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대학시절부터 거의 매일 청취하다시피 하였던, 라디오 프로그램 중에 The Bible Answer
Man 이라는 크리스천 프로그램이 있다.
간단한 신앙적 질문에서부터 난해한 성경해석 그리고 이단과 사설에 대한 명쾌한 성경적 해석과 Answer 을 제공하는, Christian Apologetics 계의 유명한 Dr. Walter
Martin 이 설립하고 호스트를 하였던 프로그램이다.
월터 마틴 박사는 무신론및 이단 학자들과 수 많은 Debate 를 통해 활약하였던 그 당시 기독교 변증계를 대표하리만큼 유명한 학자겸 교수겸 목사겸 저자겸 쑈.호스트였다.
워낙 기독교 변증과 독트린쪽에 관심이 많았던 나였기에 이 프로그램의 열렬한 청취자겸 Follower 가 되었는데, 1989년도에 Dr. Martin 이 지병으로 돌아가자, 곧 이어 그의 후임으로 Hank Hanegraaff (행크 헤너그레프) 가 The Bible Answer Man 의 새 호스트가 되었다.
사실 그 당시, 행크의 학력과 경력이 워낙 짧은데다가 (학자도 아니었고 그 당시 신학교도 다닌적이 없었다), CRI (Christian
Research Institute) 내부에서 리서치업무와 홍보.행정등으로 근무하던 그였기에 많은 걱정들이 있었지만, 그는 훌륭하게 마틴 박사가 없는CRI 를 잘 이끌어 나갔다.
해박한 성경지식과 수 많은 성경구절을 통채로 외우는 암기력을 바탕으로, 신앙문제를 성경을 통해 단호하면서도 탁월하게 잘 풀어 나갔고, 많은 사이비와 이단 종교 교리를 실랄하게 지적.비판 하는등, 근 2-30년 동안 든든하고도 성경적으로 건강한 Bible Answer Man 으로 자리매김을 하는듯 했는데… 돌연히 2017년도에 Easter Orthodox
Church (동방 정교회) 로 개종을 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교계에서는 많은 우려를 했지만, 행크는 자신이 그간 2-30여년간 써 온 글과 책과 방송속에 있는 자신의 믿음은 … 결코 변함이 없다고 일축했다.
이것은 나에게도 꽤 충격적인 사건이었다.
동방 정교회는 1054년경 그 당시 하나의 교회였던 카톨릭교회에서 로마교회인 천주교회가 이탈하면서 그 시발점이 되었고, 실제적인 분열의 계기는 1204년에 있었던 제 4차 십자군 원정이 발단이라고 전해진다.
천주교에 교황 (Pope) 이 있듯이, 각 정교회의 머리는 "총대주교" 또는 "수석대주교"라고 하는 권위의 Head 들이 있다. 아리로니컬 한 것은 정교회 신학자들은 로마 카톨릭이나 개신교의 영적인 위치에 대해 논쟁을 벌이고 있으며, 일부 사람들은 “우리”를 이단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다행이도, 카톨릭과 프로테스탄트와 마찬가지로, 정교회 신자들은 삼위 일체,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 성자 하나님이신 예수님, 그리고 다른 많은 성경적인 교리를 확신하고 있다
엄밀히 얘기하자면, 그들은 교리에 있어서 개신교 그리스도인들보다는 로마 카톨릭과 훨씬 더 공통점이 많다고 보면 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동방 정교회의, 성경과 충돌하는 교리상의 특징들은 다음과 같다.
· 성경과 교회의 전통이 동등함
· 전통 없이 개인적으로 성경을 해석하는 것을 막음
· 마리아의 영원한 처녀성
· 죽은 자를 위한 기도
· 개인의 책임 및 믿음과 관련 없는 유아 침례
· 죽음 이후에 구원받을 가능성
· 구원을 잃을 가능성
알다시피, 카톨릭 교리와
흡사한 점이 많이 있다.
나도 예전에 이단적 교리에 대해 Report 를 써 본 적이 있어서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그들의 교리에는 개혁주의적 메시지인 "오직 성경, 오직 믿음, 오직 은혜, 오직 그리스도” 의 확신과 언급이 결여되어 있고 아직도 많은 분야에서 (예를 들면, 이신칭의, 구원과 신성화 (Sanctification) 의심되는Gray Areas 가 남아 있음을 본다
그런데 내가 아직도 의아해 하는 것이 있으니 그것은… 내가 그동안의 세월을 통해 굳건히 Orthodox 라고 믿었던 행크 헤너그래프가 .. 왜 동방 정교회로 개종을 했으며… 그의 믿음에 대해 어떻게 해석을 해야 할것인지… 하는 의문이다.
엄밀히 얘기하여, 동방 정교회를 <이단> 이라고까지 얘기하기에는 더 많은 자료와 확인과 검증이 필요하다. 그러나 많은 교리상의 차이점이 내가 믿고 있는 개신교와 비교해 볼 때 분명히 있다.
가장 중요한 Essentials 을 볼때, 카톨릭에 대한 나의 견해와 대동소이하다.
비록 <이단> 이라고 (개인적으로) 결론 지을 수는 없지만, 성경적으로 볼때 건강하고 정통성이 있는 교리가 아닌것 만은 틀림이 없다.
내가 배운 신념과 그로 인한 나의 신분이, 내가 타락의 소굴로 들어 가거나 암흑의 골목을 걸어 간다고 해서, 변한다고는 말할 수는 없다.
즉, 나의 (진정한) 믿음이 타락한 System 하 에 있다고 해서, 변한다고는 말 할 수 없다.
다시말해, 적어도 이 구원에 관한 한, 기준점은 전체라는 시스템을 보는것이 아니라 나 개인적인 Qualification 을 보게 된다는 것이다.
당연히 구원은 나 개인 대 하나님의 의에 의해 결정된다.
그러므로 타락한 시스템 안에서도, 마치 쓰레기 통에서도 장미가 피어날 수 있듯이, 올바른 믿음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러나… 이런 교리적 요소들을 너무나 잘 아는 행크 헤너그래프가 교리적으로 타락한 동방 정교로 개종하였다는 것은 … 무척 큰 충격임에 틀림없다.
그리고 그는 아직도 The Bible Answer Man 프로그램을 진행 하고 있다.
이것을 어떻게 볼것인가는… 의문점으로 남아 있다.
간과하기엔 너무나 큰 Wrong Idea 를 크리스천에게 줄 수 도 있다.
그런식이라면, 내가 믿음만 굳건하다면, 내가 불교로 개종을 하든, 이슬람으로 개종을 하든 상관없다는 말인가… 하는 위험한 Idea 를 조장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지금 여러 크리스천 학자들이 이 문제를 놓고 debate 를 하고 있다.
좋은 공식적 결론과 Recommendation 이 나오기를 기대해 본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