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생활 칼럼

Page Title Facebook 커뮤니티에 연재된 스티브의 교회 칼럼입니다. 교회 안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주제에 대한 개인의 생각과 의견을 모았습니다.
제목교회 칼럼 (41) – 방언을 마음대로 하신다구요? 2024-07-01 17:32
작성자 Level 10

아주 오래전 제가 LA 인근 대학을 다닐때 일입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시험공부는 무척 스트레스 쌓이는 일입니다특히 월요일 부터 시험이 시작되면 주일날 예배가 끝나자 마자 기숙사로 돌아가야하는 강박에 쫒기기도 합니다.

 

그런데  즈음 저는 교회 나간지 2-3 정도 되었고열정과 믿음이 최고조에 도달했던 시기였습니다다음날이 시험  이었지만 오후예배까지 보고 대학생회 활동까지 하고 밤늦게 기숙사로 돌아가곤 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겨울날교회에서 부흥사경회가 있었고사경회 마지막에서 두번째날 토요일 새벽에 저는 성령의 역사로 방언을 체험하게 되었습니다.

그날의 기억을 살려 보자면기도를  30여분 하고 있었을때 (물론 거의 모든 성도들이 자리를 떠났고갑자기뒤에서 누군가가 저를 마치 담요로 덮어주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깜짝놀라 뒤를 둘러 보았지만  뒤에는아무도 없었습니다.

 

다시 기도에 집중하고 열심히 기도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이상한 소리가 들려왔습니다그런데  이상한 소리는 바로  입에서 거침없이 나오는것이었습니다순간 당황하여 입을 다물었지만 마치 입속에서 거쎈 물줄기가 나오듯 주체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게 방언인가말로만 듣던 방언이었습니다.  내가 말하는것을 내가 들으며 기도를 하고 있었습니다무슨 소리인지는 모르지만 무슨 뜻인지는 완전히 의식을 하며 거의 10여분을 방언으로 기도 한것입니다.

 

기숙사로 돌아 오면서 한편으론 감격스럽고 한편으론 신기하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주일날 금요일 기도회때  기도를 하면서 이제는 자동적으로 방언이 나오겠지 기대 했지만 결코 방언이 다시 나오지 않았습니다.  그날의 기억을 살려서 비슷한 발음으로 기도를 시도해 보았습니다겉으로 듣기엔방언 비슷하게 들렸습니다그러나 그것은 진짜 방언이 아니었습니다.

 

 후로 지금까지 아주 간간히 방언을 경험하였습니다제가 내린 방언에 대한 (개인적인결론은 다음과 같습니다.

 

방언은 하늘에 태양이 있듯이 엄연한 사실이다.

방언은 내가 하고 싶다고 해서 언제나 아무때나 마음대로   있는게 아니다.

방언은 내가 싫다고 해서 원치 않는다 해도 나오면 나오는 것이다.

방언이 나오면 ( 경험으론막기가 쉽지는 않다.

 

방언은 그누가 (성령님) Initiate (시작하는것이지 절대로 내가  임의대로 Control   있는것이 아니다… 라는 결론입니다.

 

저는 지금까지 많은 방언 하신다는 분들을 보았습니다어떤 분들은 기도회에 앉자마자 그냥 방언으로 기도하십니다.  부부싸움 하고 나서도 횟김에 (?) 기도해도 방언이 나온다고 하십니다.

자유자제로 언제든 어디서든 방언이 가능하다고 하십니다.

 

 개인적으론 이것은  거짓 방언이라고 생각됩니다.

 

일단 방언은 내가 임의대로 부릴  있는 대상이 아닙니다내가 성령의 역사를 임의대로 컨트롤   없습니다방언은 분명히  목적이 있습니다아무때나 목적없이 그리고 방언이 필요한 적재적시가 아닌대도 방언을  맘대로   있다면 그건 방언이 아닐 것입니다.

 

방언같이 들린다고 하여 그것이 진정한 방언이라고 보면 안됩니다.  저도  어떠한 성령의 감화과 교통없이도방언과 흡사한 말들을 만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실지로 자기체면을 걸면 이상한 말도   있습니다.  저는 스님이 저음으로 이상한 소리를 내며 방언같이  뱉는것도 보았습니다

 

영어와 불어와 스페니쉬 등을 가볍게 이어가며 악센트를 주어 페턴을 만들어 연결하여  뱉으면 희한한 방언처럼 들리기도 합니다.  여러가지 Fake 방언이 가능하다는 말입니다.

 

도대체  사람들은 마음으로 기도해도 되고 크게 하든 잔잔하게 하든 자기 나라 말로 기도해도 되는데 굳이 방언처럼 말하는것을 보이고 싶은것 일까요?

 

저는 가끔 방언을 찬양할때의 감정표현과 비유해 설명해 봅니다.

찬양집회의 자리에 앉자마자 온몸을 흔들며 손을 들거나 박수를 치는것이 자연스런 순서입니까 아니면 앉아서찬양을 하는 중에 마음이 (성령의감동을 받아 자연스레 손을 들고 몸을 흔드는게  정상적으로 보입니까?  분명히 후자일것입니다.  왜냐하면 감정으로 성령역사를 생성할  없기 떄문입니다그러나 성령으로는 감정을 얼마든지 생성할  있습니다.

 

성령이 역사하면  마가 다락방 120문도같이 술취한 모습도 자연스레 나올  있습니다.  그러나 감정이 아무리 (원하고역사해도 성령을 마음대로 임의대로 부릴수 (?)  없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내가 아무리 방언을 하고 싶다고 해서 어느 장소나 어느 순간이라도 마음대로 방언을   있다면 분은 성령님을 마음대로 움직일  있다는것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반대로 성령님이 원하시면 언제나 어느 장소이건 내가 원하든 원하지 않든 방언은 터져 나올  있습니다.  우리는 그런 터져나올 순간에 다가가야  뿐입니다그떄 나오는 방언이야 말로 진짜 그리고 진정한 방언이 될것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마디 부언하자면결국 방언으로 기도하나 나의 말로 기도하나 개인적인 경험으론   다른 점이 없다는 것입니다.  기도는 기도입니다.  하나님이 방언만 들으십니까?  

 

방언을 하면 그때의 신비로운 경험이 무척 흥분되기도 합니다그러나 신앙이 궁국적으로 흥분과 만족을 위해 있는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그리고 방언을 원하시면 혼자 골방에서 은밀히 기도해 보는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방언을 하든 몸을 움직이든소리를 치든 하나님과 교통만 하면 되는것 아닙니까?   굳이 많은 사람들이 모인곳에서 방언으로 크게 표시내어 기도해야만 되는지 의문입니다.

 

원할때 언제든지 방언도 못하는 제가 한마디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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