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바라밀> 을 실천한 보살…
그가 예수이다!!
라고 … 손 아무개 서울기독대 교수가 불교 사찰에서 설교하면서 얘기를 했다고 한다.
일단 ‘육바라밀’이 뭔지 알아야 겠다.
나도 들어만 봤지 정확한 내용은 잘 몰라서 인터넷에서 찾아보니 불교에서 말하는 6가지 실천해야 할 수행과정 (보시, 지계, 인욕, 정진, 선정, 반야) 을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 <보살> 은 무엇인가?
보살은 ”위로는 깨달음을 구하고 아래로는 중생을 교화하는 부처의 버금이 되는 성인”을 말한다고 한다.
이 정의에 의하면, 예수는 불교의 수행과정을 다 마스터 하여 부처와 동급 레벨에 도달한성인인 셈이다. ㅎㅎㅎ
나는 오늘의 주제와 관계가 없는, 불교가 어쩌니… 이슬람교가 어쩌니 … 하는 말로 여기서 왈가왈부 하고 싶지는 않다.
그러나 기독교인이라고 자처하는 사람들이 횡설수설하는 것을, 이런들 어떻고~ 저런들 어떠하리요~ 라고 방관할 수 만은 없기에… 한 마디 해 보려고 한다.
예전에 한국 대형교회 중 하나인 모교회 목사님께서는 동국대학에 초청을 받아 설교를 끝내고 질문과 답변을 하는 시간에, 종교다원주의적 발언을 한 적이 있다.
정말 그런가 하고 내가 일부러 그 발췌록을 찾아서 자세히 읽어보았다.
그분이 초창기 내 신앙에 지대한 영향을 준 사람임에는 틀림없지만 … 그분의 말 속엔 종교다원주의를 옹호내지는 포용하는 듯한 발언이 있는게 사실이었다.
어떤 참석자가 “예수 밖에는 구원을
받을 수 없다는 기독교 교리”에 대한 질문을 했을 때, 그 목사는 “(일반) 목사님들이 (다른) 종교의 특수성과 차별성을 인정하지 않고 유아독존적으로 생각하므로 많은 분쟁이
생길 요인이 있다… (중략)… 종교는 평등하다”고 하자 참석했던 불교 신도들의 박수가 뒤따랐다.
뒤이어 다른 참석자가
마치 재확인이라도 하듯 “오늘 목사님의 말을 기독교의 예수님, 하나님 외에도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말로
생각해도 되겠는가?”라고 질문했을 때도 그는 그렇다는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또 이 시대 마지막 믿음의 보루라고 여겨지던 빌리 그래함 목사도 기복.번영신앙의 중심에 서 있던 로버트 술러 목사와 (어떤 연유에서인지) 잠깐 어울리더니만 그와 관련된 TV 프로그램에 나가서 다원론적 발언을 한 적이 있다.
예수를 모르는 사람들도 구원을 받을 수 있는가… 라는 다소 유도적인 질문에 그는 다음과 같이 대답을 했다.
“그들은 예수라는 이름조차 모를지 모르지만 마음속에는, 그들에게 없는 무엇이 필요하다는 것을 압니다. 그리고 그들은 그들이 가진 유일한 빛을 의지합니다.
나는 그들이 구원받는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은 천국에 우리와 함께 있을 겁니다.”
그들이 가진 유일한 빛??
그게 무엇인가?
나운몽씨도 박태선씨도 문선명씨도 이재록씨도 안상홍씨도 권신찬씨도 김기동씨도 이만희씨도 이초석씨도 정명석씨도 … 그들만의 빛이 있었다.
성경에서 말하는 예수라는 유일한 빛이 … 엄연히 있는데도 말이다.
그런데, 더 우서운 것은 … 그 말을 듣은 로버트 슐러 목사가 “근사하네요~. 그런 말씀을 하시는 것을 들으니 너무 행복합니다.
하나님의 자비는 무척이나 넓군요” 라고… 감격하며 회중의 박수를 유도했다고 한다.
