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과 <평안>은 글자 한자 차이다. 그러나 그 원리와 결과에는 많은 차이가 있다.
일단 편안을 생각하면 “Easy” 가 떠오르고, 평안을 생각하면 “Peaceful” 이 떠오른다.
Easy work, easy schedule, easy life…
편안은 solution 을 내가 아닌 내 주위의 환경과 사람으로부터 바라는 마음이다. 내 life 에 어려운 일이 생기지 않고 ‘편안’하게 살기를 원한다. 내 주위의 사람과 환경이 나에게 easy 하게 다가올때 나는 행복해진다. 그런데 만일 돌발상황이 발생한다면 나는 스트레스를
느끼고 불행해 진다.
Easy work… 일이 좀 쉬웠으면 좋겠다는 말이다.
Easy schedule… 스케쥴이 좀 빡빡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말이다.
Easy life… 삶이 좀 쉽게 쉽게 갔으면 좋겠다는 말이다.
그런데 어떡하나… 인생은 절대 easy 하지
않다.
그래서 인생을 많이 살아보신 아버지는 배고프다는 아들에게 쉽게 물고기를 잡아 먹여주지
않았고 대신 낚시 하는 법을 가르쳐 줬다. 낚시 하는
법을 알고나니 아빠가 없어도 배고픔을 채울 수 있게 되었다.
군대 갔다 온 사람이 다르다고 간혹 말 하는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자신의 한계가
어딘지 어느정도 감을 잡고 나오기 때문이기도 하다. 뛰다가 포기할까 해도 예전에 군대에서 거의 기절하기 일보직전까지 가본 그 한계를 알기 때문에 견딜 수 있다는걸 안다. 엄청난 스트레스 받는 회사, 팍 떼려치고 나오려다가도 예전에 고참에게 받았던 그 누구도
모르는 그 스트레스 생각하면 못 견딜것은 아니다 라며 자리에 다시 앉게 된다. 이런 과거의 경험은
인생살이에 엄청 큰 자산이 된다. 포기하는 사람은 어디가 자신의 한계인지를 몰라 자신도
모르게 이른 지점에서 두려움에 포기를 할 수 밖에 없다.
그런고로 이런 경험들은 환경과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자신을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가를
알으켜 준다.
환경이 Easy 하고 좋은 일들만 생긴다고 반드시 행복한건 아니다. 그리고 그런 패턴은 절대 오래 가지 못한다. 그러나 환경이 아닌 자신을
다를줄 아는 사람은, 내 안에서 행복을 찾을 수 있다. 어떤 환경이건 반드시 그 해결책이 생긴다라고 믿는 사람은 마음이 peaceful 해 진다. Been there, done that 이다. Déjà
vu 인것이다.
그러므로 어려운 일이 생기지 않게 기도하는 것은 영적으로 볼때 매우 어린아이 같은 생각이다. 어려운 일을 두려워하지 않고 잘 해결할 수 있다는
믿음을 돌라고 기도하는것이 더 성숙한 태도이다.
어려운 일은 반드시 생긴다. 쉬운 일만 바라는것은 인생을 가지고 도박을 하는것이나 매 한가지다. 딸 때는 기쁘나 잃을 때는 슬퍼진다. 다 잃으면 다 망하는것 같다.
어려운 일이 생기나 쉬운 일이 생기나 내 마음에 “평안” 이 있으면 결국 해결책이 생기게 되고 마음이 “편안”해 진다. 군대 경험처럼 견뎌서 극복한 한계를 아니까 어려움이 닥쳐도 그리 마음의 요동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옳바른 순서는 평안 다음에 편안이다. 편안하면 평안해 지는건 아니다. 환경이 편안해도 오만가지 걱정근심으로 마음이 평안해지지 않을 수 있다. 그러나 마음이 평안하면 내가 어디에 있든지 모든게 편안하게 느껴진다.
고린도전서 10장 13절에서 말씀하시는 “… 시험 당할 즈음에 또한 피할 길을 내사 너희로 능히 감당하게 하시느니라" 에서 말하는 “피할 길”은 어떤 환경의 해결책 이전에 내 마음으로 먼저 주시는 하나님의 ‘평안’ 을 내포하고 있다고 나는 생각한다.. 환경이 해결책이 아니라는걸 아시는 주님께서 그냥
환경의 변화만을 주실리가 없다. 오히려 그 이전에 마음의 평안을 주신 다음 환경의
변화를 덤으로 주실것이라고 생각한다.
마지막으로, 평안은 하나님을, 편안은 세상을 향하게 한다.
내가 편안해 지면 질수록 더욱 세상을 찾게 된다. 왜냐하면 그 편안함의 본거지는 돈과 권력과 쾌락이
있는 바로 세상이기 떄문이다,
그러나 내가 평안해 지면 질수록 더욱 하나님을 찾게 된다. 왜냐하면 그 평안함의 원천은 바로 하나님이기 떄문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편안을 위해 기도하는것이 아니라 평안을 위해 기도해야 할것으로 나는
생각한다,
잊지말자. 물고기를 가진자가 반드시 낚시를 할줄 아는건 아니다. 그러나 낚시를 할 줄 아는자는 물고기를 낚을 수가
있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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