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 하늘 같이 타오르는 그대 눈동자
날 보는 그대 눈길에 불타고 싶어
내 영혼 깊숙이 캘리포니아에 묻힌 황금처럼
그대는 나도 몰랐던 내 안의 빛을 찾아냈지
목이 메이고 할 말을 찾지 못할 때
우리가 헤어질 때마다 가슴이 아파
해가 저물고 밴드가 연주를 멈출 때
우리 모습 이대로 난 영원히 기억할 거야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라는 노래의 가사이다.
이 노래는 A Star Is Born 이라는 영화속의 OST 곡이다.
그리고 이 노래를 부른 가수이자 극
중 여 주인공은 우리가 잘 알 수도 있는 레이디 가가 (Lady Gaga) 이다.
안다.
아마도 레이디 가가라는 가수에 대해 (깊은 지식이 없는) 일반인들이 가지고 있는 인식은 … 부정적이라는 것을.
평소 진한 화장과 화려한 패션 그리고 파격적인 사생활과 급진적인 사회성향까지 보여주는 레이디 가가를 보수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당연히 색안경을 끼고 보았을 것이다.
그러나… 솔찍해져보자.
내가
나를 가장 잘 알고 있는데 남이 나에 대해 가진 편견이 항상 옳지만은 않다는 것을… 결국 내가 가장 잘 알고 있지 않는가?
사람을 정말 겉만 가지고 판단해서는
안된다.
더더군다나… 레이디 가가같은 연예인들은 그들의 영화속의 연기와 무대위에서의 퍼포먼스와 여러 파파로치들이 들쳐내는 그 가십거리들로 도배가 되어있는
그 모습이… 100% 그들의 진짜 모습은 아닐것이라는 benefit of
doubt 은 주어야 되지 않을까 싶다.
레이디
가가도 Trauma 가 있다.
4살때부터 피아노를 치고 틴 에이저때는 작곡을 했던 음악성이 뛰어났던 이쁘고 명석했던 이탈리아계 미국인 영화배우, 가수, 프로듀서, 작곡가다.
불행하게도 20살이 되기전에 그녀의 성공을 미끼로 어느 놈이 (프로듀서) 그녀의 인생에 가장 큰 트라마를 주고 말았다.
우리가
그런 인생의 극심한 위기를 맞았다면 감히 그것을 극복하고 지금 현재 성공한 Model로 인정받는 위치에 왔을 것이라고 장담할
수 있겠는가?
아마도
그 가능성은 희박할 것이다.
어쨋든
누가 뭐라고 하든 무슨 말을 하든 레이디 가가는 우리보다는 낫다.
그녀는 Career 의 모든 분야에서 성공을 했다.
특히
영화배우로서 그리고 작곡가와 가수로서.
영화 Star
Is Born 을 보았는가?
줄거리를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인터넷에 줄거리를 잘 요약한 글이 있어 정리해 본다)
쿠퍼는 미국내에서 투어를 다닐 정도로 잘 나가는 가수이고,
가가는 가수지망생이지만 아직은 별볼일 없고, 레스토랑에서 일하면서 밤에 술집에 가끔씩 무대를 하러 감.
쿠퍼는 성공한 가수지만 술에 빠져있는 피폐한 가수였는데
콘서트를 끝나고 술집을 찾다가 우연히 가가가 무대하는 술집으로 들어감.
쿠퍼는 가가의 무대를 보고 한눈에 반함.
그리고 음악적 재능도 있다고 생각함.
쿠퍼가 가가에게 술 한잔을 더 하자고 하고, 가가는 자신이 작사한 곡을 소개시켜주는 등 그렇게 둘은 하룻밤 사이에 꽤 친해짐.
쿠퍼는 가가에게 본인의 콘서트 무대에 놀러오라고 하지만
가가는 지나가는 말인 줄 알고 다시 본업에 충실함.
그러다가 쿠퍼의 매니저가 가가를 데려오고, 가가는 쿠퍼의 콘서트에 가게 됨.
가가의 재능을 알아본 쿠퍼는 콘서트장에서 가가가 저번 만남 때 들려준 노래를 편곡해서 가가가 노래를 부를 수 있는
무대를 만들어줌.
그러면서 실패한 가수 지망생이었던 가가는 서서히 유명세를 탐.
