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신문을 보니 미.중간 경제.정치 “기” 싸움에 중국이 슬그머니 꼬리를 내리는 모습이 보인다.
확실한 결과는 아직 두고 보아야 하겠지만이런 일련의 기 싸움을 보면서 중국이 미국의 파워를 처음부터 잘못 계산한듯 보인다.
미국은 정말 센 나라다.
세계경제 11위 이고 반도체와 전자제품을 비롯한 세계 톱을 자랑하는 IT 기술력과 문화 콘텐츠를 자랑하는 한국을 이리 저리 휘두르는 중국을, 때론 술에 술탄듯 물에 물탄듯 애 먹이다가 (?) 요즘은 아예 동네 골목 질서 잡는 고참답게 노골적으로 중국보고 엎드려 기라고… 한다.
또 그게 먹힌다.
왜냐하면 힘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오래전 1984년경에 IBM 에서 근무할때 회사안에 이상한 소문이 돌았다. 그 당시 일본의 미국에 대한 경제및 기술 추격은 장난이 아니었는데, IBM 의 독보적 기술 분야인 Mainframe
Computer 를 능가하는 시스템을 일본이 Reverse
Engineering 으로 거의 완성했는데 어느 시기에 갑자기 그 포로젝트가 중단되었다는 것이다.
그리고 (우리에게 알려진) 그 이유는 이런 ‘추격”을 예상한 IBM 이 Reverse
Engineering 을 감안해 일종의 시시템버그를 심어 놓았다는 얘기다. 그 버그는 외부에서 정해진 시간안에 정해진 keep-alive 시그널을 계속 주지 않으면 시스템 작동이 중단되는.. 일종의 고도로 디자인된 Anti-Reverse-Engineering 설계였다는 것이다.
또한 그 당시 일본의 자동차 생산 기술은 미국을 드디어 능가하기 시작했고 많은 자동차 산업 관련자들이 판매부진으로 인한 일자리 감소등의 이유로 데모까지 하고 일본차에 불을 지르기도 하던 때 였다.
아직도 기억이 나는데… 회사에서 교육을 받는데 그 트레이닝 제목이 “if Japan can, why can’t we?” 였다. 이것은 똑같은 환경과 조건하에서 자동차를 생산하는데 일본은 미국의 최소 4배는 productivity 가 높은데 그 이유가 뭐냐는… 주제의 트레이닝 이었던 것이다.
그런데 그렇게 까불던 (?) 일본이 미국에 의해 거의 강압적으로 맺어진 1985년 플라자 합의 (Plaza Accord) 에 의해 알단 ‘엔고 불황’ 부터 시작되다가, 엔고 불황 때문에 저금리 정책이 실행되고, 부동산이나 주식 투기가 가속화되어 결국 잃어버린 20년의 거품경제가 초래된것을 우리는 잘 알고 있다.
미국을 잘못 건들인 죄값 (?) 인 셈이다.
1991년 소련이 붕괴를 했다. 러시아를 포함한 소련의 모든 공화국들이 연방과 조약에서 탈퇴를 했다. 결과적으론 냉전종식의 신호탄이 된 셈이다.
이런 소련의 붕괴 원인을 경제적 정치적 두가지 이유에서 찾는다. 이 두가지 이유 모두가 결국 직접.간접적으로 미국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얘기를 한다. (그 배후에 유대인 세력이 있다고 까지 얘기하기도 한다)
미국은 정말 무서운 나라이다.
내가 켈리포니아를 떠나 콜로라도로 올때가 1994년이다.
그 이후 약 3년정도 지났을때, 그 유명한 대한민국의 IMF 사건이 터졌다.
한국경제가 한마디로 부도나기 일보직전이었다. 한국안에서의 채무라면 한국정부가 (나중 일은 나중이고) 일단돈을 찍어내어 한국내의 채권자들에게 갚으면 된다. 그러나 엄청 많은 자금들이 외국으로부터 들어 온 투자금액과 채권액들이다.
그들은 오직 달러로만 결재가 가능하다. 안 갚으면 세계의 모든 나라와 더 이상 경제교역은 불가하다. 그 어느 나라도 한국과 무역을 하지 않을 것이고 투자및 자금회전은 불가하게 될것이다. 그래서 외환 보유 외환 보유 하는것이다.
지금은 한국 외환보유액이 거의 4,000억불은 넘을 것이다. 그러나 내가 알기론 그 당시 우리 나라 외환 보유액이 40억불 밑으로 내려 갔다고 들었다.
부도가 나면 안되고, IMF 에게 도움을 청하면 여러가지 따라붙을 제약과 요구가 많고 해서, 한국이 일본에게 일단 손을 내 밀었는데, 협조 (?) 하려던 일본이 암암리에 미국의 입김에 부딫친 모양이다.
