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회사에 근무할 때의 일이다.
회사 CEO 가 바뀌면서 회사 비전과 Team
Work 등에 관한 주제로 Employee 들에게 교육을
시켜야 하는데 내가 근무하던 부서만 하더라도 거의 200여명의 직원들이 있다보니, 그 많은 인원들을 몇번에 걸쳐 Training 부서가 있는 노스
캐롤라이나의 Raleigh 에 출장을 보낸다는 것은 현실적 (Economical/availability) 으로 무척 어려운 과제였다.
더군다나 개인마다 사정이 있을 수도 있기에, 회사 management 에선 많은 고심을 한 끝에 … 드디어
좋은 방법을 고안해 내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닌, TOR (Training On the Road) 라고 하는 특별 팀 (special
task force) 을 구성한 것인데, 이 선별 내지는 자원자로
구성된 이 팀의 목적은 6개월 간 각 주에 있는 회사 Location 을 돌아 다니면서 그곳 직원들을 Training 시키는 것이었다.
요즘 같으면 Video Conferencing 으로 거의 대부분 과제들을 소화해
낼 수 있을 것이나, 그 당시만 하여도 이 화상미팅은 보편화가 되기 이전이었고, 그 Training 자체가 Hands-on (실지로 만나서 이것 저것 하면서 하는) format 이었기에, 이 TOR 구성은 best
solution 으로 볼 수 가 있었다.
그런데 이 아주 지극히 심플한 ‘이유’ (Nobody actually wants to go for
whatever reasons) 때문에 만들어 진 이 TOR 팀의 결과적인 Performance 는 엄청났다.
그로 인해… Upper Management 에선 이것을 바탕으로… 실지로 회사내에 (전 직원에게 필요한 교육/훈련/세미나 를 담당하는) 새 부서를 만들게 되었고… 그 TOR 팀은 내가 그 회사를 나온 다음에도 효과적으로 운영이 되고 있었다고 … 전 동료를 통해 전해 들었다.
The moral of this story?
이 이야기의 교훈은 … 사람들이 찾아 오지 못하면 .. 내가 찾아 간다… 이다. ㅎㅎㅎ
최근에 내가 잘 아는 목사님 두분이 … 이 Church
On the Road (COR 이라고 명명해야 겠다 ㅎㅎㅎ) 칸셉을
기반으로… 한분은 이미 실행을 하고 계시고 한분은 고심하는 것을 보았다.
한분은 공식적으로 교회 목회에서 은퇴를 하신 다음, 그 동안 기존 교회를 통한 선교의 limit 을 잘 알고 있기에, 기존 교회를 찾아 오지 못하는 환경에 있는 Potential
Target (비신자, 초신자, or 신자) 을 실지로 <찾아가서> 자신이 항상 마음에 품고 있던 방법과 형태로 크리스찬 복음/문화/예술/선교/리페어 사역을 펼치려는 큰 계획을 실행중에
있다.
이 목사님은 실지로 이 사역을 위해 그간 틈틈히 준비해 놓은 자비로, 작은 Used
RV 를 구입/수리하여, 이제 Tour 계획의 출범을 기다리고 있다.
또 한분은.. 역시 비슷한 취지를 가지고… 여러
이유로 교회를 찾을 수 없는 영혼들을 좀 더 Proactive 하게… 좀 더 Variety 한 방법을 가지고… 다가가기 위해… 그들을 위한 ‘맟춤’ 선교 사역으로 그들을 <찾아가기> 위한 칸셉을 .. 고민하고 있다.
이 사역이 교회를 대체 하는것은 결코 아니다… Substitution 이 아닌 Augmentation 이 그 목적일 것이다.
가만히 앉아서 Seeker 들이 찾아 오기를 기다리던 단계에서,
Seeker 들을 위한 Bridge 를 만들어 놓은 그
다음 단계도 건너 뛰어, 이제는 아예 Stage 를 Seeker 들 마당으로 가지고 가겠다는… ‘선교’의 본의에 제일 가까운
사역을 펼치고 싶다는 생각일 것이다.
출석 인원 150여명인 교회가 있다.
한 해가 지난 다음 교인 숫자를 계산 해 보니, 30명이 늘었다.
