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에 어느 집사님께서 ...
“예수님의 말씀은 그래도 교훈으로 받아 들일 수 있는데, 그분이 행 했다는 기적들은 도무지 믿어지지가 않는다”고 나에게 말 한 적이 있다.
그래서 내가 “어떤 이유로 기적을 믿지 못 하시겠느냐” 라고 물었더니 간단히 “비 과학적이기 때문이다” 라고 대답을 하였다.
내가 다시 묻기를 “그러면 집사님은 철학은 과학이라고 생각하시냐” 했더니 머뭇 거리시더니 “글세요~” 라고 대답했다.
그래서 내가 “철학도 인문과학에 속한다” 라고 했더니… 머쓱해 하는 표정을 잊을 수 가 없다.
우리는 ‘과학’ 이라고 하면, 만지고 보고 느끼고 실험하고 증명하고 확인할 수 있는 ‘자연과학’을 주로 생각하게 된다.
망원경으로 별을 보고 천체를 연구하는 천체물리학은… 뭐 그래도 먼가 과학적인 요소들이 많은 것 같아 보인다.
조금 더 나아가 사람의 심리나 정신세계를 연구하는 심리학이나 정신의학도 … 뭐 원자폭탄을 만들고 스펠스기를 만드는 정도의 … 그럴듯한 과학 같게는 보이지 않을 수 있어도, 그래도 ‘과학’ 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제 “인간은 어디서 왔느뇨”, “인간은 어디로 가느뇨”, “신은 있느뇨” 등의 철학적인 영역에 들어 가면… 왠지.. 왠지… 과학적인 느낌이 … 안 든다는 … 것이다. ㅎㅎㅎ
이유는 간단하다. 마음이 불안하기 때문이다.
비유를 들자면, 내 통장에 돈이 떨어져 가면 불안하다. 산길을 가다가 길을 잊어버리면 불안하다. 시험문제를 받고 쓰윽 보니 어려운 문제들 같으면 불안하다. 누가 나에게 법적 고소를 해 오면 불안하다.
마음이 불안한 이유는… 일단 내가 해결할 수 없을지도 모르기 때문일 수 도 있다.
내 통장에 돈이 두둑하면 불안하지 않다. 매번 가는 등산로는 불안하지 않다. 내가 다 아는 문제가 나오는 시험지에는 불안하지 않다. 내가 변호사인데 누가 법적으로 딴지 걸으면 불안하지 않다.
즉, 사람은 해결 할 수 있는 일, 해결할 수 있는 상황이라는 것을 인지하면 … 불안하지 않다.
반대로 자기가 이해하지도 못하겠고 해결하지도 못하겠고 방법도 모르겠으면 … 슬슬 불안해 지기 시작한다.
그래서 손으로 만져보고 느껴보고 실지로 확인과 검증이 가능하지 않은 ‘비’ 과학적인 영역에는 극히 민감해 질 수 밖에 없다.
그리하여 이런 비과학적이라고 생각하는 영역에 관해서는… 본능적으로 ‘허구’, ‘거짓말’, ‘신화’, ‘상상’ 등으로 구분지어 버린다.
과학은 진리 자체가 아니다.
과학은 주체가 아니다.
과학은 “수단” 이며 ‘방법’ 이다.
과학은 이미 존재하고 이미 작동되고 있는 어떤 원리나 현상에 대한 ‘이해’와 ‘해석’ 과‘정리’ 작업일 뿐이다.
한걸음 더 나아간다면… 그 발견한 Know-How 를 ‘적용’ 하는 작업일 뿐이다.
과학이 만유인력을 창조하였는가? 과학은 그것을 발견했을 뿐이다.
과학이 단백질을 창조하였는가? 과학은 그것을 발견했을 뿐이다.
문제는 우리 인간은 우리가 신봉하는 과학의 힘으로 이해와 해석과 정리가 안되는 그 어떤 현상이 생길때면 … 똥 마려운 강아지처럼 어쩔줄을 모른다.
