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생활 칼럼

Page Title Facebook 커뮤니티에 연재된 스티브의 교회 칼럼입니다. 교회 안팍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주제에 대한 개인의 생각과 의견을 모았습니다.
제목교회 칼럼 (105) – 방향 점검을 하자2024-07-01 18:03
작성자 Level 10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온다는게 나도 의아 스럽다.

 

나는 교회라는 성전을 설계하고 디자인하고 장비 설치를 하는데 있어  기왕이면  프로페셔널하고  개성적이고  다양한 기능과  모던한 스타일로 꾸미자는게  의견이었다.

 

 의도는 절대…  대형 건물을 구입하여 화려한 꾸밈과 고가의 장비로 치장하는 그런 외향적 추구는 전혀 아니다.

 

같은 예배당이라도 창의적 생각과 예술적 아이디어 그리고 전문적 디자인 마인드가 있다면 예배 환경이 훨씬  효과적이고 역동적으로 변할  있다는게 나의 생각인 것이다.

  

과거에 터부시 되었던 일반 연예.방송 프로덕션의 여러 기능과 내용들은 이제는  스스럼없이 그리고  차이 없이 교회 환경에서도 동일하게 도입 사용되고 있는게 현대 교회들의 모습이다.

 

쉽게 비교해서 음악만 보더라도  변화를 느낄  있다.

 

예전에는 교회에서 사용하는 음악 (찬송가 대중음악 사이에는 음악적 전문성을 포함한  간격이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교회음악은 세속 (Secular) 음악과는 구별된 성스런 (Holy) 음악이어야 하기 떄문이었다.

 

오래전 미국의 유명한 CCM 작곡가겸 찬양사역자가 다음과 같은 말을  것을 나는 기억한다.

젊은이들은 구식 냄새가 나는 찬송가가 흘러 나오면 자연스레 귀를 닫는다.

그러다가 개성있는 모던 드럼 비트에 힙합음악이 나오면  저절로 몸이 움직이고 귀가 뜨이게 된다.

이런 자연적 현상을 우리가 무시하는 것은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사먹게 하고 집에서 엄마가 만든 음식만 먹게 하는 것과 동일하다.

언제까지 현실감 없이 전통적 전례만을 따를 것인가?

 

어쨋든 교회음악은 시대와 함께 변했고 몇몇 요소들만 제외한다면 대중음악과 교회음악사이의 벽은 거의 무시해도 좋을 만큼 낮아져 버렸다.

 

더우기 예전엔 자원봉사 (?) 내지는 교통비 정도의 사례만 받고 교회음악 활동을 “은혜 하였던 음악전공자 내지는 전문인력자들이었지만,  요즘은 대형교회들도 많이 생겼고 전문 음악 사역에 대한 인식도 바뀌어서 직업적 레벨의 대우가 보편화 되어서 인지많은 역량있는 크리스천 뮤지션들이 대중음악이 아닌 교회음악을 택하는 경우가 많은데  덕분에교회음악의 질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다

 

이런 변화는 음악분야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예전에는 그냥 마이크 몇개를  유선으로 믹서/앰프에 연결하고 스피커로 출력하는 정도의 셋업이었다.  거기다가 옵션이라곤 볼륨 컨트롤과 기본 EQ 옵션 정도.

요즘 어느정도  교회 사운드 컨트롤 룸을 보면 장난이 아니다.

예전엔 8 Channel 정도만 되도  사용하였는데 요즘 64 Channel  흔하고 듀얼 트리플 릴레이도   있다.

 

예배실황을 녹화하고실시간 Edit 하고 자막을 넣고 Effect  삽입하는  일반 방송국 프로덕션 못지 않게 전문가들만이   있는 기능과  기술들이 현대 교회 Control Room 에서 벌어지고 있다.

 

찬양 멤버들도 예전에는 House Speaker Sound  듣고 하다가 이제는 In-ear  끼고 매트로놈 비트를 들으며 Director  지시에 따라 정확하게 다이내믹하게 연습및 공연에 임한다.

 

무대를 보라.

그렇다 Pulpit 이라고 불리우는 강단 (?)  이제는 무대라고 불리어 진다.

설교만 하던 예전과는 달리 각종 이벤트와 퍼포먼스들이 거행되는 곳이기에 이제는 <무대>라고 불리운다.

