㅎㅎ

 

 

그런데… 이곡이 몇년전 <표절의혹에 휩싸인 적이 있다.

 

이곡은 지난 2004년 발매된 전인권 4집 수록곡의 타이틀 곡인데그것이 독일 밴드 블랙 푀스(Bläck Fööss)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Drink doch eine met) 과 유사하다는 주장이 대두된 것이다.

 

참고로 블랙 푀스는 1970년 결성됐으며 1971 '드링크 도흐 아이네 멧'을 공개했다고 한다이곡은 실지로 1979년에 독일 차트 79위까지 오른 곡이었다고 한다.

 

나도 그 원곡을 들어 보았다.

그냥 음악적으로 테크니컬하게 얘기해서… 표절이 아니라… 독일 노래의 한국 버전이라고 해야하겠다.  조금만 copy 한것이 아니다전체 흐름구성진행모두가 Identical 하다.

 

여기에 대해왈가왈부는 생략한다.  인터넷을 뒤져보면 여기에 관한 왈가왈부 기사들이 수두룩하다.

 

전인권씨는 절대 표절하지 않았다고 했으며어쨋든 이 독일의 그룹을 방문하여 얘기해 보고그들이 원하면 저작권료 지불등에 협조를 하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그 다음 소식은 어찌 되었는지 관심없는 나로선  알고 싶지도 않다.

 

못 믿어우면 한번 다음의 전인권 버전과  원곡 버전 링크를 들어 보기 바란다.

 

전인권 버전:

https://youtu.be/h3ETX6Pv2Yw

 

 

원곡버전:

https://youtu.be/xLv77Hj-mQ4

 

 

 

그런데 말입니다.

더 큰 의혹이 있습니다~

 

 

나는 많은 CCM 곡들을 알고 있고 부르기도 한다.

 

그중에 하나가 많은 크리스천들이 즐겨 찬양하는 Arthur Tannous 가 작곡한 주옥같은 곡 I just want to praise you (주를 찬양하며)  이다.

 

주를 찬양하며 나 이제 고백하는 말 주를 사랑합니다 나의 모든것 되신 주님께…”

 

 

다음 링크에서 .. 전인권의 노래를 한번 들어 보라.

https://youtu.be/cTgCui4Nmf4

 

 

ㅎㅎㅎ 어디서 많이 듣던 찬양곡이 아닌가???

 

1995년에 발매된 들국화 3집의 타이틀곡  '우리라는 노래다.

 

 

원곡과 비교를 해 보고 싶다면

https://youtu.be/CbQ5SinZRyE

 

 

그래서 내가 내린 결론은 다음과 같다.

 

전인권은 정체를 숨기며…  

크리스천 CCM 찬양곡을 

대중들에게 전파시키는 

찬양의 전도사.. 임에

틀림 없다ㅎㅎㅎ

 

 

이래서 내가 전인권을 더 더욱 사랑한다.

 

 

브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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