그리고 그런 과학 영역 밖이라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선 … 항상 … 방어적이고 또한 공격적이 된다.
개미떼가 줄을 지어 길을 가고 있다.
가다가 보니까 길에 홈이 파여서 물이 가로질러 흐르고 있다.
난관이다. 그 물길이 개미들의 관점에선 수십마일 이상 연결되어 있다.
방법이 없다. 그러므로 불안하다.
그런데 지나가던 한 등산객이 옆에 있던 나뭇가지를 꺽어 다리를 만들어 줬다.
이건 기적이다.
이해가 되지 않는다.
과학적인 방법으론 도무지 이해도 …해석도 …정리도… 안된다.
아니 청천하늘에서 왠 커다란 다리가 처억~하니 내려 오더니만 그 급한 물쌀위로 처억~하니 내려져서 … 자기들이 모두 다 무사히 그 무시무시한 강물을 건너가게 되었지만… 그리하여 정말로 정말로 고맙지만 … 이해가 안 되는건 … 어쩔 수가 없다.
개미 입장에선 … 개미가 ‘이해’를 해야만 … 그게 ‘과학’이 된다.
등산객 입장에선.. 불쌍하기도 할 것이고… 우습기도 할 것이다.
그렇다고 등산객이 아무리 고래 고래 소리쳐 봐야 개미가 이해를 하겠는가?
바닦에 아무리 그림을 그려 이해 시키려 해도 개미들이 이해를 하겠는가?
어쨋든 … 아직도 그 개미족은 … 그때 자기들의 머리로 이해를 못했었기 때문에 .. 옛날의 그 사건을 그냥 일종의 <미스테리>로 분류해 놓았다.
우연히 그냥 벌어진.. 어쩌면 허구일 수도 있고 … 어쩌면 잘못 본 걸 수 도 있고… 일단 과학적인 사건은 아닌걸로… 자기네들 자손들에게 … 대대손손 … 그렇게 교육시키고 있다는 소문이다. ㅎㅎㅎ
개미와 사람은 … 피조물이다. 같은 레벨이다.
같이 만들어진 피조물이라는 것이다.
같은 피조물 사이에도 이런 ‘이해’의 간격이 상상을 초월하게 큰데, 개미와 인간및 모든우주를 창조하신 하나님과 우리와의 간격은… 어떻겠는가?
우리가 하나님을 이해할 수 있을것 같은가?
수억번 다시 태어나도 그분이 우리에게 알려주신 자신에 대한 정보안에서만 이해가 가능하다.
그런데 그 정보를 믿지 못하겠다며 거절하면서, 갖은 상상을 다 동원해 봐도 하나님이 이해가 안되니 .. 결국 신에 관한 모든 것을 ‘비과학적’ 이라고 땅땅땅~ 못을 박아 놓은게 우리 인간들이다.
어떤 (그당시) 아직 하나님을 믿지 않던 친구가 그랬다.
나는 내가 만지고 보고 느끼고 과학적으로 검증이 가능한 것들만 믿는다고.
나는 속으로 …. ㅎㅎㅎ 웃기고 있네.. 라고 마구마구마구마구 비웃었다.
설명을 해보자.
미국 동전 Quarter 가 더 크냐 한국돈 100원 동전이 더 크냐… 라는 질문은 지극히 간단한 ‘과학적’인 방법으로 증명이 된다. 실지로 비교해 보면 된다. 끝!
아이보리 비누가 더운물에 뜨냐 가라않냐.. 도 실지로 비누를 더운물에 담구어 보면 증명이 된다. 끝!
이게 세상사람들이 말하는… <과학적> 인 검증 방법이다. ㅎㅎㅎ
그런데 말입니다.
이 세상의 모든것들이 … 다 이런 과학적인 방법으로… 증명이 되냐고요!!!
내가 그 친구에게 물었다.
