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페셔널 스포츠 팀들을 보면 대게 감독밑에 코치와
트레이너가 있는것을 보게 됩니다. 감독이 팀의 모든 면을 총괄한다면 코치와 트레이너의 역할은 조금 다르다고
볼 수 있습니다.
트레이너를, 이미 정해진
트레이닝 시스템에 의해 선수들을 훈련시켜 목표로 삼은 선수들의 체력적 정신적 기술적 향상을 꽤하는 사람이라고 본다면, 코치는 궁국적인 목적인 시합에서의 승리를 위해 선수 개개인의 역량을 적재적소에 활용하고 극대화 하는 사람이라고 말 할 수 있겠습니다.
다시 한마디로 요약한다면, 트레이너는 선수들의
개인역량 증진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고, 코치는 팀전체의 승부 결과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습니다.
성가대를 지휘하는 지휘자에게도 트레이너 스타일의 지휘자와
코치 스타일의 지휘자가 당연히 있습니다. 물론 어느 스타일의 지휘자가 더 좋고 나쁘다고 단정 지을 수 는 없지만 각각 장.단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트레이너 스타일의 지휘자의 관심는 일단 성가대원들이
가지는 음악의 “질” 입니다. 그러기에 이미 목표로 정한 음악적 수준을 향해 대원들을 훈련하며 그 수준에 부합되는 대원들이 되기를 요구하고 관리합니다. 이런 지휘자에겐 예를 들면 성악발성이 아닌 대중가요 발성이나 튀어나는 개성의 발성은 용납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합창발성이라는 이미 정해진 시스템이 있고 그 시스템 속으로 모든 대원들이 다 들어올것을 요구하기 있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코치 스타일의 지휘자는 일단 그 목표가 휼륭한
연주 실행에 있습니다. 이때문에 때로는 특정곡에 어울리는 또는 특정 이벤트 목적에 부합되는목소리의 솔로나
듀엣을 (혹은 율동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이런 지휘자는 대원들이 일정한 합창음악의 틀 속으로 들어오기를 요구하기 보다는 대원들이 이미 지닌 재능과 특성을 최대한 활용하여
보여지는 결과물에 더욱 관심이 있게됩니다.
대원들 사이에선 코치 스타일의 지휘자가 더 매력적입니다. flexible 하고 개개인의 특징과 재능을 십분 활용해 주고 응급시 (?) 기발란 창의력과
끼를 발휘하여 무난히 choir presentation 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주기 때문입니다.
문제는 지휘자의 부재시에 일어 납니다.
코치 스타일의 지휘자가 부재하게 되면 아마도 팀 기능에
상당한 지장이 있을것입니다.임시 지휘자가 선다고 해도 부드럽게 대원들을 활용하고 창의력을 십분 발휘하기엔 역 부족일 것입니다. 일단 대원들의 팀웍이 기본적으로 받쳐주어야 전체적인 performance 가 나오는 것인데, 팀 전원이 일정한 틀에 의해 훈련된것이 아니기 때문에 아마도 내부적인
혼란과 갈등으로 당분간 고생이 될것이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트레이너 스타일의 지휘자가 부재하게 되면 아마도
그 충격은 훨씬 덜 할 것으로 보입니다. 왜냐하면 팀원 개개인이 어떤 틀에 맞추어지게 이미 훈련이 되었고 이런 팀웍에 기반하여
연주가 실행되어 왔기 때문에, 임시 지휘자가 선다고 해도 기본적인 운영에는 별 임팩이 없게 될 것이기
떄문입니다.
교회 입장에선 어쩌면 트레이너 스타일의 지휘자가 장기적인
면에선 유리하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만일 트레이너 스타일의 지휘자 밑에서 장기간 훈련받은
성가대가 코치 스타일의 새로운 지휘자를 영입하게 된다면 그 효과는 꽤 클것으로 보입니다.
저의 경험으로 볼때, 어떤 교회 성가대가
새로운 지휘자를 영입하여 급성장을 하게 될 때, 그 배경을 자세히 분석해 보면 놀랍게도 이러한 내막이
있게 됨을 저는 꽤 보아 왔습니다. 거의 모든 성도들과 목사님들이 한 목소리로 “거봐라.. 새술은 새부대에 담으랬다고.. 우리 교회가 이렇게 성장했는데 이에 걸맞게 진짜 실력있는 합창 전공 지휘자를 데려 왔더니.. 진짜 성가대가 급 성장한거야” 하며 새 지휘자에게 칭찬과 박수를 보내게 되지만, 아마도 전 지휘자의 수고와 노력과 성실이 없었더라면, 아무리 재주(?) 와 스펙(?) 이 좋은 지휘자가
온다해도 이러한 결과를 단시일내에 보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지휘자 스타일에 대한 장.단점을 잘 활용한다면 성가대도
보다 더 효과적으로 운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