예전에 플라자 합으로 뜨거운 맛을 본 일본이 미국의 눈치를 안 볼 수가 없었다. 얘기 듣기로는 아예 이참에 AMF (Asian Monetary Fund) 를 만들어 생색이라도 낼것같이 보였는데, 결국 한국은 IMF 에게 무릅을 꿇고 도움을 청하게 되는데, 이때에도IMF 를 좌지우지하던 미국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킨 다음에서야 한국에게 구재금융을 허락했다는 뒷 이야기이다.
아 그런데 사실 지금 보면 그 미국의 요구조건이 결국 한국에겐 일생일대의 최고의 기회가 된 셈이다.
그 당시 한국은 아무리 외국 기업이 돈을 많이 투자하려 해도 한국 기업의 최대 25% 이상은 투자를 못하게 하는등 자국보호 관련 제도가 많았었는데, IMF 를 통해 이것들이 수정되는 과정을 통해 지금의 Global 경제 인프라가 구축되었다고 본다.
외국자본이 25% 이상 넘어 들어 올 것을 염려해야 하는 경영인들은 시스템자체를 이제는 우물안 개구리식에서 Global. 화 해야 했고 오히려 경영권과 회사 value을 지키기위해 혁신과 노력을 해야했던 그 이유땜에, 지금의 한국 기업들이 (삼성, LG, 현대…) 탄생하지 않았을까 오히려 반전의 기회였다고도 나는 생각한다.
어쨋든 미국은 무섭고 강한 파워가 있는 나라이다.
가끔은 세계 경찰 혹은 세계 깡패 (죄송…) 노릇을 자초하는 미국이 얄밉기도 하지만, 가만히 생각 해 보면 감사한일이다.
미국이 도사리고 있으니까, 건달 양아치 국가들이 일단 눈치를 보고 있는거다.
그리고 가끔 미국은 세계 골목을 청소 해 준다. 쓰레기는 가끔이라도 치워줘야 동네가 깨끗해 진다. 그 일을 러시아가 하겠는가 중국이 하겠는가.. 아니면 한국이 하겠는가.
미국놈들 어쩌고 미국깡패 어쩌고 그러시는데… 그러면 미국음식 먹지말고 미국 가지 말고 자기 나라에서 애국하면서 살면 된다. 그렇게 입에 거품내며 미국 Diss 하는 사람들이 미국유학 미국여행 미국이민 미국제품 미국음식 미국시스템은 제일 좋아한다.
이래나 저래나 우리 한국은 미국에 많은 빛을 지고 있다.
그것을 갚으라고 미국은 말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적어도 보조는 맞추어 주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솔찍히 미국이 한국과 동맹을 끊어 버린다면… 그 이후의 악몽을 생각해 본적이 있는가?
한국이 혼자 살 수 있는가?
미국이 중국처럼 삼성 제품에 딴지 걸고 LG 제품 불매 부추기고 현대차에 관세 때리고, 수천억 들여 연구개발한 기술 도둑질하고, 기술이전 안 하면 제품판매 못한다… 이런 공갈 때리거나, 온 나라가 일어나서 야단법석친 적이있는가?
미국은 힘은 세지만 양아치는 아니다. 상대방을 일으켜 세우기도 하고 불러서 한자리 주기도 한다.
이번에 차세대 반도체 기술인 MRAM 개발도, 사실은 IBM 에서 원천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그 기술 적용과 생산을 .. 고맙게도 삼성을 끼워주어.. 표면적으론 Samsung 에서 주도하는것으로 해 주고 있다.
얼마나 고마운 나라인가.
우리나라가 혼자 힘으로 북한하고 통일을 한다고라???
ㅎㅎㅎ 우서운 얘기입니다.
미국이 없다면 미국이 협조를 안 한다면 그게 가능한가? 미국이 손 떼면 일단 중국이 판에 끼어 든다. 중국이 판에 끼어들면 개판은 아니더라도 그 판은 난장팡이 될것이다.
미국이 막아주고 밀어주니까.. 정말 이런 얘기 하고 싶지 않지만…통일 한국도 가능하게 보이는 것이다.
말만 가지고 통일이 되는게 아니다. 누구는 말 하나로 통일 통일 한다. 세상에 말만 가지고 되는게 뭐가 있나.
현실을 직시하고, 적과 동지를 분명하게 구별해야 한다. 친구가 도움을 청하는데 못 들은채 하고 적이 해꼬지 하는데 히죽히죽 웃기만 하고… 이게 먼 ㅎㅎㅎ
아이고 정치판 하수가 정치판 야그는 안 할란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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