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칼럼

Page Title Facebook 커뮤니티에 연재된 스티브의 페이스북 칼럼입니다. 생활속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개인의 생각과 의견을 모았습니다.
제목Facebook 칼럼(104) – 어머님 생각2024-07-02 09:53
작성자 Level 10

눈이 부슬부슬 내리니 20년전에 한국에서 세상을 떠나신 어머니 생각이 난다.

 

어머니… 라는 단어를 생각하면 누구나가  그렇겠듯이 나의 어머니에 대한 희노애락 추억의 장면들이 떠오르기 마련이다.

 

 

80 훨씬 넘어 지병으로 세상을 떠나셨는데,  70 후반 까지만 해도 ㅎㅎㅎ 통기타를 치시며  노래를 부르시곤 하셨다.

 

노인네가 기타 치며 노래 한다니까 그냥 엉터리 코드로 대충 대충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놀라지 말라…  정확한 기타 코드와 가끔 가다 소위 말하는 오브리 (아마도 Obligato   한국/일본식 발음일 것이다)   반주와 간주를 맛깔나게 넣어가시며 왠만한 가수 빰치는 Live 무대를 보여 주시곤 했다.

 

 

 놀라운 것은어머니는  누구에게서 기타 레슨을 받은 적도 없고처음부터 혼자 이리 저리 독학 (?)으로 기타를 배우셨다고 하니… 나도 어려서 혼자 기타를 터득했지만… ㅎㅎㅎ 놀랍다고 말해야 할것 같다.

 

 

아마도   어머니의  ‘ 내가 닮지 않았나.. 하는 말을 … 많이 듣어 왔는데피하고 싶은 급한 성격까지 그만 닮아 버렸다.

 

 

어머니보다 나이가 많으셨던 이모님의 말에 의하면 (이모님은 일본 강점기 시대에 일본에 유학까지 갔다온 학구파였고 나중에 서울에서  유명한 요리학원까지 운영하셨다)  어머니는 어려서 부터 꿈이 많으셨고 예술계통에  관심을 보이셨다고 한다.

 

나도 많이 들어 봤지만 어머니의 노래 솜씨는 진짜로 가수 빰칠 정도의 수준이었다.

 

아주 어릴때…   당시 구하기 어려운 LP 판들을 사서 축음기를 통해 들으시며,  “두만강 푸른 물에 노젓는  사공~” 이나 “운다고  사랑이 오리오만은~” 같은 명곡들을 따라 부르시던 어머님의  모습이 아직도 뇌리에선하다.

 

 

어머님은 어렸을때 성당에 다니셨다고 하는데결혼   성당에 나가지 않으시다가나이가 들어가시면서 다시 성당에 다니시며 독실한 신앙생활을 하신  같다.

 

나는 한국에 있을땐 교회에 나가지 않았기 때문에 가끔 새벽이나 밤에 잠자리 들기 전에 어머님이 혼자 앉아서 묵주을 손에 잡고 기도하시던  모습이 매우 생소하게 느껴졌던 기억이 있다.

 

어떤 내용의 기도였는지는 전혀   없었지만 두번 정도 나를 위해 기도하시는 내용을 우연히 들은 적이 있다.   당시에는 그냥 어머니들이 자식들을 위해 습관적으로 형식적으로  되게  돌라고 기도하는것으로만  여겼었다.

 

내가 듣기로는임종하시던  전날에 마침 신부님이 심방을 오셔서 특별기도까지  주셨고어머니는 왠일인지 주로 낮에 하시던 샤워를   밤에 하시고 내복과 잠옷을 입고 잠자리에 드셨는데아침에 (같이 살던누나가 어머님이 세상을 떠나신것을 발견 하였다고 나에게 전해준 기억이 있다.

 

 

하나님은  오묘하신 분이시다.

 

피를 통해  가문의 특성이 자손들에게 전해 지게 하셨다.   잊어 버리는 ‘’  아니요  지키지 않는 ‘ 아닌…. 지우려 해도 지울  없고 잊으려 해도 잊을  없는…  ‘ 통해급한 성격도 물려 주시고 무엇에 대한 열정도 물려 주시고나의 재능과 달란트도 물려 주시고하다 못해 구부정한 나의 자세도큼직한 코도곱슬머리도… 물려 주셨다.

 

그런데 성경을 읽어보면… 그런 미스테리한 ‘ 제사를 하나님이 원하셨다

가인의 감사의 헌납보단 아벨의 속죄의  ‘ 제사를  흠향하셨던 하나님이다.

 

 

돈도 힘도 지혜도 권세도 영예로도   없었는데예수님의  ‘’  인하여 우리가 살게  것이다.

 

 피의 흘림으로 기적이 생겼다.  죄인이 의인되는것이 기적이다.  아들이 아빠 닯는것도 피의 기적이 아니고 무엇인가.  붕어빵 처럼 나를 닮은 나의 저녀들을 보면 하나님께 감사해야 한다.  하나님의 피의 기적이… 의심하는 나에게 확실한 증거로 보여지는것이기 때문이다

 

아브라함이 이삭에게이삭이 야곱에게 전해 준것이  ‘ 언약이다.   언약을 거슬러 올라가면 아담에게 생명을 허락하신 하나님의 의도가 보인다.

 

 하나님이 … 말도 잊어 버릴것이고  글도 무시할 우리들에게 … 빼도 박도 못할…   ‘ 증표를 주신것이다.

 

 피를 가문의 영광(?) 으로 여기고 감사하며 살아야 겠다.

 

내가 우리 어머님의 피를 타고 나서음주가무  “ 능하듯이 (ㅎㅎㅎ    세울게 없다), 우리들은 그분의 피를 타고 났기에그분의 속성에 능하게 되어 있다.

 

 속성  적어도 한가지에는 집중적으로 능한 내가 되고 싶은데그중에 나는 ‘거룩함 가지고 싶다.

 

거룩함이란 계룡산 골짜기에서 면벽수련하며 세상과 담을 쌓고 완벽한 고고함을 추구함이 아니다.  거룩함이란세상과 구별된 나를 말함이다

 

보석이 진흙속에 있어도 쉽게 구별이 되듯이우리가 세상속에 살고 있지만 우리는 근본적으로 ‘구별 삶을 살아 가고 있어야 하는게 맞다

 

 

마지막으로나는 어려서 부터  그리 (씨잘데 없이하고 싶은것들이  많았던지.. 한시도 가만히  있었던 나에게어머님이 말씀해 주신  말이 생각난다.

 

니가 정말 하고 싶은게 있으면 먼저 선생님에게 여쭈어 보고 선생님이 좋다고 하시면  마음껏 해라~”

 

우리 어머니는  당시 학교 선생님을 최고의 조언자로 여기셨다.

 

 

물론 요즘의 나는 예수님이 나의 선생님이시다ㅎㅎㅎ

 

 오는날 문뜩 어머님 생각이 나서  마디  보았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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