마치… 구원으로의 길이 여기 저기 존재하기를 바랬던 사람같이…
물론 하나님의 자비가 넓은 것은 사실이지만, 구원에 관한 한 하나님의 말씀은 야비하리 만큼 냉정하다.
흑과 백이 뚜렸하다. 기면 기고 아니면 아니라는 것이다.
사람이
예수를 영접하면 Yes 이고, 그 다른 어느 길도 아무리 동정심에 합리성에 포괄성에 자비 긍휼 사랑 등의 시각으로 접근을 해 보아도 No 라는게 타협을 불허하는 결론이다.
편협적이고 편파적이고 이기적이고 괴리적으로 들리지만 그게 성경적 진리인걸 어떡하란 말인가.
이 또한 오늘의 주제는 아닌고로 넘어간다.
그러면.. 위에 열거한 유명한 목사님들이 과연 성경을 몰라서 그런 비 성경적인 발언을 하였을까?
내 생각엔 … 절대 아니다.
그들은 성경 지식의 대가들이다.
만일 그들이 성령이 없기 때문에 그런 말을 한 것이다… 라고 생각한다면 … 당신은 어지간히 순진한 사람이다.
내가 보기에 그들은 한 때 Sound 했고 담대했던 믿음을 소유했었고, 피크 시절에는 엘리아와 같은 영력을 가지고 있었던 때도 분명히 있었다.
성령충만과 성령임재의 차이를 들이대며 구차하게 설명할 필요도 없다.
답은 의외로 간단한 면에서 찾을 수 있다.
우리의
로켓맨 김정은을 예로 들어 보자.
북한이 한국을 비방하는 발언… 그게 김정은의 허락없이 밑 선에서 결정하여 임의대로 말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는가? 천만에 말씀이다.
북한의 목소리는 곧 김정은의 목소리와 같다.
그런데 지난 번 김정은과 문재인의 만남에서 우리가 보았듯이, 언제 그랬냐는 듯.. 덕담이 오고가고 상대방의 기분을 맞추는 발언들이 쏱아져 나왔다.
이제 새벽 잠 설치는 일은 없을거라며.. 김정은이 문재인에게 안심과 위안의 말을 했다.
내가 숨어서, 혹은 나 혼자 있을때, 혹은 상대방이 없을 때 말하는 것 하고, 공공석상에서 여럿이 있을 떄 상대방 면전에서 얘기하는 것 하고는, 천지차이의 심리적 요소가 작용한다.
그래서 침을 튀기며 일본이든 중국이든 미국이든 주눅들지 말고 할 말은 해야 한다… 라고 수 많은 대한민국 지도자들이 핏대를 올리며 돌격대장같이 얘기는 하다가도.. 막상 상대국 오야붕을 만난 자리에선 꼬리를 감추고 찍 소리 못하고.. 홀대까지 받으면서도.. 예전과 다른 모습을 보이는 광경을 우리는 종종 본다.
이게 사람의 심리이다.
물론 초지일관 집에서 하던 말을 밖에서도 동일하게 상황과 상대에 관계없이 하는 <극소수>의 사람들도 몰론 있을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 다른 진영에 들어가게 되면 심리적으로 위축을 받게 되고 평소때 하던 말도 자유롭게 못하게 되는게 우리들의 모습이다.
여기서 목사들도 우리와 같은 인간일진데 … 그 결과는 동일 할 확률이 클 것이다.
내가 기독교 목사인데 불교 사찰에 초청을 받아 설교하러 간다면, 나는 암암리에 두가지 생각 (혹은 압력) 을 받게 될 것이다.
첫째는.. 나를 불렀다는 그 사실은 그들이 나를 (불교를 비방만 하는) 꼴통이나 꼰데 목사들 같이 여기지는 않는다는 것으로 … 생각들게 할 것이다.
두번째는, 그런 고로 그들을 자극하지 않고, 내 입장을 너무 강하게 피력하지도 않고, 유돌이 있게… 되도록이면 두리뭉실하게… 분위기 좋게~ 말을 해야 한다.. 라는 암암리의 생각을 가질 수가 있다는 말이다.