“미스터 박.. 이순신 장군이 실지 인물이야?”
“먼 얘기세요… 당연히 실존한 인물이시죠”
“그걸 어떻게 알아? 같이 살아 보지도 않았고 만져 보지도 얘기 해 보지도 않았잖아?”
‘에이~ 장로님…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잖아요… 역사책에!” 하며 나를 가소롭게 쳐다본다.
내가 또 물었다.
“그래? 그러면 예수님은 실존인물인가 … 아닌가?”
“예수요? 그거 그냥 예수를 따르던 제자들이 지어낸 얘기잖아요..”
“그래? 예수님도 역사책에 기록되어 있는데? 그러면 공평하게 믿어야지?”
“에이~ 그 기록이 기독교인들만 믿는 자기네들 성경에만 기록되었지.. 세상 사람들이 믿는 역사책에 기록된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성경은 아예 제외시키고, Non-Christian 일반 역사가인 타시트스, 수에토니우스, 요세푸스 플레비우스, 율리우스 아프리카누스, 플라이니 더 영거, 사모사타의 루시안, 마라 바르 세라피온, 그리고 예수를
배척했던 (예수에 대한 좋은 말을 할 리가 없는) 유대인이 쓴 탈무드까지 열거하며… 예수의 행적이 쓰여진 … 역사적 기록을 얘기 했더니.
“그그그그그.. 그럴리가요~ 그그그그극게 정말인가요?” 하였다.
원 더듬기는… ㅎㅎㅎ
내친김에 다음 정보를 곁들여 설명해 주었다.
신빙성의 최고봉 중에 하나라고 공인하는 역사책 중에 하나인, 일리아드는 그 사본의 수가 640개 조금 넘게 있고, 최초의 사본은 (사건 이후) 500년 후인 기원전 400년에
기록되었고, 책과 책 사이의 오류가 5% 이다.
그 반면에 신약성경은 사본의 수가 24,600권이 넘고 원본이 만들어진 AD100년에서 최초 사본이 나타난 것은 불과 25년 후에 바로 나타나게 되었다.
그리고 사본 사이의 오류의 정도는 0.5%에 불과하다.
그래서 결국 일리아드의 정확성과 신약성경의 정확성을, 사본의 숫자와 원본과의 시간차이들을 감안하여, 수학적으로 비교해 보면, 일리아드를 정확도 1로 잡았을 때 신약성경은 8000배나 더 정확한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성경 내용에 대한 정확도는 …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세익스피어의
희곡에 비해서… 더욱더 정확한 책으로 검증이 되어 있다.
이것은 사람들이 그렇게 입이 닳토록 주장하는 그 ‘과학적’인 그리고 객관적인 검증을 통한 결과이다.
그런데… 이런 사실을 설명해 줘도… ㅎㅎㅎ 예상은
했지만… 반응은?
“그래? 뭐 아니면 말고… “
참 간단하고도 쉬운 대처법이다.
“이갑식장로 사람 패고 깜방까지 갔다 왔데~” 라는 소문
퍼트렸다가 … 나중에 헛 소문인 것이 밝켜지면… “그래요? 음… 뭐… 아니면 말구요~”.. 라는 요 한마디로 빠져 나가려는 사람들과 … 어떻게 합리적이고 논리적이고 객관적이고… 그리고 그들이 즐겨 찾는 ‘과학적’인 대화를 할 수 있겠는가?
이것은 Fact 를 보고도 ‘못’ 믿는게 아니라… Fact 를 에베레스트 산 만큼 갖다 줘도 ‘안’ 믿겠다는 것이다.
결국 결론은… 지성인 답게 모든 정보와 증거를 토대로 객관적인 합리적인 논리적인 추리를 하여야 함에도, 일단 <하나님> 이라는 거대한
영역에 관해서는 이랬든 저랬든… 안 믿겠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I don’t want to be ruled!
하나님의 간섭과 개입이 싫다는 것이다.
