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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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Facebook 칼럼 (222) – 습관…습관…습관!!!2024-07-02 13:17
작성자 Level 10

1970년도 후반에 미국 시카고로 유학을 왔다.

 

누님댁에 머물면서 며칠이 안되어 난생 처음 교회에 나가게 되었고 어느날 교회 청년들과 어울려 커피숍에서  늦게 신나게 얘기를 나누다가 헤어지게 되었다.

 

 당시 나는 운전면허증을 아직 따지 못한 때여서 교회 친구가 내가 사는 아파트까지 Ride  주게 되었다.

 

새벽 2-3  되어서 인지 거리에는 차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친구는 아주 어려서 마국애  거의2세권에 가까운 친구였는데 차를 매우 빨리 몰았다.

젊은 시절이어서 그런지 나는 그게 그리 나쁘지 않았다.

 

그런데 내가 관찰한  중에 하나는  그는 아무도 없는 4차선에 빨간불이 켜지면 어김없이 정지하고 파란불이 켜지기를 기다리는 것이었다.

 

당연한 것이지만  운전 경험도 없고 도로교통법이 먼지도 모르던  당시의 나에게는 조금 신기한 (?) 광경이었다.

 

새벽 2시에.. 이쪽 저쪽 앞쪽 뒷쪽을 둘러 보아도 아무 차도 사람도 없는데 굳이 정지를 하고 파란불을 기다려야 하나?

차나 사람이 있어야.. 이런  저런법 지키지  도로위에 차도사람도없는데 그냥 가면 되지 라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였던 내가 세월이 흐른 다음 LA 쪽에서 직장을 다니고 있을때 였는데,  한국에서 친척 형님이 오셔서  늦게 공항에서 픽업을 하여 옥스나드라고 하는 LA 북서쪽에 위치한 숙소로 Ride   적이 있었다.

 

숙소 인근에 왔을때 작은 거리였는데 빨간불이 켜졌다.

시카고 때와 같이 좌우 앞뒤 사람도 차도 없었다.

 

파란불을 기다리고 있는데 차도 사람도 없는데  안가냐  의아하게 친척 형이 나에게 물어왔다.

 

사실 내가 빨간불에 정차  것은 도로교통법을 따지면서 빨간불에는 Stop! 하는 것이 법이다 라고 생각하여 정지한 것은 솔찍히 아니다.

 

그냥.. 나도모르게 빨간 불에는 스톱을 했을 뿐이다.

 

습관이다.

 

예전에 내가 아는 John 이라는 후배가 있었다.

 

 녀석은 여자들은 물론 어른들에게도 인기가 대단했다.

 그리 인물이 출중한 것도 아니고 키가 크고 근사한 체격을 갖춘 것도 사근사근 얘기하는 것도 밥값을 대신 내어 주는 것도 아니다.

 

그런데  친구에겐 한가지 버릇 (습관이겠지 있다.

 

차를 타거나 차에서 내리거나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뛰어가서 차문을 열어주고 닫아준다.

미국사람들은 이런 사람을 Gentleman 이라고 칭한다.

 

이게 사실 하루 아침에 배워지는것은 아니다.

억지로 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들은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는 제법 성실하게 한다.

그러나 상대편과    둘이 있을 때에도 철저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

 

나름대로 알아봤더니 John   아버지께서도 그러신단다.

아버지께서도 나이가 지긋하신데도  부인을 위해 차문을 열어주고 동승자를 위해서도 차문을 열어주신단다.

John  어렸을때 아버지가 그렇게 하는것이 Gentleman  예의라고 가르치고 시켰다는 것이다.

 

성인이  John 에겐 이미 습관이 되어버린 것이다.

 

좋은 습관은 좋은 인격을 형성한다.

 

치밀하고 명석한 두뇌 놀림보다도 때로는 습관이  강력하고  효과적이고  빨리 작동한다.

 

옛말에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말이 있다.

 

지당한 말씀이다.

 

습관화가되면 전혀 힘들거나 부담스럽지 않다.

그래서 어릴때 좋은 습관이 들어야 하고 교육이 필요한 것이다.

 

요즘 한국의 위상이 세계를 흔들고 있다.

세계 10위인 경제력도,  세계 6위인 군사력도동양 1위인 문화력도 그렇지만 한국인의 윤리성도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하도 믿기 어려운 (좋은소문들이 퍼지니까 어느 나라에서는 2014년에 조사단을 한국에 보내서 몰래 실험까지 했다.

 

양심테스트라고 한다.

 

지하철 칸의 출입구 바로 옆에 가져가기 편하게 (?) 물건을 담은   종이가방을 100 준비해 여기 저기에  놓아 두었다.

종이가방에는 포장된 선물과 GPS 들어 있었다.

 

사람들이  종이가방을 발견하고 어떻게 하는지를 카메라로 관찰했고 종이가방의 최종 위치를 파악하기 위해 GPS까지 장착해뒀던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남아있는 종이가방은 10개가 조금 넘는 숫자뿐이었다고 한다.

