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칼럼

Page Title Facebook 커뮤니티에 연재된 스티브의 페이스북 칼럼입니다. 생활속의 다양한 주제에 대해 개인의 생각과 의견을 모았습니다.
제목Facebook 칼럼(152) – 행잉 레이크: 간단한 보고2024-07-02 10:16
작성자 Level 10

얼마 전 미국독립기념일 연휴에 아는 사람들과 함께 덴버에서 1시간 반 정도 떨어진 Silverthorne 부근으로 34일 여행을 다녀왔다.

 

골프도 치고 곤돌라도 타고 동굴도 가고 호숫가와 산속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요즘은 에어비앤비나 비알비오 같은 Share Network 을 통해 근사한 콘도나 하우스를 저렴한 가격에 렌트하여 마치 자기 휴양지 별장처럼 즐겁고도 편하게 지내고 올 수 가 있어서 좋다.

 

얼마 전 내 딸도 (물론 대학원 Activity 과정이었지만흑해와 터키 옆에 있는 조지아를 애어비앤비로 몇주간 다녀오기도 했고내가 아는 옛 직장 동료 부부도 이란을 애어비앤비로 (Can you believe this???) 다녀왔고어떤 친구 부부는 한국 동해안과 남해안지역을 애어비앤비로 숙소를 몇 군데 정해 놓고 근 한달간을 베낭을 매고 돌아 다니다 온적이 있다.

 

IT 혁명의 소산으로 Global 공유가 흔해지면서 이제는 문화와 관광도 나라간의 장벽이 허물어 진 듯하다.

 

작년 큰 아들이 하와이 마우이에서 결혼을 했을때 우리는 그 비싼 (하루숙박 $600+) 호텔에서 부들부들 (ㅎㅎㅎ떨며 6박을 해야 했는데사돈댁은 ㅎㅎㅎ (거의가 한인 2세들이라서 그런지하니 애어비앤비로 휴양지 결혼장소 인근의 방 6개나 있는 집을 통채로 빌려… 오히려 더 싸고 더 편하게 지내는것을 보았다.

 

어쨋든 본론으로 돌아가… 이번에 딜런지역의 휴가 일정중 Hanging Lake 라는 곳을 다녀 왔는데무척 마음에 들고 많은 사람들에게 권하고 싶은 하이킹 코스 이다.

 

덴버에서 약 150마일 떨어진 글렌 우드 (관광 리조트 타운도착하기 약 10마일 전에 위치한 이 Hanging Lake 예전에는 개인이 차를 타고 주차장까지 들어 갔었는데찾는 관광객들이 너무나 많아져서이제는 글렌우드 스프링스에 위치한 Business Center 에서 Shuttle Bus 를 타고 15분 정도 걸려 들어 가야 한다.

 

나는 이곳이 처음이었는데하이킹이라면 체력적으로 자신있는 (?) 나와 와이프였기에 별 생각없이 따라 갔다.

 

듣기에 정상까지가 약 1.3마일왕복 2.5마일정도로… 이곳 내가 사는 곳 북쪽 볼더에 있는 여러 코스도 자주 가본 우리에겐 거리상으론 별 문제가 없어 보였다.

 

그런데 처음부터 그냥 가파른 돌길이다.  그것도 높은 계단들이다.

 

그도 그럴것이 그냥 높은 산 봉우리를 이리저리 완만하게 깎아서 등산하게 만든게 아니라일단 거의 최단거리로 Path 를 정해 놓고돌이든 바위든 흙이든 거의 일직선을 기반으로 코스를 만들어 놓았으니제법  힘이 들었다.

 

올라가면서 (내가 알기론 ) 8개의 다리가 있는데한 팀은 부인이 ㅎㅎㅎ 제 1 다리에서 Forget It! 하여서… 뒤로 물러 나고 나머지 4명이.. 올라 갔었는데.. 한 분이 허리가 아파서 pace 를 맞추며…  1시간 30분 정도 올라가니… 그래서 그런 이름을 붙였는지는 몰라도 산꼭대기 절벽위에 Hanging  (매달린) Hanging Lake (호수가 보였다.

 

파킹장을 통제한 후로는 오르내리는 하이킹 path 가 북적거리진 않는다.  왜냐하면 매 시간당 버스를 태워서 올려 보내는 인원을 철저히 통제하기 때문인듯하다.

 

물도 충분히 가져가야 하고아예 입구 팻말에어린아이나 혈압이 놓으신분관절이 안 좋으신분은 조심하라고 경고문이 쓰여져 있기도 하다.

 

처음엔 진짜 울퉁불퉁 돌길을 힘들게 올라 가는데조금 지나면 아직도 가파르긴 하지만 옆으로 개울이 졸졸 흐르면서 숲길도 나오고 중간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벤치도 만들어 놓았다.

 

그래서 꽤 많은 사람들이 쉬면서 얘기하면서 싸가지고 간 스낵도 먹으면서 쉬엄 쉬엄 등산하는 모습들이 보였다.

 

마지막 가파른 바위 계단을 지나면… ㅎㅎㅎ 마치 영화속의 클라이맥스같이… 짜잔하며 초록빛 호수의 모습이 들어난다.

 

난 또 하와이 (하누우마 베이같은비치 빼곤 이렇게 맑고 청명한 호수는 처음 봤다.

 

깊은 계곡 중턱에 이런 신비스런 호수가 위치해 있는것도 참 희한하다.

 

거기서 조금만 더 돌아서 올라가면, Spouting Rock 이라고 하는 바위틈 구멍으로 물이 쏟아지는 폭포수가 나타난다.  여기서도 사진 찍느라고 야단이다.

 

한 그룹이  인도 젊은이들 같았다… 전세를 냈는지 5분이 지나도원 먼 영화촬영을 하는지 자리 양보를 안하길래우리 한민족의 불같은 승질~ (?) 을 약간 발휘 하려고 폼을 잡았더니… 무서웠는지 귀찮았는지.. 자리를 후다닥 비껴주어서한참동안 우리도 사진을 찍었다.

 

내 경험으론 그곳에 가면 왕복 3-4시간은 충분이 잡아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올라 갈때는 힘들지만 내려오고 나면… 근처 벤치나 풀위에 앉아서 시원한 바람을 느끼며 대화를 나누다 보면잘 왔구나생각드는게 행잉 레이크 아닌가 생각된다.

 

이게 행복이 아닌가ㅎㅎㅎ 생각 드는 시간이었다.

 

 

그날 찍은 사진 중 저작권 (?)에 안 걸리는 ㅎㅎㅎ 우리 부부들 사진 몇장만 인증샷으로 올려 본다.

 

콜로라도 사시는 분들… 여기서 한시간 반이면 갑니다.

아침 일찍 가서 시원하게 정상까지 하이킹하고 폭포수 구경하고 늦 오후쯤 내려와서 바로 10분 걸리는 인근 Glenwood Springs 노천 온천 (새로 생긴에서 시원하게몸 좀 지진 (?) 다음… 느긋하게 내려와도  아직도 해가 남아 있을 시간입니다.

 

타주나 해외에 계신 여러분들.. 참 안됐수다!

 

어떡하겠수.. 다 운명이라고 생각하시고  대신 유튜브 동영상 링크 걸테니.. 그걸로 위안 삼으시길ㅎㅎㅎ

 

샬롬!

 

 

https://youtu.be/aiQ66-fRpgU

댓글
자동등록방지
(자동등록방지 숫자를 입력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