내가 내 마음대로 내 인생을 내 생각대로 내 방식대로… 오블라디 오블라다~ 살겠다는 것이다.
이눔아… 하나님이 너 인생에 이러라 저라라 하시겠다는게 아니여~ .. 그저 방향이나 잘 잡고 나중에 집으로 들어 오라고 하시는거여 이눔아! 니가
하나님 믿는다 해도 결국 니 맘대로 할거라는거 내가 잘 알어 이눔아. 그래서 한대 줘
박고 싶고… 가다가 쌤통으로 꼬꾸라지는 꼴도보고 싶지만… 그래도 같이 집에는 가야 혀니까 내가 이러는거여..뭐 너 이뻐서 이러는줄 알어… 라고 말해 주고 싶었던 적이 … 한두번이
아니다. ㅎㅎㅎ
어쩻든… 바라는것의 실상이고 … 보지 못하는것의 증거인 … 이 <믿음>을 가진 우리들은… 억만 기가바이트
정보를 갖다줘도 ‘안’ 믿는 사람들도 수두룩한데… 진짜 … 얼마나 축복받은 사람들인가.
맹신은 나쁜것이지만, 일단 믿어 보는것도 괜찮다.
떠뜰썩한 성 안에 들어 가 봐야지 뭐가 먼지 알지, 들어 가 보지 않고 성 밖에서 백날 맴 돌면 그 인생
맴돌다가 맴맴하고 사라진다.
어디로 갈건지는 자명하다.
세상 인구 80억 육박에 크리스천 인구 25억이
넘는다.
아무리 크리스천들이 바보 멍청이라고 해도 25억이 가는길이라면, 먼가… 먼가가 있지 않을까 생각도 해보고.. 이런 저런 가치도 없는 상투적인 Anti-Christian 말들만 듣고… 아무 생각없이 따라만 가지 말고… 용기를 내어서 실지로 자신이 한번 .. 그 좋은 머리로 연구를 한번 해 보고 조사를 해보고 검증도 한번 해 보고.. 그리하여
진정한 결론을 내어 보기를 바란다.
하니님이 욥기 38:4 절에 뭘 안다고 대어드는 욥에게 다음과 같은 말씀을 하셨다.
“내가 땅의 기초를 놓을때에 네가 어디 있었느냐. 네가 깨달아 알았거든 말할지니라”
당신이 태어나기도 전에 당신에 대해 완벽하게 계획을 세워 두신 하나님이 … 대어드는
당신을 향해… 하도 어이가 없으셔서… 물으시는거다…. 야~ 너 내가 우주를 만들때 너는 어디 있었냐?
대답 할 수 없으면 … 경청 해 보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시편 14:1에는 다음과 같은 말씀도 있다.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1,000명 들어가는 호텔에 타이거
우즈가 투숙했는지 알아 보려면, Room #1 에서 부터 문을 열고 조사해 보다가 Room
#10 에 있는것을 확인하면 … 그 확인 작업은 거기서 멈추면 된다.
그러나 타이거 우즈가 투숙 안 한것을 증명 하려면, Room #10 에서
그치면 안된다.
Room #1,000 까지
다 확인을 한 다음에서야 비로서 그가 투숙을 안 했다고 <결론> 을 내릴 수가 있을 것이다.
같은 맥락으로, 당신이 하나님이 없다는것을
증명 하려면… 이 온 우주를 다 뒤져보고 난 다음에야.. 그때.. “없다!” 라고 …. 말 하는게… 논리적인 태도일 것이다.
뭐 그렇다고… 온 지구를 다 돌아 다니면서 하나님을 찾아 보라는 것은 아니다.
뒤에서 지금도 물끄러미 당신을 쳐다 보고 계실 수도 있다.
멀리서 찾지 말고 .. 가까운 당신의 <양심> 안에서부터 찾아 보는게 좋을듯 싶다.
겸손하게 사는 하루가 되자!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