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칼럼

Page Title Facebook 커뮤니티에 연재된 스티브의 페이스북 칼럼입니다. 생활속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개인의 생각과 의견을 모았습니다.
제목Facebook 칼럼(120) – 먹는것에 대하여2024-07-02 10:01
작성자 Level 10

세상에 맛있는 음식 좋아하지 않는 사람 있으면 손들어 보라!

 

솔찍히 얘기  보자면 나도  분야(?) 에선 선두주자에 속한다고    있다.

 

어떤 이는 나보고 음식 별로 안가리고 투정없이 주는대로  먹는것 처럼 보인다고 하는데 (물론 음식가지고 한번도 투정을 해본적은 없다그러나 (몰래가릴건 가리고 (속으로민감한건 사실이다.

 

알아서 셀프 디스 (Self Diss)  한가지만  보자면나는 음식이 짜든 맵든 싱겁든 맛없든 동요는 안한다… 그러나… 한가지  견디는게 있으니 … 일단 비린내가 나면 .. 식욕이 싸악없어진다ㅎㅎㅎ

 

예전에  아는 분의 초대를 받아 저녁식사를 하게 되었는데돼지 김치찌개가 나오는데 살짝 냄새를 맡아보니 비릿~하다.  식욕이 싸악 가셨다그러나… 놀라지 마라 절대로 내색도 안하고 중단도 안한다.  그냥 운명이거니 ㅎㅎㅎ 하면서… 한술 더떠 조금  돌라고 해서  먹고 만다.

 

대신… 그후로는 그분이 집으로 초대를 하면 되도록이면 삼가 (?) 하게 된다.  물론 저녁을 같이 먹자고 자꾸 청하면 간만에 밖에서 먹자고 하고 레스토랑 음식을 먹도록 유도하는 편이다.

 

비린내 얘기가 나오니 한가지 ..  레스토랑이든 집이든… 물을 담은 컵이나 글라스에서 가끔 비린내가 나는 경우가 있다.  많은 글라스나 접시를 촉박한 시간내에 빨리 닦아서 다시  보내자니 대충 닦든지 아니면 세재를  쓰고 그냥 물로만 닦는 경우가 있는데 경우는 고약한 냄새가 난다.

 

 알겠지만 화장실 욕조나 세면대나 토일렛도 세재를 안쓰고 그냥 물로만 닦게되면…  특유의 고약한 냄새가 나게 된다

 

당연히 기분이 상한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잘도 하두만 나는 절대 새컵  글라스 돌라고… 웨이트레스 부르지를 못한다.  그냥 마시고 만다.  그게 나의 운명이라고 생각하고ㅎㅎㅎ

 

앞에서 말했지만 나도 (거의식도락가 레벨에 속한것 같다.

 

나는 치장하는 옷이나 장식하는 가구등에는  둔감한 편이나 먹는 음식에는 민감하다.  ㅎㅎㅎ

 

예전에 직장땜에 타주에서 기러기 생활을  때에도일주일 한번 Laundry 하고 청소도 하고 마켙도 가야 하는데 그건 귀찮아서 Skip  경우가  있었지만점심이나 저녁 먹는거 … 아파서  먹은적은 있어도… 귀찮아서 걸러 본적은 별로 없다ㅎㅎ

 

누가 어디에 맛있는 음식점이 있다 하면 기필코 가봐야 직성이 풀리기도 한다.

 

예전에 젊었을때는거의 대부분 젊은이들이 그러듯이  ‘ 질이지만 ‘ 살고 양에 죽었다.

보통 중국집에 가면짬뽕+짜장+군만두 혹은 짬뽕 곱배기탕수육이 기본이었다.  그땐  많은 음식이 어떻게  뱃속으로 들어 갔는지 지금 생각하면 무척 신기하기까지 하다.

 

그런데 지금은 진짜 식욕과  양도 많이 줄어 들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그동안 살면서 아직도 기억에 남는 맛집에 몇군데 있다.

 

아주 오래전 내가 대전에서 살던 초등학교 시절아버지가 나를 데리고 대전에서 조금 떨어진 (지금은 아예 붙었다유성 온천에 자주 갔었다.  내가 따라간 이유는항상 온천이 끝난 다음에 아버지께서 근처에 있는 만두빵집으로 나를 데리고 가서 만두를 사주셨기 떄문이다

  만두는 아주 작아서  입에 쏘옥~들어가는데금방 쪄서 증기가 뿌우연 만두를 기름종이 위에 얹어서 가져 오는데그걸 식초와 고추가루를  간장에 찍어 먹노라면세상에 부러울것이 없었다.

 

 다음은 내가 공군에 복무할때그당시 나는 정보부 소속이라 사복을 입고 바깥출입을 하던 때인데.. 대방동 공군본부  골목에 있던 .. 지금도 생각만 하면 침이 솟아나는 …  조개칼국수  생각이 난다.

걸쭉한 국물에다 호박을 길고 잘게 썰어 놓아 시원하고 구수한… 아직도 기억에 선한   국수집.  내가 들어가면 아이고 학생 (?) 왔구먼하면서 반기던  할머니 생각도 난다.

