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생활 칼럼

Page Title Facebook 커뮤니티에 연재된 스티브의 교회 칼럼입니다. 교회 안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주제에 대한 개인의 생각과 의견을 모았습니다.
제목교회 칼럼 (90) – 이것이 꿈인가 글인가?2024-07-01 17:55
작성자 Level 10

순간 같기도 하고

오래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무엇이 아직도 미련이 있는지

뒤를 돌아본다.

 

그야말로 일장춘몽이다.

솔로몬이 한탄한

헛되고 헛되고

헛되고 헛된 것이었는데 말이다.

 

거기서 뒤돌아  그곳은

나무나 초라했다.

그렇게 초라했었나.

 

 초라한 곳에서

  곳에서

아둥바둥

손을 뻗고

다리를 올리고.

 

앞에서 소리가 나서

고개를 들려보니

 점들이 서있더니

  점들이 다가오고.

 

아직도 가시지 않은 미련에

다시 한번 뒤를 돌아보니

바람에 날아간듯

이미 사라져 버린 그곳.

 

  입은 사람들이

다가온다.

 

다들 잔잔한 미소를 머금고

 사람들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다가왔는데.

 

~  보고싶었던

어머니도 계시고

장인어른도 웃고 계신다.

 

몇년전에 너무 일찍 떠나 

사랑하는 친구도 있고

그도 있고

그녀도 있고.

 

성경속에 나오는 그분들도 있다.

 

 보고 겉모양 “” 그럴듯하다고

예전에 친구목사가

 ‘사울이라는 별명을

나에게 지어 주었는데

바로 그도 있다.

 

만나 보고 싶은 베드로는  보인다.

동생 안드레와

고기 잡으러 갔나보다.

 

향유옥합을 깨어

그분의 발을 머리로 문지른

마리아를 찾았는데

어디 갔나 보다.

 

야곱의 마음을 설레게 

라헬을 찾았는데

그녀는  보이고

그녀의 언니 레아가 웃고 있다.

 

아담 할아버지가 보고 싶어서

둘러 보았는데 고단하셔서

낮잠을 주무시나 보다.

 

모세가 흰수염을 쓰다듬으며

나에게 고개를 끄득여 보이신다.

 

둘러 보니

둘러 보고

 둘러 보아도

그가  보인다.

 

열변을 토하며

신유의 은사를 뽐내던

그분이  보인다.

 

 그분도  보인다.

YOLO (You Only Live Once)  외치며

멋지게 인생을 살던

그분 말이다.

 

 그런데

저게 누군가.

 

 사람이 어떻게 이곳을.

 

그가 이곳에 있다.

 

뜻밖이다.

그러나 있다.

 

내가 갑자기

땅에 엎드려진다.

 

누군가가 다가온다.

 

흰옷을 입었다.

 

고개를  들겠다.

 

내가 알고 있는 빛이

그의 빛에 가리어 어둡게 보이는

 빛으로

그러나  부시지 않은  빛으로

 앞에  계신다.

 

고개를   없다.

 

그곳에 가면 눈과 눈으로

마주   있다고 했지만

내가 바보인지

내가 죄인인지

고개를   없다.

 

보고싶은데

확인하고 싶은데.

 

용기를 내어

  고개를 들었는데

거친 손이 보인다.

 

손인데

 손이다.

 

 자국이 있다.

 

 필요가 없이

그분이다.

 

그분의 발에 입맞춘

그녀같이

나도 그렇게 하고 싶었다.

 

그렇게 하려고 했는데

나의 얼굴을 만지신다.

 

내가 나를 보니

내가 그곳에 있다.

 

놀라운 기적이다.

내가 그곳에.

 

오래인  같은

순간이었다.

 

이것이

정녕

꿈인가

글인가.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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