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생활 칼럼

Page Title Facebook 커뮤니티에 연재된 스티브의 교회 칼럼입니다. 교회 안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주제에 대한 개인의 생각과 의견을 모았습니다.
제목교회 칼럼 (80) – 파리 모 한인교회 사태에 대해2024-07-01 17:50
작성자 Level 10

요즘 파리 모 한인교회 사건땜에 떠들썩하다.

 

여러 신문사와 미디어 기사들을 종합해 보면이 교회의 담임목사인 송목사는 성폭력가정 폭력 그리고 20년 무자격 목회에 대한 의혹을 받고 있다.

 

<그것이 알고 싶다를 비롯한 여러 추적기사들을 보고 또 읽어 보니… 아니 떈 굴뚝에 연기 나랴.. 라는 생각이 들지만.. 지금 현재로는 일단 법적으로 <의혹상태에 있다.

 

현지 프랑스 경찰이 성폭력과 가정폭력에 관해 조사를 하고 있다고 하니까 그 결과를 두고 보면 알것이나… 개인적으로 마음이 매우 착잡하다.

 

Same Pattern, different cases

 

왜 이런 스캔들이 우리들 교회 내에서 끊임없이 생기고 있는가?

 

나는 그 이유를 알것도 같다.

 

먼저 문제가 되고 있는 그 교회 웹사이트에 들어 가 보았다.

교회 연혁도 보았고활동 사진과 동영상도 보았고담임목사의 Vision Statement 와 그의 설교 동영상도 보았다.

 

I do not see any problems!!!

 

적어도 표면상으론어떤 종류의 문제점 (이단사설도 나는 발견 할 수 없었다.

 

오히려 그의 설교에서 선교에 관한 열정과 헌신하는 성도들이 가지는 믿음을 강조하는 메시지만을 들을 수 있었다. (그의 스켄들이 거짓이라는 말은 아니다)

 

그는 파리에 철학공부를 하기 위해 왔다고 전해진다.  공부하는 동안 하나님의 소명을 받고 어찌어찌 (이 과정은 의혹 대상이다하여 지금의 교회를 개척하여 20년 이상 목회를 하고 있다.

 

한 때는 출석인원이 250명 넘는해외 교회치곤 특히 프랑스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대형교회라고 할 수 있는 ‘성장’을 해 온것 같이 보인다.

 

특이한 것은이 교회의 지리적 특성때문에한국에서 유학을 온 학생들이 많은 도움을 받아 정착하고 또 활동을 하는 교회라는 점이다.

 

그런데 왜 이런 훌륭한 외적인 ‘성장’을 한 이 교회가… 아니 이런 성장의 중심에 있는 (것 같이 보이는목사가 아이러니컬하게도 스켄들 속의 주인공이 되었는가.

 

진짜  그것이 알고 싶다ㅎㅎㅎ

 

 

먼저 (나의결론을 내고 설명을 해 본다,.

 

거의 모든 목사들의 스켄들에는 일차적으로 목사 자신의 자질에 문제가 있겠지만  오히려 이것 보다 더 무서운 그리고 보이지 않는 이유가 있으니… 그것은 바로… <숫자에 약한 목사와  성도들의 <무 책임감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나는 성가대 지휘를 한다.

대원들이 출타하여 인원이 10명 조금 넘을 때와, Full  30여명이 나와서 지휘를 할 때와는 ㅎㅎㅎ 천지 차이가 난다.

 

성가 지휘를 해 본 분들은 내 말이 무슨 뜻인지 단박에 알것이다.

 

하나님께 드리는 찬양이 사실은 들어 주는 성도나 찬양하는 대원들의 숫자와는 관계가(거의없어야 정상이다

왜냐하면 찬양의 대상과 목적이 하나님이시기 떄문이다.

 

성도들에게 자랑하거나… 막강한 대원숫자를 자랑하려는게 아니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런데… 그게 아니다.

 

일단 대원 숫자를 얘기 해 보자.

성가대원 숫자가 많아지면당연히 음악적인 Performance 의 질도 달라 지겠지만지휘자에겐 은근한 자신감과 자만감과 성취감이… 생긴다.