 

 

미국와서 직장 다닐때 한국출장을 가게되면 가끔 분당에 살던 처남이 나를 데리고 안양쪽으로 행하는 도로변에 있는 기사들이 많이 찾는다는 선지해장국집을 데려가곤 했는데  선지국… 정말 죽인다.  기름이 쪼르르흐르면서 말끔한 국물에 신선한 선지.. 어떨땐 곱배기로 먹기도 했다.

 

내가 LA  살때는, North Hollywood  있는 조그마한 일본 스시집 (이름은 잊어먹었다 직장 동료들을 따라 몇번 가본 적이 있다.

 

탁자는  6 정도 되었을까 엄청 비좁고 (길지만작았는데이곳에 할리우드 배우들이  찾아 왔다아마도 맛이 진짜 좋아서 찾았거나 아니면 자기네들 얼굴이   알려질 외진 … 이기 떄문에?

 

그런데 그곳에서 내가 직접 만나본 배우중엔,   노리스와 신디 로퍼도 있다.   좁은 공간에 경호원인지 친구인지 건장한 사람들과 와서  탁자 차지하고 스시를 먹는장면을 한번씩 보았다

내가 듣기론 그곳에서 니콜라스 케이지가 한국인 Waitress  만나서 결혼  것으로 알고 있다.

 

외국 출장도 많이 다녔었는데러시아에서는 도통 길을 모르니 협력회사 PM 친구가 가자는대로 따라가  “쁠롭인가하는  볶음밥 같은 음식을 맛있게 먹은 기억이 나고스위스에선  그냥 겉보기에 먹음직하여 그냥 즉흥적으로 고른 스위스 감자전으로 알려진 Rosti (뢰스티라고 하였다) …  감자를  썰어 기름이나 버터를 두룬 팬에 전처럼 동그할게 납작하게 부쳐먹는 일종의 hot cake 같은 음식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고대만에선 (많은 음식이 기름지었는데)  마파두부와 ‘으아젠이라고 불리우는 일종의 굴전이 무척  있었던 걸로 기억된다.

 

그런데 대만 음식들은  그리 ‘ 적은지… ㅎㅎㅎ

 

 

맛있는 음식하면 우리 Wife 따라올 사람 없다.

 

일단 먹는 양이 적지만 다양한 음식을 먹고 싶어하는 그분의 취향때문에 음식점에 가면 자기 메뉴보다는 내가 시킬 메뉴에 관심이  많다.

왜냐하면 자기 먹고 싶은것 + 뺏아 먹을 내것을 염두에 두기 때문이다ㅎㅎㅎ

 

그래서 거의 대부분 나의 메뉴는 그분에 의해 정해진다.

 

 

우스개 소리지만우리 Wife  양이 적기 때문에.. 어떨땐 Costco  가서  안에 있는 음식 시식코너를 쭈욱한번 돌고 나면 … 식사 끝이다!

 

에피타이져 종류에다 메인 코스 (고기류에다 나중엔 디저트 (케익/파이 입가심 음료까지  있으니까… 한바퀴돌면 진짜 저녁 식사가 끝나는 셈이다

거기다가 쭈욱 몇바퀴 돌고 나면  동안 못했던 Walking  겸한 운동까지 해결하게 되어… 우리는 일석삼조 (쇼핑+식사+운동 제공해 주는  Costco  너무나 사랑할  밖에 없다.

 

 오늘은 음식타령을 하는지 모르지만… 내가 아는 어떤 분은 밖에서 양식을 먹은 다음에는 집에 돌아가서 기여코 밥에다 찌개를 먹어야만 … 코스 끝난다고 말하는것을 들었다.

 

결혼식 피로연에서 나오는 음식은 배를 불리기 위한 음식이 아닌고로대부분 그것을 감안하여 집에 돌아와서 끝맺음(?) 하거나아니면 도중에 (한국식당을 들러 충족을 시켜야 하는게… 우리 한국인들의 초지일관 음식에 대한 불굴위 집착이 아닐까 생각도 해본다.

 

인간의 본능중 가장 강한 세가지 본능이 수면욕식욕 그리고 성욕이라고 하는데… 어쨋든 하나님이  <식욕> 우리에게 심어 놓으셨다.

 

 

 식욕 본능이 없으면… 어떨떈 귀찮아서 어떨땐 잊어 먹어서 어떨땐 맛없던 기억이 생각나서…  먹지 않고.. 죽을 수도 있을것이다.

 

그러므로 식욕에 관한  …  모든… 책임은… 하나님에게 있다!

 

그러므로.. 적어도  먹는것에 관한 한은… 모든것을 하나님 탓으로 돌리고… 자유롭게 마음껏 먹도록 하자!

 

뚱뚱한 사람 … 날씬한 사람… 관계없이 하나님은 사랑하시니까… 걱정말고 마음껏 먹도록 하자!

 

나는 이제 오늘 점심 메뉴를 생각한다.

 

 얼마나 즐겁고도 행복한 고민인가ㅎㅎㅎ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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