그리고 쿠퍼와 가가는 연인이 되어 쿠퍼의 콘서트 투어를 같이 다님.
가가는 갈수록 더 유명세를 타고, 유명한 음악 레이블로부터 솔로 데뷔를 제안받게 됨.
고민하던 가가는 데뷔를 준비하게 됨.
쿠퍼는 유명 음악 레이블의 관리 하에 가가만의 음악적 색깔을 잃을까 걱정하지만 그래도 응원해줌.
쿠퍼는 가가와 같이 콘서트를 다닐 땐 술에서도 벗어나고 정상적인 생활을 했지만 가가가 바빠지자 다시 술을 먹음.
그리고 귀가 잘 안들리는 병세도 점점 심해짐.
가가는 데뷔를 성공적으로 하게 되고 어마어마한 인기를 얻게 됨
더욱 더 바빠지자 가가와 쿠퍼는 싸우기도 하고 서로 소홀해지지만
그러면서도 둘은 잘 버티고 결혼까지 골인함.
하지만 가가가 가수 생활을 하게 되면서 쿠퍼의 술과 마약 의존 증세는 더 심해짐.
결국 가가 데뷔앨범이 시상식에서 상타는 순간에 쿠퍼는 약에 취해 제정신을 못차리고, 가가가 수상 소감을 말할 때 오줌을 싸고 쓰러져버림.
그래서 결국 전문 병원에 입원하게 됨.
가가는 그럼에도 쿠퍼를 버리지 않고, 쿠퍼가 돌아오기를 기대함.
쿠퍼는 결국 퇴원을 하고, 이전과 같지 않은 생활을 하고자 노력함.
그리고 이제 처지가 바뀌어서 가가가 콘서트 투어를 다니는데 쿠퍼에게 듀엣 무대를 하자고 제안함.
그런데 가가가 가고 난 후, 가가의 매니저가 와서 쿠퍼에게 너는 결국 술을 다시 먹을거고, 가가의 앞길에 방해되는 사람일 뿐이라는 독설을 퍼부움.
결국 쿠퍼는 충격을 먹고, 자살함.
가가는 쿠퍼의 죽음에 슬퍼하고, 쿠퍼의 죽음을 애도하는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며 영화는 끝이남.
.
.
.
이
정도 줄거리를 안 다음… 오늘 소개한 노래를 듣는다면 당신은 아마도
이 음악속에 푹 빠질 것이다.
I
will always remember us in this way!
영화를
보며 이 노래를 듣노라면 자연스레 눈물이 흐르고 있을 것이다.
눈물을
안 흘릴자들은 … 아마도 지금 대선 준비로
한창 바쁠 정치가들 뿐일 것이다. ㅎㅎㅎ
이
영화를 안 보신 분들은 반드시 보시기를 강추한다.
<오징어게임> 은 Globally 흥행했다니까 호기심에 그저 먼가 하고 보는 영화이고 <스타이즈본> 은 매마른 우리의 감성을 다시 한번 깨울 수 있는 명작이다.
그리고
레이디 가가의 (배우로서의) 진면목을 볼 수
있고 (가수로서의) 역량을 볼 수 있는 영화이다.
이 Always Remember Us
This Way는 레이디 가가가 부르기도 했지만 그녀가 이곡을 직접 작곡한
곡이기도 하다.
우선
곡의 전체 톤이 잔잔하다.
스토리가 (당연히) 있을 법한 선율의 전개이다.
귀청
찢어지는 하이톤도 없다.
애잔하다.
저무는
석양을 바라보며 해변가 베란다에 앉아 칵테일 한잔 마시며 듣는 느낌이다.
레이디
가가에게 이런 애잔한 면이 있다는 것을 새롭게 느끼는 노래이다.
이제
잔소리는 그만두고 레이디 가가의 <A Star Is Born> 중에 나오는 OST <Always Remember Us This Way> 를 들어볼 시간이다.
가사를 생각하며…
영화속의 장면들을 생각하며…
커피 한잔 곁들인다면 금상첨와~
Let’s
go!
가사가 있는 영상:
https://youtu.be/SAMqR6dmUzY
영화
속 장면이 곁들인 영상:
https://youtu.be/L0FQb3RMf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