 

LA 있을땐… 성가대에다가 바이얼린/첼로/플루트 같은 악기팀을 겯들여 보컬과 악기를 휘하 (?) 에 두었더니… 마치 내가 무슨 오케스트라를 지휘하는 것 같은…  웃기는 근자감이 들었던 기억이 난다.

 

실력도 자질도 백그라운드도 없는 나였지만…  “숫자”가 나를 강하게 (?) 만들더라는 .. 우섭지만 실제적인 얘기다.

 

거기다가… 예배 끝나고 “아지휘자님… 오늘 찬양… 정말 은혜 받았어요~, “아니 어떻게 그런 소리를 만드세요~, “와지휘하는 폼이 너무 멋지세요~”… 라고 살짝 칭찬만 곁들여 주면… 나는 하늘을 마구 날아 다닌… 기억도 생생하다.

 

목사들은 어떤가?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는데 성도들의 숫자가 무슨 상관이 있냐고?

상관이  꽤… 있다!

 

10명 앉쳐 놓고 설교 할 때와… 100명 앞에서 설교 할 때와… 1000명 앞에서 설교 할때는… 동이 서에서 먼것 같아… ㅎㅎㅎ 전혀.. 다르다.

 

묘하게도 사람이 많으면  힘이 생긴다.  열정이 생긴다.  전하는 메시지에 강렬한 성령의 역사가 임하는것 같다.

 

내가 많이 겪어 봐서 안다.  휴가철에 교인들이 많이 빠지면 목사님들의 설교에 힘이 없어진다내용 전달도 비 적극적이다.  내용도 따라서 진부하게 들린다.

 

그런데 예를 들어 절기때라든지… 갑자기 외부 방문자들이 몰렸다든지 하여 교인 숫자가 갑자기 늘어 교회의 좌석이 꽉 찬 날은… 목사님들의 눈빛이 ㅎㅎㅎ 달라진다.

 

강대상에 나오는 순간 성령에 힘을 얻는것이 아니라 (죄송하다~) 눈에 딱 들어 오는 교인 숫자에  엄청난 Power 를 ㅎㅎㅎ 얻는다.

 

힘을 얻으면… 자신감이 생긴다.. 열정이 생긴다.. 그러면 강력하고 뚜렸한 메시지가 전달된다.

 

거기다가 예배 끝나고… 아까 지휘자의 예처럼.. “아이고 목사님… 오늘 설교 정말 .. 정말…  은혜 받았어요!, “목사님… 감동 그 자체였어요.., “목사님… 진짜 부흥사로 나가셔도 되겠어요~.. 라는 말과 함께 악수를 세게 하면서 성도들이 칭찬을 해 준다면… 그날  그 목사님은 수백만 이스라엘 민족을 이끌었던 모세 부럽지 않은… 능력감과 성취감에 듬뿍 젖게 될 것이다.

 

결론을 내어 보자.

 

개척하여 .. 숫자가 2-30명 이하일때…목사가 딴 생각 하겠는가?

그럴 틈이 없다.

그럴 틈도 없고… 아직까지 <초심>이 그를 꽉 붙잡고 있다.

 

그런데 인원이 100여명 넘어가면… 생각이 조금… 달라진다.

 

더 많아지면… 자신을 한번 돌아보게 된다… 나는 이제 개척교회 목사가 아니구나…이정도면 사람들에게 인정을 받겠구나.

 

여기에서 Key Point  “하나님” 이 아닌, “사람” 들이 인정 해 준다는  말이다

여기서 부터 <초심이 희석된다.

 

이제 1000명 그리고 만명이 되어 보라.

 

나도.. 이정도면  성공한 목사다… 누가 뭐라고 해도 나를 지켜줄 내 양때들이 이 만큼 있다… 나도 이제 대우 받을 자격이 있다.. 나도 이제 내 입김을 내 세울 수 있는 위치에 있다.

 

ㅎㅎㅎ 이런 상황이면 통장에 돈이 딸랑딸랑하는 사람은 기가 죽어 살지만 내 통장에 돈이 가득~한 사람은 괜히 마음이 두둑해 지고 여유가 생기고 자신감이 충만 (?) 해 지는 .. 그런 이치와 동일하게 된다.