 

소규모 교회를 빼고는 뒷배경에 딸랑 (?) 십자가 하나만 걸어 놓은 소박한 교회는 별로 없다.

근사하고 와이드한 멋진 배경으로 치장하고자이언트 스크린이 중앙이나  옆에 위치하고수만불 이상 가는 스피커 시스템이 천정에 달려 있고무대 위에는 정교한 라이팅디바이스들이 무대위의 정확한 위치에 빛을 발산하기 위해 대기 중이다.

 

콘트롤 룸은 이제 음악/음향만 조절하는 곳이 아니다.

Lighting Control Module 들을 관장하는 전문인력들도 있다.

 

예전 처럼 실시간에 감으로 여기 저기 조명을 움직여 출사하는 그런 Control  아니라미리 셋업을  놓고 (어느 라이팅이 무대위 어느 위치에 내려 쪼일지얼마간 내려 쪼일지어떤 패턴으로 In/Out될지어떤 색깔이 나올지 등등설교시에는 Program 1, 경배와 찬양시에는 program 2,  기도시에는 Program 3 버튼을 눌러주면 상황에 최적합화된 조명이 정확하게 내려 쪼이게 된다.

 

 방송용 카메라가 돌아가고 전문 카메라맨들이 무선마이크로 Control Room  PD  지시대로 커메라 앵글을 잡는다.

설교중 화면에 Display 되는 자료화면이나 Effect Sound on-time  삽입하기 위해 AP (Assistant Producer) 들이 PD 옆에서 바짝 긴장하고 있는 모습들은 미국의 대형교회 Control Room 에선 흔한 모습이다.

 

절기때에 공연하는 <메시아공연때는 음악전문 AP  동원된다.

그는 음악전공자이다.

오케스트레이션 악보를 보며 어느 지점에서 솔로이스트가 나오는지 카메라맨에게 시그널을 준다.

어느 지점에서 트롬펫이 우렁차게 나오는지 미리 시그널을 주어 효과적으로 Transition 하게 도와준다.

 

미국교회중에는 중앙 무대가 아래에서 위로 솟아 올라오는 장치를  곳도 있다.  퍼토머들은 움직이지 않고 이렇게 무대위로 등장 혹은 퇴장하기도 한다.

 

레이저가 조명과 함께 어우러져 현란한 클라이맥스 분위기도 연출한다.

공중에서 Wire  매고 퍼포머들이 내려 오기도 한다.

 

 모든것이… 이제는… 정해진 스크립트에 의한 <연출 되어 버렸다.

예배가 연출이 되어 버렸다는 얘기다.

설교하는 목사도 연출가의 시그널에 따라 시작하고 맺는 시대가 되어 버렸다.

 

연출가는 기량과 경험을 통해 각종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가장 극대화된 효과를 산출해 내는 사람이다.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에 위치한 미국에서 가장 많은 교인과 크기를 자랑하는 Joel Osteen목사가 담임하는  Lakewood Church..  매주 평균 4 5천명 이상이 출석을 한다고 한다.

예전 NBA 농구 스테디움을 개조하여 수용인원이 17,000  정도 된다고 한다.

 

음악사운드미디어무대조명  각종 장비와 기능이 왠만한 방송국이나 예술무대 이상의 프로덕션 스케일이다.

조엘 오스틴 목사가 아버지  오스틴 목사의 뒤를 이어 이렇게 성공 (?)   것은아버지의 모든 설교와 예배 실황을 수년간 PD 로서 진두지휘를 하며어떤 장비와 연출이 가장 효과적으로 청중들에게 어필하는 지를 실전을 통해  알고 있었던 그의 연출 실력때문이다.

그는 어떤 카메라 앵글과 어떤 무대 조명과 어떤 효과음악이 언제 어떻게 들어가야 교인들을 좌지우지하는지  아는 사람이다.

그는 신학교 한번   적이 없지만 … 오로지 이런 <연출노하우를 통해.. 단박에 유명한 목사가 되어 버렸다.

 

먼가가 이상한 느낌이  것이다.

어딘가 방향이 잘못 정해 졌음을 지각있는 성도들은  것이다.

 

한국에 이름만 대면 아는 유명한 역량있는 찬양사역자겸 목사님이 있다.