나머지는  없어진 것이다.

 

실험자들은 경제 군사 문화 선진국 한국도   없구나.. 라고 결론을 내리며 GPS  최종 종이가방 위치나 파악하자며  확인해  보았는데  놀라운 사실이 들어  것이다.

 

81개의 종이가방이 모두 한곳에 모여 있었는데,  그곳은 바로 ‘지하철 유실물센터’였다고  에포크타임스 한글판 기사가 전했다.

 

물론 몇개의 가방들은 누군가가 가져간 것이겠지만선진국이라고 하는 미국이나 유럽의 나라에서 이런 실험이 진행됐었다면 거의 100%  깜짝  사이에  없어졌을 거라고 실험단들은 얘기했다고 전해진다.

 

한국의 스타벅스를 비롯한 카페에선 탁자위에 렙탑이나 휴대폰을 두고 잠깐 자리를 비우면 .. 사람들이 <눈독> 들인다고 한다.

 

그런데  눈독이.. 물건에 대한 눈독이 아니라 자리를 내가 차지해야 하는데 하는 <자리 대한 눈독이라는외국인이 올린  제범 황당한 유튜브 동영상도 있다.

 

어느 한국의 아파트 빌딩에선 택배기사가 수많은 배달품들을 일층에 쌓아놓으면 주인들이 내려와서 자기것을 가져가는데아직  찾아가지 않은  배달품들은 하루가 지나도 없어지지 않는다고 신기하다고 외국인 유튜버가 올린 동영상도 있다.

 

우리나라가  1970년도 1980년도에도 이랬는가?

아니다.

1980 중반에 나는 한국에 잠깐 나갔었는데제주가는 비행기에서  좌석에 어떤 분이 앉아 있는 것을 보고  자리니 비껴주십사고 했지만 막무가내로   가서 앉으라는 황당한 말을 들은 기억이 있을 정도로 우리나라 역시 하루 아침에 Level up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우리 민족은 성실하고 근면하고 정의를 사랑하는 민족이다.

그런 민족중에서  소수의 선각자들의 꺠달음이 모든 분야에서의 교육 통하여 어린 우리들에게 습관으로 변하게 만든 것이다.

 

좋은 한국인의 습관이 이제 열매를 맺고 있는 셈이다.

 

순간 순간의 옳고그름이나 맞냐 틀리냐의 두뇌판단이 아닌,  습관에 의한 윤리적 선행들이 한국인의 특성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다.

 

예전에 의도나 목적도 모르고.. 그저 식목일에는 나무를 심고 기회만 되면 여기저기 나무를 심은 덕에.. 한국은 세계에서도 최상위급 푸른 나무와 숲을 자랑하는 나라가 되었다.

 

 친구가 한국에서 콜로라도 덴버가 산꼭대기에 있고 살기 좋은 곳이라는 말을 듣고 관광 왔다가..  이리 나무가 한국보다도 없냐며 나에게 물어보던 우서운 기억도 난다.

 

 

외국에 관광가서 이제우리 한국인들은 습관적으로 에티켓을 지킨다.

 

한국에서도 100만명이 모여  아프게 열나게 성토를 하고 헤어지는 마당에도 다들 주위의 휴지를 집어들고 나가는게 우리 한국인들이다.

 

쓰레기 분리수거하는 나라가 세계에 몇이나 되겠는가?

 

얼마전 제주공항에 어느 나라 사람들이 관광 왔다가 떠나면서 아무 생각없이 버린 휴지들이 산떠미같이 쌓인 사진을 보았다.

 

우리에겐 이제.. 그런 그림은  옛날 그림이다.

좋은 습관이 만들어 놓은 좋은 열매들이다.

 

그래서 수십년 걸리는  좋은 습관들을 우리는 우리 자녀들에게  사명감을 가지고 가르쳐야 한다.

 

지식은 필요에 따라 자신이 스스로 배울  있다.

그러나 습관은 스스로 가지기가 어렵다.

 

그래서 부모들이  나라의 선각자들이.. 교회의 리더들이 사명감을 가지고.. 좋은 습관들을 가르쳐야 한다.

 

습관은 훈련이 필요하고 떄로는 강권도 필요하다.

 

우리가 때로는 기도할때  강권하시더라도 XX 주님품으로 불러주십시오 라고 기도하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나는 수십년간 지켜온 습관이 하나있다.

다들 그러겠지만아침에 일어나서 10여분 그리고 잠자기 전에 10여분은 항상 기도를 하는게 나의 습관이다.

 

이게 습관이 되니까 그냥 본능적으로 하게되고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

 

장로가 하루에 겨우 20 기도하냐며.. 질책하실 분들도있지만 미니멈 (Minimum)  이란 얘기다 ㅎㅎㅎ

더우기 그런 습관의 좋은 점을 말하려는 것이다.

 

오늘 부터라도 좋은 습관 하나씩 만들어 보았으면 어떨가 싶다.

 

Lets do it!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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