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칼럼

Page Title Facebook 커뮤니티에 연재된 스티브의 페이스북 칼럼입니다. 생활속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개인의 생각과 의견을 모았습니다.
제목Facebook 칼럼(139) – 미국에서 살려면 조심해야 한다2024-07-02 10:10
작성자 Level 10

오늘 한국의 모 신문 기사를 보니 서울 관악구에 위치한 어느 식당에 49세 이상은 출입을 말아달라”는 내용의 안내문이 붙었다는 기사가 있었다.

 

미국 같았다면 폐점의 지름길 이었겠지만 한국에선 별 이상이 없는 모양이다.

 

나는 49세 이상이므로 이 식당에 못 가기도 하거니와 아예 딴 식당에 가면 된다.

뭐 그리 큰 문제가 없다.

 

얼마 전 미국 Fast Food 점에서 동양인 한 명이 햄버거를 시켰는데주문 영수증의 고객 이름란에 Jackie Chan’이라고 기입을 한 햅버거숍 종업원이이 영수증을 홧김에 소셜네트워크에 올린 고객 때문에 그 다음날로 해고를 당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인종 차별이라는 것이다.

 

또 얼마 전에는 Tiger Woods 의 코치까지 지낸 유명한 Hank Haney 가 모 라디오.쇼 프로그램에 나와서 LPGA 에 관해 얘기하다가  한국 선수들을 싸잡아 Lee 씨들~ 이라고 얘기했다가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는 수모를 겪기까지 했다.

 

역시 인종 차별이라는 것이다.

 

미국에선 정신 바짝차려야 한다.

 

10년 쌓은 공이 하루 아침에 한마디 말 실수로 날아가 버릴 수가 있기 때문이다.

 

일단 이 인종차별적 (Racial) 언행은 그 의도가 무엇이건 간에 곤욕을 치를 각오를 해야 한다.

이것과 더불어 성차별 언사 그리고 성적인 희롱 (Harassment) 역시 당신의 인생을 조금은 복잡하게 그리고 힘들게 만들 수 있다ㅎㅎㅎ

 

입 다물고 백로야 까마귀 노는곳에 아예 가들 마라라는 교훈으로 살아나가야 한다.

 

자기 딸이라고 맘대로 (?) 귀여워 했다가 가끔 곤혹을 치룬 사람들도 있다.

 

미국 학교에선 이 분야엔 성능좋은 쌍 라이터를 켜고 민감하게 집요하게 아이들을 추궁하고 회유하고 집중포화를 가하는 선생들이 허다하다.

 

아이들은 아무리 내 엄마고 아빠라고 해도고도의 심리 스킬로 작정하고 유도질문하는 선생들의 그 집요한 tactic 에 빠져 들기도 한다.

 

우리들이 딸애가 귀여워서 엉덩이 쓰다듬어 준게… bad timing 에는 Sexual Harassment 로 둔갑할 수가 다분히 있다는 것이다.

 

애들에겐집에서 엄마나 아빠가 조금이라도 physical 한 모습을 보이거나 아니면 excessive  verbal abuse 가 보이면지체말고 911으로 전화를 하라고 “세뇌” 지침을 수시로 교육시키고 있다.

 

설마라고 생각했다간 큰일난다.

 

내가 아는 분의 할아버지가 (아주 오래 전한국서 LA 로 다니러 오셨다가 심심하셔서 LA 한인타운 인근 공원에 혼자 마실을 나가셨다가공원에서 노는 남자 어린아이 녀석이 귀여워서… “오 그놈… 어디 고추 한번 보자” 라고 한국에서 하던 대로 action을 시도 했다가 그 아이의 babysitter  911 을 부르는 바람에 경찰차 5대가 테러범 잡듯이 공원을 포위하고 .. 결국 잡혀 들어가셨는데… 다행히 그 당시 Charles Kim 인가 하는 한인경찰의.. 간곡한 (한국문화에 대한?) 설명으로 .. 간신히 플려 나시면서… 그 다음날로… “에라이X먹을 놈의 나라! 란 유명한 말을 남긴채 한국으로 직방 귀국하셨다는 실화도 있다.

 

성문화에 개방적인 나라 같아도 이상한 눈초리는 사방에 깔려있다.

 

거의 10년이 되었나 보다.

 

같은 교회 다니던 유학생 모 집사 부부가 Boulder 라고 하는 대학촌에 있는 Grocery Market 에 갔다가 간난애 떔에 잠시 말 실강이를 했나 보다.

