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극히 개인적인 견해임을 먼저 밝켜드립니다.
예전에 제가 회사때문에 동부 보스톤에서 약 2년 정도 살은적이 있습니다.
그때 제가 출석하였던 교회의 지휘자와 친하게 되었고 우연한 기회에 저와 저녁을 먹으며 얘기를 나누던중 문뜻 그분이<참양팀> 리더와 약간의 갈등이 있을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지휘자 집사님은 동부 명문 대학에서 현대합창 지휘를 전공하신 음악 박사님이신데 주일 예배에서 성가대를 맡고 계셨습니다. 그런데 찬양과 경배를 리드하고 있는 그보다 젊은 <워쉽 인도자> 집사 가 계셨는데, 제가 듣기론 그분 역시 상당한 음악교육및 찬양인도 사역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계셨습니다.
불보듯 뻔한것이 정해진 시간내에 정해진 Resource 와 정해진 format 안에서 예배를 각자 인도하려니 자연히 부딪히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리 큰 교회는 아니니 자연히 대원들이 찬양팀과 성가대를 겸업 (?) 하는 상황이고 반주자들 역시 같은 입장에 놓여 있다는 것입니다.
거기에다가 두 리더들이 나름대로 화려한 백그라운드를 가지고 개성 역시 뚜렸하니.. 당연히 갈등이 생긴다는 얘기입니다. 음악쪽으로 문외한인 목사님은 그저 두분이 덕스럽게 (?) 잘 알아서 하라는 입장이고, 두 리더들은 구조적 그리고 기능적 갈등으로 인해 피차간에 스트레스가 쌓여가는 상황 이었습니다.
본론에 들어가기전에... 일단 그 상황은 한쪽 (지휘자) 이 슬기롭게 (?) 판단하여.. 지휘자를 사임함으로서 매듭은 지어졌습니다.
저는 오래전부터 다음과 같은 생각을 갖고 있습니다.
결국 성가대와 찬양팀의 <구분> 은 없어질 것이다. 그리고 신학 백그라운드를 가진 예배인도자 (찬양 리더하고는 다름) 가 두 기능 (궂이 따지자면 '찬양'팀과 '성가' 대) 의 책임자가 되어 같은 pool 의 resource 를 찬양/성가 에 적합하게 배분.조절하여 하나의 큰 예배 picture 를 가지고 다양하게 사역하게 될것이다.
그렇습니다. 왜 찬양팀과 성가대가 따로 필요합니까? 성가대는 old generation 을 위한 보수 스타일이고 찬양팀은 younger generation 을 위한 현대 스타일 입니까? 이거 넌센스 아닙니까?
결국 그 스타일은 우리 ('성도') 를 위해 배려된 (?) 스타일 일뿐.. 하나님에 대한 예배하고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것입니다.
하나님은 성도들이 춤을 추며 찬양하든 조용히 묵상하듯 찬양하든 스타일의 차이일뿐 전혀 상관이 없으실것이나, 그 스타일 가지고 왈가왈부하는것은 결국 우리 성도들의 입맛 (?) 에 얼마나 맛느냐를 가지고 우리는 지금 논박을 하고 있는 것이라고 생각이 드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찬양팀의 기능이 더 크냐 아니면 성가대의 기능이 더 크냐 는 예배 스타일과 관계되는 것일뿐 진정한 예배의 본질하고는 아무런 상관이 없음을 알아야 할것 입니다.
이란 맥락에서, 굳이 찬양팀과 성가대를 따로 따로 운영 하는 것보단 하나의 예배음악부에 두고, 한사람의 예배인도자의기획하에 두 다른 스타일로 기획하는것이앞으로의 trend 가 되지 않을까 저는 생각하는 것입니다.
이런 포멧에선, 예배드림에 있어 악기와 리딩 보컬로 구성된 찬양팀이 (예를 들어, 청바지와 깔끔한 유니폼 티쎠쓰를 입고) 앞에서 보컬과 악기로 찬양세션을 주도하고, 뒷쪽 혹은 옆쪽에서 (굳이 구분하자면) 성가대원 들이 (성가가운을 입으면 더 효과적임) 손뼉과 율동으로 찬양 합창에 동참하는 형식이야 말로. 혼연일체의 극효과를 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운영체제에선 예배인도자가 전체적인 기획을 통해 얼마든지 찬양팀/성가대 간의 시너지를 극대화 할수 있을것입니다. 물론 시간/인원 에 대한 갈등 역시 한 기획자의 운영으로 얼마든지 최소화가 될수 있겠죠. 나중에는 현대예배의 project 화를 produce 함에 튼튼한 초석이 될수 있다고도 생각합니다.
한가지 더 부언하자면, 이런 구조하에선, 한 예배인도자 하에 성가대 (훈련/운영) 지휘자를 둘수 있고, 찬양팀 (훈련/운영) 리더를 둘수가 있으며, 두 리더들은 예배인도자의 기획과 지시하에 훨씬 더 효과적인 그리고 효율적인 음악부 운영을 할수 있을것입니다.
더우기 이 한 예배인도자는 담임목사와의 긴밀한 communication 을 통해 향후 현대예배로의 smooth 한 transition 을 도모할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런 음악부 패러다임의 변화가 당장은 실현 불가능한 교회들도 많겠지만 이런 개념을 이해하고 차근차근 준비를 한다면, 장래를 향한 우리들의 예배음악 운영은 훨씬 더 쉽고 risk-free 하게 될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여러 성도님들은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