와~ 부흥이다.
하나님의 은혜라고 목사님과 장로들과 교인들이 기뻐한다.
그런데 한 서리집사가 손을 들고 일어나 얘기한다.
“목사님… 새 교인 30명중 15명은 얼마 전 우리 교회가 싫다고 나갔던 그 성도들이구요…
13명은 우리 주위에 있는 딴 교회에 다니던 성도들이구요...
나머지 2명 중 한명은 우리 장로님 회사에 근무하는 청년인데 장로님 체면 봐서 나오는 청년이구요,
나머지 한 분은 한국에서 오신 전도사님 장모님이시네요…
따져보니… 전부 다 여기 저기 교회 다니던 성도님들이 그저 교회를 옮긴 거네요~”
Willow Creek 과 Saddleback
Church 에서 Seeker’s
Worship 을 Focus 하고 강조했던 이유 중에
하나가… 바로 진정한 ‘전도’에 대한 바른 인식과
그 실행 방법 때문이었다.
진정한 전도는 … 복음을 모르는 사람들을 복음을 알게
만드는 과정이다.
Fisherman, 즉 어부는 물고기를 낚는 사람이다.
일단 잡은 물고기는 진정한 의미에선 어부의 손을 넘어 간 셈이다.
이제 그 물고기를 잘 Handle 할 교회내의 사람들과 부서들이 있게 마련이다.
엄밀히 얘기해서, 어부들이 아직도 잡은 물고기에 신경을 쓴다면 그것은 Effective 한 구조는 아니다.
어부는 모든 것을 집중하여 낚시에만 신경을 써야 한다.
배에는 선장도 있고, Skipper 도 있고, 청소.수리.관리.작업을 하는 사람들도 있다
우리는 어부에게 너무나 많은 task 로 Distract 을 시키고 있다.
어부에겐 낚시라는 본업이 있다. 그 본업에만 집중하게 해야 할것이다.
더 나아가서, 남이 잡은 물고기를 내 광주리에 넣는것은 <낚시> 가 아니다.
그리고 그런 짓(?)을 한다면 그것은 진정한 어부가 아니라는 말도 된다.
일단 낚시와 낚시꾼에 대한 진정한 정의가 성립되면, 이제는 그 낚시꾼의 태도에도 변화가 있어야 한다.
낚시대를 걸어 놓고.. 물고기가 운 좋게 걸릴 때를 기다리는 강태공의 그 유유자적한 (?) 인내는 우리 교회에선 luxury 한 사치품이다.
물고기가 있는 곳으로 강태공이 나아가야 한다.
낚시대를 이리 저리 적절하게 움직여도 봐야 한다.
부단하게 머리싸움도 해야 한다.
의자에 앉아… 뜨떡끄떡 졸면서… 느긋하게… 물고기들이 자칫 실수 (?) 하여 걸리기만을 기다릴 때가 이젠 아니다.
그러다가 한 마리도 안 잡히면 그땐 옆사람 광주리에서 슬쩍 물고기를 훔쳐 올 것인가?
찾아 오기를 기다리는 강태공이 아니라 찾아 가는 강태공이 진정한 강태공이 아닐지 나름대로
생각하여 본다.
낚시는 기다리는 것이 낚시의 묘미.. 라고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그건 ‘나태’ 일 뿐이다.
이 시대는 그냥 한가하게 앉아서 찾아오는 기회를 기다릴 때가 아니라 분주하게 추수하는 농꾼같이 … 물고기를
찾아 나가는 강태공들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이 Church on the Road 를 생각하시는 두분 목사님들에게 뜨거운 응원을 보내고 싶다.
무엇을 가지고 어떻게 찾아 가실지는… 전문가들이시니 잘 알아서 하실 것이다.
중요한건… 기다리지 않고 … 찾아 나간다는 사실이다.
일단 나가야 무언가가 생긴다.
사과 나무 밑에서 입 벌리고… <중력>이 알아서 해 줄 것이다… 라는 사고방식을 버리고, 나무위로 올라 가든지 긴 장대로 흔들든지… 무언가 proactive 한 action 을 해야 할 시대이다.
March on, Pastors!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