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칼럼

Page Title Facebook 커뮤니티에 연재된 스티브의 페이스북 칼럼입니다. 생활속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개인의 생각과 의견을 모았습니다.
제목Facebook 칼럼 (269) – 2022년도를 맞이하며…2024-07-02 13:38
작성자 Level 10

이제 며칠만 더 지나가면 2021년도도 역사 속으로 사라져 버린다.

 

새삼스레 느끼는 거지만 세월은 진짜 흘러가고 있다 ㅎㅎ.

 

다시 생각해 보니 켈리포니아에서 새파란 (?) 40 살에 콜로라도로 이주 해 오던 때도 쏜 살 같이 이미 흘러가 버렸다.

 

진짜 세월은  걱정 안 해 줘도… 지가 잘 알아서… 잘 가고 있다.

 

그러고 보니 철 모르고 미국 온 지도 40년이 넘어 버렸다.

 

인생을 살다보니…

원하는 대로 가기도 하고

원하지 않던 방향으로 가기도 하고

말 그대로 인생은 한치 앞을 내다 볼 수 없는 긴 여정이다.

 

하나님의 관점에선 촌각일 수도 있겠지만 우리 시각으론 일년도 길다.

 

미국 온지 장장 40년이 넘었다.

40년은 긴 세월이다.

 

40이라는 숫자가 이제 매우 특이하게 그리고 큰 의미로 나에게 다가온다.

성경에 나오는 40 이라는 숫자를 찾아 보았다.

 

노아 때 40주야간 비를 내려 땅이 심판 받았고,

물이 빠진후에도 노아는 40일을 더 기다려 방주의 창문을 통해 까마귀를 내 보냈고,

믿음의 조상 아브라함이 고향에서 가나안으로 갈 때까지 40 년이란 세월이 걸렸고,

이삭과 장남 에서는 둘 다  40세가 됐을 때 부인을 취했고,

모세는 출생하여 40년간 왕자로 애급에서 살았고,

그후 미디안 광야에서 40년간 이방인 목동으로 살며 훈련을 받았고,

이스라엘 백성과 함께 광야애서 40년 동안 만나를 먹으며  이스라엘의 라더로 살았고,

40일 동안 시나이산에서 금식하면서 십계명을 받았고,

가나안을 정복하기 전 정탐꾼들에게 40일 동안 가나안 땅을 탐지케 했고,

패역했던 엘리 제사장은 40년간 사사로 통치하다 목이 부러져 죽었고,

이스라엘 초대 왕인 사울은 백성들에 의해 왕으로 선택될 만한 인물을 위해 40년을 기다랴야만 했고,

골리앗은 40일간 아침 저녁으로 이스라엘 군대 앞에 나타나 하나님의 군대를 모욕했고,

이사벨에 맞서 용맹하게 싸우다 도망쳐 기진하게 된 엘리야는 하나님이 주신 음식을 먹고 기운을 얻어 40일 밤낮을 걸어 호렙산으로 가 하나님 음성을 들었고,

엘리아의 은둔 기간도 40일이고,

디윗은 베들레헴 광야에서 아버지의 양을 목양할 때 블레셋 사람들에게 40일 동안 훈련받았고,

그의 통치 기간도 40년이었고.

솔로몬의 통치 기간도 40,

예언자 에스겔은 이스라엘 죄악을 40일간 인내한다 했고,

요나는 니느웨 성에 들어가 40일이 지나면 니느웨가 무너질 것이라고 외쳤고,

아담 이후 40세기가 지나서 비로서 예수님이 탄생했고,

공생애 들어 가기 전 예수님도 40일간 광야에서 금식기도를 하셨고,

부활 후 40일간 지상에 머무셨다.

 

성경에 나오는 숫자 40은 준비 그리고 완벽을 뜻하는 것으로 보인다.

 

세상 사람들이 점치고 역학을 보듯 40 이라는 숫자에 세속적인 생각과 미신적인 풀이를 해서는 안 되겠지만성경에 나오는 사건과 인물들을 살펴볼 때…  40 이라는 숫자는 하나님이 생각하시는 준비와 완벽…  <완벽한 준비를 위한 적절한 기간이 아니었나 개인적으로 생각이 든다.

 

적어도 40년은 기다려야 ‘준비’ 가 되었다고 여겨지는데.. 우리는 4일은 커녕 4시간도 못 기다린다.

 

이 기다림을 거의 무시하는 것 중에 하나가 바로 <기도이다.