그것이 문제이다.
거기다가 분위기도 좋고, 대접도 융슝하게 받고, 감사의 표시로 강사료도 두둑하게 받고, 지존의 명언을 경청하듯 집중을 하며 듣는 모습을 본다면, 그들의 면전에서… “느그들 불교 다 엉터리야~ 구원은 기독교에만 있어~” 라고.. 감히 그 어느 목사가 (물론 있겠지만?) 담대하게 말 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그들을 자극 안 하고… 좋은게 좋은거라고… 성경말씀은 잠시~ 뒤로 감추고… 덕담같이 자기 생각대로 자기 스타일 대로 표현을 하다보니… ㅎㅎㅎ
에… 거 머시기냐~ 쫌 더 자세히 살펴보면 말이죠… 에 또 무궁무진한 하나님의 자비는.. 온 우주를 다 덮고도 남는데… 에… 분명히 이모 저모로 혹은 이런 저런 종교를 통하여 구원에 이르게 하실 거라고.. 에헴.. 이 연사… 강력하지는 않지만… 조용한 목소리로… 슬쩍 피력하는.. 바입니다… 절대 나를 적으로 보지 마시고.. 에헴… 우리는 같은 인간입니다… 헤헤헤 … 제발 우리끼리만 듣고 끝납시다.. 딴데 특히 교회 관계자들에겐.. 절대 얘기하면 안됩니다.. 알았죠? 형제자매님.. 아니… 보살님들??
뭐 솔찍히 얘기해서 옛날 일정시대 때 신사참배도 .. 교회 강단에선 주먹으로 강대상을 떵떵 치며 대쪽같이 큰 소리 펑펑 치더니만… 총독부 만찬에 초청받고 수고한다고 상패까지 받고 잔잔한 미소로 협조를 요청하는 총독부 간부들의 … 기대를 (?) 져바릴 수 없어서.. 까짓거 신사참배가 뭐 대수냐… 마음만 지키면 되지 하며 교회지도자들끼리 내분을일으킨거 아닌가 말이다.
정말 환경과 조건과 상황에 관계없이 시종일관 초지일관 사실만을 말 할 수 있는 사람은 정말 드물 것이다.
그런데 불행하게도 그것은 리더의 중요한 덕목중에 하나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따르는
무리들이 마음속으로 갈팡질팡 하고 있을때, 리더가 확실한
태도를 보여준다면,불평하고 갈등했지만 그래도 지도자를 따라 가나안 땅으로 행했던 이스라엘 민족같이, 따르는 무리들이 진리의 길을 갈 수 있을 것이다.
요즘
우리가 필요로 하는 리더는, 그것이 정치적
리더건, 종교적 리더건, Politically Correct 가 아닌, 진리를 눈치 안보고 밀고 나갈 수 있는 그런 리더들 일 것이다.
옛말에
미련한 곰보다는 약은 여우가 낫다… 라고 누가 말했는데… 정치하는 자들이 온통 여우들만 들끓으니… 순진한 국민들에게 엉터리 공약이나 남발하고
사이비 신념.이념가지고 우려 먹으면서, 상황에 따라 약싹빠르게
말을 바꾸고 자기 이권만 챙기고 있으니… 어찌할 도리없는 국민들은 .. 안팍으로 스트레스만 쌓여 가는듯 하다.
차라리
그냥 우직하게 안과 밖이 동일한 곰같은 지도자가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해 본다.
하긴 미련하면
방법도 없다… 고 한다.
그러니
이래도 저래도 … 문제다.
그러니
그냥 옛날처럼 지도자를 하나님이 뚝딱 세우시게.. 온 국민이
기도운동이나 해야 겠는데… ㅎㅎㅎ 그 기도 운동을 이끌 지도자들도… 별 다를게 없으니… 이래도 문제 저래도 문제… 어떡하라는 말인지… 답답하다.
더
답답해 지기 전에 여기서 이만 그쳐야겠다.
샬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