 

나도 이분을 좋아한다 (Or 좋아했다?)

Old Generation 보다는 Young Generation  어필하고 사역하는 목사이다.

많은 찬양 앨범과 실황세션을 출반한 분이다.

 

얼마전 뉴스를 접하게 되었는데… 그가 서울에  교회를 열었다.

음악적으로 따르는 젊은이들이 많으니 아마도 교인숫자가 매우  것이다.

 

유튜버 하나가  교회를 방문하였다.

마침 코로나 바이러스 때문에 교인들도 모이지 않기에 시설 투어를 허락 받은 모양이다.

 

일단 현대식으로 설계를 하고 디자인과 치장을 했다.

마치 음악 콘서트홀 들어 가는 느낌이다.

카페에 들어가는 느낌도 난다.

 

교회안 색깔과 디자인도 전문가가  것이 느껴지는 고급스럽고 럭져리 (?) 하다.

 

본당을 보니… 세로보다 가로가 몇배  넒은 … 공연을 엄두에  setting 이다.

 

천정에는 각종 조명 시설과 스크린… 그리고 잠시후 test  하는 모양인지 Fog  터져 나오며 Blue  레이저가 현란하게 무대와 관중석을 이리저리 비춘다.

마치 수요예술 무대나 열린음악회 프로그램을 보는 느낌이다.

 

강대상 뒷쪽 벽면은  넒은  전체가 LED  설비되어 있다.

  전체에 각종 백그라운드 영상이 총천연색 시네마스코프 (?)  전개되는 장관이 보인다.

왠만한 영화관 이상의 장비들이다.

 

컨트롤 룸을 들어가 보니.. 각종 전문 기기들이 보인다.

내가 이분야 전문가는 아니지만  눈에 최고급 장비들 임을   있다.

 

엔지니어들이 몇명 붙어서 장비 점검을 하고 있다.

부럽기도 하고 대단하기도 하다.

 

그런데… 갑자기  마음이 이상해 진다.

먼가 불편하다.

 

처음 글에서 내가 말했지만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온다는게 나도 의아 스럽다.

 

불편하다고  하는게.

 

도대체 이렇게 많은 각종 고급 장비와 기기들과 설비들이 … .. 필요한 것인가.

내가 과민할 수도 있겠지만… 먼가 Focus  Off  듯한… 먼가 Direction  Off  듯한 느낌.

 

 마치 아버님 생신 잔치에 형제들이 모였다가 형제들끼리 근처 노래방에 가서 자기들끼리 신나게 놀아재끼는듯한 이상한… 묘한 느낌..

형제들끼리 신나게 노는게 뭐가 나쁘겠냐만은 .. 어쩐지 Focus  퇴색되어 버린듯한 느낌.

어쩌면  아버님 생신을 빙자 (?)  형제들만의 Pleasure 추구?

 

 많은 장비와 치장과 인력이 반드시 있어야만 에배가 성립되는것은… 아니다.

고질의 프로덕션이 있어야만 하나님의 <은혜>  크게 역사하는 것은… 아니다.

 

혹시 우리 인간의 욕심이 아닐까 생각  본다.

 ( 교회보다  낫게…   높은 수준으로..  Serve  해야 하나님이 만족하신다고 생각하는 것은 아닐텐데.. 그래도 먼가 허전한지…  많이  높게… 열망한다.

 

 자신 그동안 많은 이벤트를 기획하고 연출하면서 … 이런 면에 항시 마음이 걸리곤 했다.

물론 같은 값이면 보다 더나은 Quality  최선을 보이는것이 낫다.

 

 말은 … 최선을  하는  마음의 Target  Sincerity  값지다는 것이지 ..  눈에 보이는 콘텐츠 그리고 그런 추구를 통한 우리들의 만족감 내지는 성취감이 값지다는 말이 아니다.

 

 이상 나가면  역시 모순에 빠질  있다.

 역시 전문적인 그리고 고질의 선택과 방법을 추구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이럴땔 수록 다시 한번 목표를 확인해 보고 영적인 밸런스를 점검해  보았으면 한다.

 

누구를 위한 무엇인지.

 

그리고 무엇이 그를 기쁘게 하는 일인지.

답이 나올 것이다.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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