 

Answer Me Lord  Right Now!  Right Here! Right This Way!

 

이것은 지극히 비 성경적인 논리이지만 오히려 능력있는 기도처럼 사람들은 생각하고  더 나아가 그렇게 교육을 받기까지 한다.

 

기도 응답의 시간과 때와 방법.. 이 모든 것을 우리가 정하는가?

 

그렇다면 하나님은 그저 벨을 누루면 주문한 물품을 문 앞까지 내어다만 주는 Warehouse 의 직원 정도 밖에 되지 않는다는 얘기인가.

 

우리의 기도가 전부 이 모양이다.

 

조속히 응답하여 주시옵소서…

제가 원하는 그것을 가질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제가 가려고 하는 그 길이 환하게 열리게 하여 주옵소서…

이번 주말 까지 2만불이 필요합니다… 응답해 주시옵서서..

그자의 마음이 변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특별한 방법으로 이 문제가 해결받게 하여 주시옵소서…

 

Give me, give me, give me!

Do it, do it, do it!

Quickly, quickly, quickly!

 

하나님의 역할은 무엇인가?

 

내가…  언제 어디서 어떻게… 까지 다 자세하게  정해 주고.. 하나님은 그저 응답만 해 돌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것이 진정한 기도의 모습이라고 하는 것인가?

 

내가 원하는 것을 돌라는 것… 초보단계의 기도이지만  백보 양보하여 이것도 기도이긴하다.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들이 아빠를 보면.. 그저 돌라고 하지 않는가?

 

신앙의 초보자들이 하나님께.. 자기가 원하는 것을 돌라고 하는 것… 조금 더 포괄적으로 얘기하면 <기복신앙> 이것도 기도의 일부 형태이기도 하다.

 

그러나 진정한 기도는 내가 원하는 것을 얻기 위함이 아니라

그가 원하시는 것을 알고자 함이다.

 

대화라는 것은 내가 상대방에게 나의 생각과 원하는 것을 알리려고 하는 것이기도 하지만동시에 상대방의 생각과 의도를 내가 알고자 하는 것이 오히려 더 중요한 기능이라는 것을 알아야 할 것이다.

 

하나님에게 기도하는 것은  시시콜콜 나의 요구사항을 찐드기 붙듯이 하나님께 요구하고 강요하는 것이 아니다.

 

어떤 이는 기도할 땐 조목조목 자세하게 세밀하게 요구하고 기도가 응답될 때 까지 집요하게 물고 (?) 늘어져야 한다는 식으로 말한다.

 

그러니까 결국… 내 원하는 뜻을 관철시키는게 기도라는 얘기가 아닌가?

 

하나님의 뜻과 방법과 때는 무시하고… 그저 내가 원하는 때에 내가 원하는 방법으로.. 속히 바람과 같이 기도응답을 내려 주어야… 내 하나님은 능력의 하나님이 되시고 나는 기도빨이 쎈 믿음의 자녀다… 라는 방정식이 수립된다는 말인가?

 

매일 매일 기도하는 것은 매일 매일 하나님의 뜻을 알려고 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구하고 따르는 기도를 한다면초보적인 기도를 통해 간구하는 기도응답들은 이미 하나님의 섭리를 통해 응답될 것이다.

 

솔찍히 내가 원하는 것을 위해 하는 기도를 안 한다고 하나님이 그의 은총을 보류하고 있으시겠는가?

 

내 아이들이 나에게 옷 사돌라고 신발 사돌라고 과자 사돌라고 ‘얘기’를 안 한 다고 아빠인 내가 그녀석들이 요구할 때 까지 모든것을 보류하고 지켜만 보고 있겠는가?

 

우리가 일용할 모든 것은 하나님의 기본섭리에 의해 알아서 우리들에게 베풀어지고 있으니… 너희는 그것 보다 더 중요한 나의 뜻을 구하는 기도를 하라.. 는게 하나님의 진정한 바램이 아닐까 생각 해 본다.

 

2022년이 다가 오고 있다.

 

호랑이 해 라고 하는데…

호랑이가 코로나 바이러스를 어떻게 물어서 잠 재울지는 기다려 보면 될 것이고…

우리는 기도의 차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여 ..

새해부턴 하나님의 나를 향하신 그 뜻을 탐구하고 알아보려고 노력하는 진정한 기도가 되기를 힘쓰며…  

호랑이같이 화끈하게 기도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 해 본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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