 

목회자가 이런 생각을 가지면 안되지만… 현실적으론 그렇지 않다.

 

거기다가.. 인간은 소속감이 강하다.  내편 우리편에 대한 보호본능이 강한게 인간이다.

이정도의 위치에 있는 내 교회와 내 목사에게 대한…  성도들의 생각도 달라지게 된다.

 

격이 달라져야 한다는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이 뭐라고 하든… 이 단계에선… 다른 사람들의 말이 귀에 들어 오지 않는다.  그저 내 교회 내 목사.. 그게 전부다.

 

격이 달라지려면 대우가 달라져야 한다… 고 생각한다.

 

차관급과 장관급에 대한 격식과 대우가 달라지듯…  10명 모이는 목사와 만명 모이는 목사와는 “격”이 다르다는 것이다.

 

예수님이,  천막치고 10 여명 데리고 예배 드리는 교회의 목사와 수천억 맘모스 성전에서 예배 인도하는 교회 목사를 ‘차별’ 대우 하시는지는 잘 모르겠으나어쨋든… 우리 교회 목사는 다른 동네 교회나 개척교회 목사들과는 완전히  차별화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정도까지 오면성도들은 성경의 가르침을 외면 하는 것이다.

성도로서의 ‘책임감’ 이 상실되기 시작하는 것이다.

 

마치 아프리카 초원에 사는 스프링벅스라는 사슴떼들이몇 마리 선두떼들이 갑자기 달리니까 따라서 달리다가 앞에 절벽이 있는것을 알고 멈추려 하지만 밀려드는 자신들의 무리들에 의해 밀려 떨어져 죽는것과 같아… 이제 초심을 가졌던 목사나 그 목사를 견제하고 충언해야 할 성도들은… 함께 어쩔 수 없이… 그 길을 가야만 하는 상황이 된것이다.

 

숫자와 무책임감… 이것이 문제다.

 

목사는 교회의 성도들 숫자가 많아지면 기뻐할것이 아니라… 자신을 낮추고 (Keep a low profile) 한번 더 영적인 ‘점검’을 해야 할것이다.

 

교인 숫자가 많아지면  더 높아지고 강해지는…  자신의 목소리를 한번 쯤 이상하게 생각해 보야야 할것이다

WWJD. What Would Jesus Do를 생각하자.

 

우리 교회가 대형교회가 되고 우리 목사의 인지도가 높아지면.. 성도들은 다시 한번 예수님의 마음으로  과지방을 없앨 준비를 해야 할것이다.

 

목사들의 스켄들이 반드시 100% 목사 개인의 잘못이고 책임인가… 에 대해 그 누구가 자신있게 그렇다… 고 말 할 수 있겠는가?

 

우리 성도들은 Entertainment 보는것 같이 가만히 앉아서 웃고 박수치고 그렇게 즐기기만 할것인가… “아니면 말고!”… 라는 식으로 목회자들을 무책임하게… 그저 가만히 보고만 있을 것인가?

 

파리 한인 교회 송목사 의혹…  부끄러운 스켄들이다.

그런데 그가 처음부터 그렇게 되었을까?

 

그렇게 불손한 목적을 처음부터 마음에 두고 .. 이리 뛰고 저리 뛰고  어쨋든 한 교회를 자금까지 지켰을까?

 

그 교회 지도자 (장로 집사들은 과연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정말 궁금하다.

 

한마디로 그들은 무책임하다.

 

손가락질 받으면 그들은 딴 교회로 떠나 버리면 그만이지만한 목사는 그의 일생이 풍전등화 같은 상황에 몰려 있다.

 

목사의 빤한 잘못을 감싸려는 것은 당연히 아니다… 그는 하나님의 판단에 의해 정죄함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성도들은 무죄인가

 

그들도 공범들이다.

 

책임감을 느끼고

깨어서 충언하고

성경의 잣대로 담대하게 직언하는

성도들이 되기를..

나부터 회개하고…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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