어조가 높아지던 차에 남자집사가 부인의 손을 잡고 그만 가자고 하는데 여자집사가 뿌리쳤나 보다.

 

그것을 그만 누가 신고 해 버렸다.

 

뒤 늦게 사태를 알아차린 부인이 아니라고… 오해라고… 이런 저런 설명을 해도… 소용없었다.

 

결국 교회 목사님까지 Involve 된 다음에야 풀려 났는데그 후유증 때문인지 그 부부 얼마 안되어 한국으로 귀국해 버렸다.

 

장난이 아니다.

조심해야 한다.

 

나에게도 한가지 기억이 있다.

 

어느 겨울 날 회사를 조금 일찍 퇴근하고 집쪽 가까히 운전을 하고 가는데 눈이 제법 내리고 날씨는 추운 상황에서 왠 초등학교 여자아이가 세상에 반바지를 입고 (미국은 이상한 나라라서 애들이 겨울에 반바지를 입고 나가도 엄마들이 별 신경을 안쓴다오들오들 떨면서 걸어 가고 있었다.

 

그냥 갈까 하다가 너무 안스러워… 너 집이 어디냐고 물었더니 Overlook 쪽이란다.. 우리 집 바로 옆 가까운 주택가이다.

 

태워줄까 했더니… 망설인다 (교육을 잘 받은게 틀림없다).

이럴 때 아무것도 모르는 아이에게 유괴범이 사탕발림을 계속 하게 되면 100% 그 애가 넘어오게 될것이다.

 

그냥 가자니… 애가 얼어 버릴것 같고 괜히 태웠다간… 의심을 받을 수 있고 해서 나 역시 망설이다가… 좋은 생각이 났다.

 

내 셀폰을 주며 엄마에게 전화를 하라고 했다.

그애가 엄마에게 전화를 하더니만 나를 바꿔준다.

이런 저런 상황을 얘기하고애가 얼어 죽을것 같아서 같은 동네 사는 사람인데 Ride 를 줄까 하는데 approve 하겠냐고..

 

엄마쪽에선… 내 전화 번호까지 알고  내가 사는 곳도 알고 (얘기했다하여 안심했는지…OK Thank you! 한다.

 

그래서 애를 싣고 그집까지 데려다 주었는데앞까지 마중 (?) 나와서 고맙다고 몇번 손을 잡고 감사하단다… ㅎㅎ 지는 남의 남자 손까지 잡으면서… ㅎㅎ

 

암튼… 미국 생활에선 이런 분야에 조금은 민감해 질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그 한국의 그 49세 이상 입장사절에 관해 한 마디만 더 한다.

상관없는데.. 난 그 기사를 올린 가자에 대해 불만이 있다.

 

왜 올렸냐?

목적이 뭐냐?

 

“종로 1가 종각에서 어떤 사람이 어떤 사람의 빰을 때렸습니다”

 

이건 기사의 해드라인이다.

해드라인은 6가 원칙에 의해 (언제어디서누가무엇을 , 어떻게가사내용을 수반해야 한다.

 

기사내용엔… 최소한… 예를 들면 “때린 사람은 맞은 사람의 전 애인으로서 그 애인이 자기를 배신하고 자기보다 조금 더 이쁜 딴 여자와 바람이 난것을 알고 왼쪽 빰을 힘차게 3번 연속하여 떄린 것으로 밝혀졌다”…라는 식의 설명이 있어야 한다.

 

그런데 그 49세 입장불가 기사는  ?  WHY 가 없다!

그냥 들어오지 말라는 말만 있다.

왜 들어 오지 말라는 것이냐?

그것이 진짜 알고 싶다!

 

그걸 기자가 찾아가든 전화를 하든 알아내서 WHY 를 알려 줘야… 독자들이 밤에 잠을 좀 제대로 잘 것이 아닌가?

 

얼마나 많은 대한민국의 49살 넘은 ‘시니어’들이… 고민을 하며 그 길고 긴 밤잠을 설쳐가며  그 이유를 곰곰히 생각하다 날밤을 세우는지 알겠는가?

 

하물며 미국에 사는 나까지 밤을 설치게 만들고… 나쁜 기자양반이다!

 

빨리 그 이유를 알아내서 사과 기사와 함께 후속기사로 올려주면 정말감사하겠다.

 

이상!

 

댓글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